8월 29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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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31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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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쌤님이 집에서 모임을 열었답니다. 전 개인사정 때문에 참석이 불투명해서 서산에 계신 보드게이머 분들에게 연락을 취해서 가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3분에게 연락했는데, 1분이 개인적인 일로 참석 못해서 이번엔 2분만 참석하게 되었네요.

다행히 제 개인적인 일이 빨리 끝나서 저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깔맞춤전략님이 오랜만에 찾아오신다고 해서 어떻게든 뵈려고 참석한 것도 이유이기도 하죠.

흑염소님이 아직 출발하기 전이라 함께 가기로 하고, 픽업 후에 양쌤님네로 달려갔습니다. 애벌레님은 사모님도 모임을 한번 구경하고 싶어서 함께 참석하신다고 했네요. 그외 다른 분들은 사정이 있어서 참석 못하시는 것 같아 이번엔 이정도 인원만 모이게 되었답니다.

8월 29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석 인원 : 초코벌레, 구닥님, 양쌤님, SH님(양쌤사모님), 깔맞춤전략님, 흑염소님, 애벌레님, 동동이님(애벌레사모님)

플레이 시간 : PM 01:00 – AM 12:45

플레이 게임 : 버건디의 성, 트레블 블로그, 미니빌+확장1,2, 피라냐 페드로, 페루도, 에어라인 유럽, 엘 그란데

저랑 흑염소님이 약간 늦게 출발하게 되어서 다른분들이 게임하는 동안 도착하게 됩니다. 가는 동안 흑염소님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네요. ^^

양쌤님네에 도착해 보니 구닥님과 깔맞춤전략님, 양쌤님과 SH님이 게임을 즐기시고 있었네요. 버건디의 성을 오랜만에 플레이하고 있어서 저랑 흑염소님은 구경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뵙게 된 깔맞춤전략님. 반가운 맘에 포옹을 했네요. 정말 얼마만에 보는 건지 제 옛날 후기를 찾아보니 1월달에 보고 난 뒤 거의 7개월만에 만나게 되었네요. 그 동안 시간이 잘 나지 않아 모임을 찾지 못해 아쉬워하더군요. 깔맞춤전략님의 두명의 동생도 오고 싶어했지만 일이 있어서 참석 못한걸 아쉬워하더군요. ㅠ.ㅠ 두 분도 보고 싶은데 말이죠.

간간히 이야기 하면서 게임을 하는걸 계속 지켜 보았답니다.

버건디의 성 (The Castles of Burgundy)

<게임 진행상황 모습> 시작한지 1시간 정도 지난 모습이네요.

오랜만에 보니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많이 까먹게 되더군요. 그래도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며 생각해 보면 참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던 게임이랍니다. 흑염소님도 옆에서 지켜보는데, 어떻게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시더군요. 하긴 저도 그랬거든요.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봐야 아!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요약표를 보니 누가 만드신지 모르지만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한눈에 들어와서 너무 좋았답니다.

<게임 막바지 상황> 거의 게임이 끝나나기는 상황입니다.

게임은 간발의 차로 SH님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여기 아래는 4명의 사람들이 만든 성의 모습입니다.

<깔맞춤전략님의 성>

<구닥님의 성>

<양쌤님의 성>

<SH님의 성> 역광 때문에 일부가 보이지 않네요. ㅠ.ㅠ

이렇게 첫 게임이 끝나는 동안 저랑 흑염소님은 준비해 놓은 다과를 먹으면서 양쌤님이 갖고 계신 게임을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열어보고 구경했네요. 실례되는 일인데, 호기심은 참을 수가 없더군요. ㅎㅎ 다만 7 원더스와 쇼매니저 신판을 갖고 계신걸로 착각하고 안갖고 와서 플레이를 못한 게 안타깝더라구요. 오늘 인원이 모이면 그걸 해보려고 생각했었거든요.

게임이 끝나서 잠깐 쉰 후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양쌤님은 각자 1~2개씩 게임을 갖고 와서 도착한 순서대로 우선권을 드려서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채택하셨답니다. 그래서 다음으로 해볼 건 구닥님이 갖고 오신 파티게임 이네요. 인원도 괜찮아서 바로 하게 되었답니다.

2. 트레블 블로그 (Travel Blog)

말 그대로 유명 블로거가 되어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하는 게임입니다. 여행을 하는데, 국경을 건널때마다 1유로(실제 게임상의 돈은 좀더 높은 금액인데,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간단하게 적습니다). 다만 바로 옆으로 간다면 벌칙으로 3유로를 내어야 하더군요. 첫 1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는 최대한 짧은 거리로 가면서 돈을 지불해야하고, 7라운드에는 반대로 먼 거리로 돌아가면 오히려 돈을 받는 시스템이었답니다.

여행경비를 지불하는 지폐의 재질이 아주 괜찮더군요. 그냥 종이가 아닌 꼭 코팅된것처럼 빳빳한 지폐여서 만족했답니다. 그나저나 이 게임은 지리에 밝지 않은 분들이 보면 멘붕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설명을 듣자마자 많은 분들이 멘붕하는 가운데, 전쟁역사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주 유리한 게임이죠. 유럽전쟁사를 꽤나 많이 읽어본 저로써는 어디에 무슨 나라가 있는지 대충 다 알아서 전 아주 자신만만해 했답니다. ㅎㅎ

<게임 진행상황> 유럽의 지도를 보고 결정합니다. 뒷면에는 미국의 주 지도를 갖고 플레이 하는데, 그거로 했다면 제가 멘붕을 겪었을지도 모르네요. ㅠ.ㅠ

말이 여행하는 게임이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면 찍기 게임입니다. 얼마나 자신의 감을 믿고 찍는 게 관건이죠. 저도 자신만만했다가 멘붕을 겪게 되더군요. 첫 1라운드에는 원반 가운데 있는 나라로 가야하는데, 몬테네그로가 어디 박혀 있더라?! 대충 이탈리아에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 주위에 펼쳐진 국가에서 출발하는데, 먼저 놓는 사람이 장땡. 중복되면 나중에 오는 사람이 벌금을 내게 되는데, 이게 은근히 타격이 있더군요. 또 2라운드부터는 경유지를 거쳐서 가야 하는데, 거리가 멀수록 국경을 넘을 때 마다 지불하는 돈이 많아 지게 됩니다.

위의 지도처럼 출발지는 저 멀리 터키 옆의 아제르바이잔에서 출발해서 도착지가 이탈리아 몬테네그로라면 멘붕을 겪게 되죠. ^^ 특히 동유럽 국가가 선택되면 난리도 아니게 되죠. 유고연방이 무너지고, 소련연합이 쓰러지면서 생겨난 나라들이 장난 아니게 많거든요.

<게임 진행상황 2> 2라운드 이후부터는 여행자 2명을 사용해 경유지를 거쳐서 가야 하기에 더더욱 고민에 빠지지만~ 이게임은 고민하는 사이 다른 분들이 나라를 선점하기에 일단 생각할 겨를 없이 재빨리 토큰을 던져 놓는 게 장땡입니다!!

<게임 진행상황 3> 지도에서 출발지와 경유지, 도착지를 표시하는 조그마한 유리토큰이 이쁘더군요. 요긴하게 사용했답니다.

게임이 점점 치열해 지면서 다들 눈치싸움이 장난이 아닙니다. 출발지와 목적지가 공개되는 순간 1~3초의 정적 후 바로 던져지는 여행자 토큰의 향연. 자리를 잡지 못하면 벌금을 물어야 되고, 선점했지만 나중에 지도에서 밝혀져 저 멀리 떨어진 곳에 나타나 멘붕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 게임의 재미 중 하나죠. 덕분에 유럽 지리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네요. 전 알지 못했던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에 있는 안도라라는 나라도 알게 되었답니다. 전혀 몰랐던 곳이었거든요.

<마지막 게임 모습>

게임이 막바지 7 라운드에 이르렀을 때 이번에는 반대로 멀리 돌아갈수록 돈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다들 놓다 보면 더 짧게 가는 경우가 있어서 희비가 엇갈리더군요. 저도 잘못 생각해서 단거리를 설정해서 망했다는…다행히 1~6라운드에서 최소한으로 지출을 해서 최종적으로 제가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다만 양쌤님과 SH님의 활약이 대단했네요. 특히 SH님은 나라를 잘 몰랐지만 그저 여성의 육감만으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게 되었답니다. ^^

이때 7라운드 시작 시에 애벌레님 부부께서 오시게 되었습니다. 2주만에 만나서 저랑 흑염소님은 반가웠고, 다른 분들은 서로 첫 인사를 나누게 되었답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진행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당진 모임의 분위기와 게임의 느낌 등을 뒤에서 지켜보게 되었답니다.

그나저나 7라운드에 다들 약간 흥분되어서 말이 빨라지고, 왁자지껄 했는데, 이상하게 보면 안될 텐데 말이죠. ^^

게임이 끝나고 서로 통성명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다음 게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8명이다보니 무슨 게임을 할지 고민하다. 역시 모임 할 때마다 돌리는 게임인 미니빌을 이번엔 8인플로 돌리게 되었답니다.

3. 미니빌+확장 1,2 (Minivilles+Ex1,2)

저번처럼 변형된 규칙을 적용하게 되었답니다. 인원수도 많아서 양쌤님의 기본판과 함께 사용하게 되었네요. 양쌤님이 변형된 규칙들을 설명하고 게임을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처음 바닥에 펼쳐진 카드가 7의 숫자를 넘지 않게 시작하고, 몇장의 카드들의 특수능력을 줄이거나 늘리고, 기초카드 중 강력한 카드는 보유장수의 제한을 걸어두는 등으로 게임을 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순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자! 이 자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나중에 가면 사기적인 주사위빨을 자랑하는 애벌레님, 동동이님 부부님과 처음엔 미미했지만 갈수록 성장을 거듭해 막판에 급부상하는 흑염소님이 가장 흥하셨답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가장 주사위빨이 안받는 SH님이 생각나네요. ㅠ.ㅠ

<게임 진행 모습> 헉! 화면이 흔들렸군요. ㅠ.ㅠ 이번 게임에는 숫자 7~9 가 너무 잘 터져서 그 숫자의 건물들을 보유한 분들이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주로 양쌤님, 애벌레님, 동동이님, 깔맞춤전략님, 흑염소님 등이었죠.

처음엔 다들 첫판에는 돈이 없어 주요시설을 짓지 못했지만 주사위가 늘어나고 카드가 늘어나면서 순식간에 돈이 모이기 시작하더군요. 특히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합니다. 다들 쳐다보지도 않았던 IT기업에 구닥님과 애벌레님이 합심하여 투자를 하시더군요. 여기에 변형룰인가요? 함께 투자한 액수를 합쳐서 숫자가 나오면 받는 걸로~~ 두분의 의기투합으로 인해 투자한 금액의 합계가 무려 15원. 다만 10의 숫자가 잘 안 나오는데, 마침 애벌레님이 당첨!! 함께 기뻐하는 구닥님이지만 구닥님은 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급좌절하게 됩니다. 이상하게 구닥님은 열심히 투자했지만 기어코 게임 끝날 때까지 IT 투자금은 받지 못하셨답니다. ^^ 꼭 삼성과 애플의 합작을 보여주었는데, 이렇게 안터지니 묘하더군요. 저도 IT기업이 나왔다면 MS로써 참가할텐데 말이죠. ^^

그나저나 제 옆의 애벌레님과 동동이님은 7~9 카드를 적절하게 갖고 계셔서 나올 때마다 돈을 막 끌고 가시더군요. 초보자를 가장한 고수분들 이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다들 농담도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네요. 돈을 몽땅 빼오는 가게를 애벌레님과 제가 서로 지어서 동동이님의 돈을 제가 뺏었는데, 그 돈이 또 고스란히 애벌레님에게 빼앗기는 일을 당해 멘붕을 일으키기도 했죠.

이것 때문에 특수건물을 갖고 계신 분들이 견제를 해야하는데, 발동이 되질 않아서 적절한 견제가 이루어지지 못한 게 아쉽지만 8인플이 시간을 많이 잡아 먹기에 이렇게 끝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네요. 그 와중에 소리소문 없이 순식간에 주요시설들을 마구 완성시킨 흑염소님. 뭐하셔서 그렇게 커지셨지? 거기에 양쌤님 또한 순식간에 돈을 모아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분들이 3분이나 나타나셨더군요.

하지만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애벌레님. 돈을 왕창 모아서 가장 비싼 건물을 먼저 지은 게 유효해서 마지막으로 주사위를 굴려 저에게 몽땅 빼기지 않는 이상. 게임은 그걸로 끝나게 되는데, 역시나 다들 뺏기는 숫자가 나오길 바랬지만 신은 우리의 소망을 거부한 채 좋은 숫자를 주어서 게임을 끝내게 만들었네요. ^^

아래는 게임동안 각자 보유한 카드들의 모습입니다.

<초코벌레의 카드>

<깔맞춤전략님의 카드> 견제 카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발동 못시킨게 아쉽네요.

<구닥님 카드> 견제카드도 많았는데도 발동 못시킨게 아쉽네요.

<흑염소님 카드> 아! 이분도 7 로 흥하셨군요. ^^

<양쌤님 카드> 은근히 이것저것 모아서 특수카드가 발동되어서 재미를 보셨던 분. ^^

<SH님 카드> 주사위운이 잘 터지지 않아 주요시설을 많이 못짓었던 비운의 주인공. ㅠ.ㅠ

<애벌레님의 카드> 부부와 함께 좋은 카드를 많이 선점해서 매턴마다 어떻게든 돈을 받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

<동동이님 카드> 초보분이신데, 너무 카드를 잘 뽑아서 애벌레님과 함께 매 턴마다 어떻게든 돈이 들어오시는 정말 알짜부자였답니다.

언제 해봐도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애벌레님과 동동이님도 여러 명과 함께 할 때 느껴지는 재미있는 분위기에 만족하시고 즐거워하신 게 눈에 보이네요. ^^ 모임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다들 좋으신 분들이라 그런 것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이 게임을 끝으로 깔맞춤전략님이 내일 약속이 있어 먼저 일어나게 됩니다. 짧은 시간을 함께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다음에 또 봐요. 깔맞춤전략님!!!

자! 이제 다음 게임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짧은 파티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해보고 싶었던 이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원래는 제가 쉬려고 빠졌는데, 양쌤님이 화장실을 가게 되어서 제가 참가하게 되었답니다.

4. 피라냐 페드로 (Piranha Pedro)

게임은 각자 카드와 조약돌을 갖고 페드로를 빠뜨리지 않게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게임 하면서 다음 사람을 어떻게든 빠뜨릴까 생각하면서 내려놓은 카드를 공개할 때 나타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희비가 교차하는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초기 셋팅 모습>

처음은 저렇게 셋팅하고 각자 카드를 결정하고 비공개로 내려놓고 선부터 하나씩 공개합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첫번째 희생자>

초코벌레가 조약돌이 없어서 물에 빠뜨리게 된 페드로입니다. ㅠ.ㅠ 전혀 예상치도 못한 방향으로 가서 돌이 없었다는…ㅠ.ㅠ 게임 시작시 조약돌 4개를 갖고 시작하고, 최대 6개까지 보유할 수 있답니다.

<2번째 희생자 발생>

이번엔 다들 보드 끝으로 전진전진만 하는 상황이 발생. 카드가 하나씩 공개될때마다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리더군요. ^^ 설마 다들 한쪽으로 갈지 누가 알았을까요? ^^ SH님이 걸리셨네요.

<3번째 희생자 발생> 이번에도 잘 피해 갈거라 예상했지만 뜻밖에도 전진하는 곳에 피라냐가 있어 걸리게 된 페드로! 애벌레님이 당하셨습니다.

<좀더 디테일하게 페드로에게 물려준 피라냐> SH님의 연출샷입니다. 근데, 정말 딱 맞게 들어가더군요. 원래 저렇게 하는건가?

<게임 진행 상황> 이제 바닥에 깔린 조약돌이 많다 보니 쉽사리 죽지 않더군요. 다들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사람들의 수를 헤아려 봅니다. 다만 마지막 사람은 수를 헤아릴 수 없어서 그냥 멍하니 운에 맡기고 카드를 내려 놓아야 하더군요. 어떤때는 수를 헤아려 성공하는 경우도 생기는데, 또 어떤때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

<게임 진행상황> 이번엔 놀랍게도 바로 맵 바깥쪽 앞에서 멈춰서 한숨을 돌린 경우랍니다. 다들 아쉬워하면서도 당사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죠. ㅎ

<게임 진행상황 모습> 이번에는 저쪽으로 달려가는 사람들. 다들 남을 빠뜨릴 생각으로 진행하지만 그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게임 진행상황> 이번엔 피라냐 앞에서 멈춤 상황인데, 다들 남을 빠뜨릴 려고 했는데, 이번엔 평화롭게 흘러가는 가운데, 북쪽의 숲쪽 방향으로 계속 이동하는 게 심상치 않더니 그만 SH님이 카드가 끝까지 가는 카드다 보니 그만 맵 바깥쪽 까지 나가게 되어서 게임이 종료하게 되었답니다.

<게임 종료사진> 게임이 종료된 곳에 페드로를 놓고 피라냐를 1개 더 물려주어서 연출한 사진입니다. 다들 해보니 은근히 재미있는 파티게임이라고 재미있어 했답니다. 저도 반해서 열심히 찾은 끝에 중고를 구입하게 된 것이네요. ㅎㅎ

가볍게 파티 게임을 끝난 뒤 이번엔 애벌레님 부부가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를 다른 분에게 맡기고 와서 데리러 가야 한다고 해서 아쉬운 맘을 가지고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모임에 대해서 좋은 느낌을 받아서 인지 다음 번에 또 모임이 있으면 꼭 알려달라고 하셔서 저희도 기분이 너무 좋았네요. 다음에도 함께해요. ^^

이제 흑염소님이 할만한 게임을 추천해서 이 게임을 하게 되었답니다.

5. 페루도 (Perudo)

몇 주전에 해본 게임인데, 은근히 맞추기 어려운 게임이었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네요. ㅎㅎ 이번엔 인원이 5명이다보니 예측이 더욱 어려워 졌답니다.

<게임 진행 상황> 마의 구간 12~16구간. 인원이 많다 보니 처음엔 문양마크가 바로 5~6개 있다고 주장하는등 드립이 난무하더군요.

설마 해서 아니다라고 제가 주장했다가 정말로 마크가 6개 이상이 있어 주사위를 반납해야 했다는 사실도 있었답니다.

<게임 진행 상황>

서서히 게임이 진행되면서 다들 하나둘씩 반납하게 되더군요. 특히 흑염소님이 다음이 양쌤님인데, 흑염소님의 드립으로 계속 혼란과 의심에 빠져서 멘탈이 흔들리고 계시더군요. 블러핑의 강자이신 양쌤님을 흔드는 흑염소님의 블러핑 솜씨는 대단했습니다. ^^

<게임 진행상황> 흑염소님의 블러핑에 넘어가 많은 주사위를 반납한 양쌤님이 먼저 탈락했고, 다음이 바로 제가 탈락했네요. 후반부 사진을 찍지 않아서 아쉽지만 굉장했답니다.

<게임 종반부 모습> 헌데, 그런 흑염소님을 잡은건 SH님. 서서히 흑염소님도 주사위가 줄어 탈락하면서 남은 이는 놀랍게도 구닥님과 SH님. 특히 구닥님은 중후반부 주사위 2개로만 끝까지 버티는 저력을 발휘했고, 서로 2개만 남은 상황에서 연속으로 같은 숫자가 나와버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SH님의 추적을 따돌리며 이기는 신기를 보여주며 이기셨답니다. 놀라워라!!

이것도 참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이라고 인식한 뒤에 5인 최적화 게임을 고르다 보니 제가 갖고 온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6. 에어라인 유럽 (Airline Europe)

오랜만에 돌려보는 에어라인 유럽입니다. 실제로 제대로 돌려본 건 이번이 2번째네요. 그래서 룰북을 직접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룰 설명을 버벅여서 양쌤님의 도움을 받았답니다. ㅠ.ㅠ

<초기 게임 진행상황>

처음엔 다들 어떻게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해서 헤매는 모습이었습니다. 룰은 쉬우면서도 조금 생각할 것이 있으니깐요. 하지만 몇판 돌아가니 다들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었더군요.

<게임 진행모습>

그러다 보니 잘나가는 항공사의 주식을 독점하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그래야 점수가 높으니깐 말이죠. ㅎ 특히 선두에 있는 회색의 회사와 흰색의 회사가 단연 선두로 나서게 됩니다.

<게임 진행 모습> 어느덧 지도를 채워나가는 비행기들. 이쁘더군요. 하필이면 흔들려서 화면이 또렷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ㅠ.ㅠ 몇몇 회사가 독주하는 가운데, 양쌤님 부부께서는 갈색회사를 함께 키우자고 약속하고 막 키우시더군요. 우리도 그래야 하는데, 잘 하지 못했네요. 그 와중에 흑염소님이 갑자기 다른 회사를 주목하고 막 키우기 시작합니다.

<게임 종료 모습> 흑염소님이 막판에 주황회사를 무시무시하게 성장시켜 가장 앞서나가던 회색 회사를 앞질러 최고 점수를 득점하셨네요. 저도 보라색 회사에 주목했지만 대주주를 유지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답니다.

게임은 괜찮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잘 몰랐지만 후반 들어서 게임의 묘미를 알게 되었네요. ^^ 역시 처음에는 여러 항공사를 두루 갖고 있으면서 키우다가 중후반 들어 독점 항공사를 맡아 마구 밀어주는게 유효한 것 같네요. 근데, 다들 그런걸 노리다 보니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양쌤님이 도미넌트스피시즈를 하려고 하다가 개인 요약표가 한글화가 안되어 있고, 룰이 가물가물해서 다음에 하기로 하고 구닥님이 우연히 본 엘그란데를 보고 이 게임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7. 엘 그란데 (El Grande)

정말 오랜만에 돌려보는 엘 그란데입니다. 거의 몇 년 만인지…그래서 돌려보니 제가 감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게임 초기 셋팅모습> 초코의 노란큐브가 중앙의 뉴캐슬 지역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곳을 사수하는 게 관건인데, 그만 간과한 게 나중에 큰 화근이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동쪽 끝에 있는 녹색큐브의 본거지 카탈루니아. 구닥님의 본거지인데, 워낙 벽지에 있다 보니 사람들의 침입이 없어 게임내내 구닥님의 큰 점수원이 되었답니다. 이걸 견제 못한 게 화근이 되었네요. 쭉쭉 알차게 점수를 먹어가는 구닥님.

<게임 진행상황> 전쟁터가 된 흑염소님의 근거지 올드캐슬과 양쌤님의 근거지 그라나다, 거기에 저의 뉴캐슬, 옆지역인 발렌시아등 여러 지역이 분쟁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적하게 왕까지 모신 구닥님의 카탈루니아를 보니 저걸 왜 건드리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중이랍니다.

<게임 진행 모습> 5턴째의 모습. 밤이 깊어서 2번째 점수라운드까지만 하기로 하고 진행하고 있네요.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사방이 힘겨루기 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거기에 탑안에 들어가 있는 큐브의 행방도 궁금해 지는군요. 그리고 올드캐슬에서 주도권을 잃어서 아예 본거지를 옮긴 흑염소님. ㅠㅠ

사진 1장이 더 추가된 상황. ㅠ.ㅠ 내용은 위와 동일하네요. ㅜㅜ

<2번째 점수계산이자 마지막 종료 모습> 마지막이 되어 구닥님이 카드 능력을 사용해서 저의 뉴캐슬에 있는 제 기사들을 다른 지방으로 날려보내면서 단독 점수를 먹어 많은 점수를 얻으셨답니다. 정말 운영을 잘하시더군요. 그래서 홀로 많은 점수를 획득하면서 게임을 끝내게 됩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플레이 했네요. 저랑 흑염소님이 역시 아직 룰이나 시스템에 익숙치 못해 해메는 가운데, 구닥님과 양쌤님 그리고 SH님의 각축전이 되었네요.

어느덧 새벽 1시에 다다르기에 모두들 정리를 한 뒤에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후기를 쓰다 보니 역시 예전보다 못한 기억력으로 인해 많은 이야기를 담지 못해 아쉽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생각해서 써야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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