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언 새 확장 맛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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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즈음에 나올 걸로 보이는 도미니언의 새 확장이 일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것이 13번째 확장인데요.
제목은 Dominion: Menagerie (야생 동물들, 작은 동물원)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도미니언의 아버지인 Donald X. Vaccarino 씨는 확장이 출시되기 4주 전부터, 일주일에 하나씩 카드 프리뷰를 작성해서 올리곤 합니다.
어제 월요일에 동물 확장의 첫 번째 프리뷰가 올라와서 간단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확장엔 카드가 400장이 있다고 하고요.
이 중 왕국 카드는 30종이 300장, 랜더마이저 30장, Horse 말 카드 30장, 이벤트 카드 20장, Way 카드 20장이라고 하네요.
바카리노 아저씨가 프리뷰 2에서 말 카드, 프리뷰 3에서 새로운 방식인 Exile 추방, 프리뷰 4에서 Way에 대해 소개할 거라고 했습니다.
추방은 추방 매트가 존재하는 걸로 보아, 어드벤처스 (모험) 확장에서처럼 카드를 매트로 빼서 새로운 방법으로 활용하는 걸로 예상하고요.
이벤트는 어드벤처스 확장과 엠파이어스 (제국) 확장에서 나온적이 있는데, 도미니언 유저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어 또 한 번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제 공개된 카드 5종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목양견 10덕이 아닙니다
+2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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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카드를 얻을 때에 당신은 당신의 핸드에서 이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다.
파란색인 반응 타입 개 카드는 이전에 한 번 나온 적이 있습니다.
녹턴 (야상곡) 확장에 Faithful Hound 충견이 있었는데요.
그 녀석은 버려질 때에 반응 효과가 있었고, 이 녀석은 다른 카드를 얻을 때에 격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카드를 얻을 때'라는 것은 내 차례든 상대 차례든 상관이 없습니다.
저주나 폐허를 퍼 먹이는 공격 카드가 있을 때에도 목양견은 좋을 것이고,
제 예상엔 덱에 작업장이나 개조 계열 카드를 넣고 돌릴 때에도 매우 강력할 것 같습니다.
상대 턴에 목양견을 플레이하면 그 상대 턴의 정리 단계 때에 플레이된 이 목양견도 버려진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내 턴이 시작될 때에 내 플레이 공간에 목양견이 있을 수가 없는 거죠.
목양견의 반응 효과로 카드를 뽑았을 때에 이미 핸드에 있었거나 새로 뽑힌 다른 목양견을 반응으로서 또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눈 덮인 마을
+1 카드
+4 액션
+1 구입
당신은 이번 턴에 더 이상의 + 액션을 무시한다.
이번에도 Village 마을 계열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비용이 겨우 3원인데 반해 매우 사기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마지막 문장을 읽어 보면 납득이 됩니다.
눈 덮인 마을을 플레이해서 그 능력을 해결하면 그 이후로는 액션을 못 얻는다는 말이니까요.
이 카드가 무시하는 + 액션은 카드 효과만 해당합니다. (확인해 보니 마을사람 토큰을 써서 액션 올리는 게 됩니다.)
그래서 이 카드를 덱에 많이 넣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두 장만 있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카드를 플레이하기 전에 액션을 쭉쭉 올려 놓고 엔진이 끝나갈 때 즈음에 이걸 내리면 되겠죠.
바지선
지금 또는 당신의 다음 턴의 시작 시에, +3 카드와 +1 구입.
이 확장에도 지속 타입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전 지속 카드들과 다르게, 지금이나 나의 다음 턴 시작 시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합니다.
+3 카드, +1 구입만 보면, 힌터랜즈 (오지) 확장에 있던 Margrave 후작과 같은데,
후작에는 공격 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후작 쪽이 더 좋게 보이고요.
씨사이드 (바다) 확장에는 비용 5원짜리 깡패 카드인 Wharf 부두가 있는데,
그 카드는 +2 카드와 +1 구입을 두 턴 동안 주기 때문에 부두가 더 좋아 보이긴 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을 보니 바지선을 괜찮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마지막 액션으로 바지선을 플레이했을 때에 괜히 +3 카드를 했다가 액션 카드가 뽑히면 못 쓰고 버리기 때문에
(카드를 약간 덜 뽑아서 손해인 것도 같지만) 안정적으로 다음 턴의 시작 시에 뽑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요.
중급자 이상이면 턴 도중에 덱 셔플을 안 일으키려고 덱을 딱딱 맞춰서 다 쓰는 기술을 쓰는데,
그럴 때에도 바지선이 도움이 될 것 같긴 합니다.
가마
+2원
당신이 이번 턴에 다음으로 카드를 플레이할 때에, 당신은 먼저 그것의 사본 1장을 얻을 수 있다.
카드를 플레이하면 그것의 사본을 주는 카드가 어드벤처스 확장에 있었습니다.
Peasant 소작농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어 가져올 수 있는 Disciple 제자가 그것이었는데요.
제자는 알현실 계열이었기 때문에 액션 카드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가마는 이번 턴에 바로 다음에 플레이하는 카드를 그 종류에 상관없이 얻어오는데요.
액션이 충분한 상태에서 가마를 플레이하고 다음에 액션 카드를 플레이해서 사본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잘 악용 (?) 하면 얻기 힘든, 비용에 물약이 붙어 있거나 구입할 때에 부채 (빚) 토큰을 가져와야 하는 액션 카드까지도 가능합니다.
그러니 액션 카드를 플레이할 순서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가마 다음에 재물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도 됩니다.
그러면 빅 머니를 할 때에도 가마가 꽤나 쓸 만할 걸로 보입니다. (재물 카드들을 한 번에 동시에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원래는 원하는 순서대로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재물 카드에 어떤 효과가 붙어 있거나 비싼 재물 카드라면 가마 다음에 플레이하면 큰 이득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덱이 두껍다면 Philosopher's Stone 현자의 돌 같은 것이 좋을 거고요.
얻을 때에 상대에게 저주를 주는 Ill-Gotten Gains 부당 이득이나 얻을 때에 내가 금고 토큰을 얻는 Spices 향신료와도 궁합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국 유저의 플레이 영상에서 보니, 녹턴 확장의 나이트 타입의 카드도 적용됩니다.
얻자마자 플레이어의 핸드로 올라오는 Guardian 수호자, Ghost Town 유령 마을, Den of Sin 죄악의 소굴 등과는 시너지가 좋은 것 같더군요.
동물 장
+4원
빈 공급 더미마다 +1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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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의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에, 당신은 당신의 핸드에서 액션 카드 1장을 폐기할 수 있다.
한 번에 무려 +4원이나 주는 카드는 극히 드뭅니다.
다크 에이지스 (암흑) 확장에서 비용이 1원짜리인 Poor House 구빈원은 기본 +4원이지만 핸드에 남은 재물 카드마다 -1원씩이었고요.
녹턴 확장의 Sacred Grove 신성한 숲은 +3원을 주는데 Boon 은혜를 보고 조건적으로 +1원을 더 주는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동물 장은 비용이 무려 7원입니다. (7원짜리 액션 카드를 정말 오랜만에 보네요.)
추가 구입은 공급 더미가 비어야 줍니다.
번영 확장에 비슷한 느낌의 카드로 City 도시가 있었죠.
구분선 아래의 능력도 재미있습니다.
구입 단계에서, 핸드에서 액션 카드 1장을 깨면 돈을 지불하지 않고 동물 장을 0원에 구입할 수 있는 겁니다.
이건 저비용 카드를 초반에 가져갈 큰 이유가 생긴 겁니다.
제국 확장에 Advance 출세 이벤트 카드로 비슷하게 액션 카드 돌려먹기 (?)를 했는데,
동물 장은 대놓고 그렇게 하라고 하네요. ㅎㅎ
그리고 그런 식으로 저비용 카드를 얻어서 동물 장을 구입하는 걸 하면 자연스럽게 빈 공급 더미도 생길 겁니다.
일단 +4원이면 쓰임새가 매우 좋습니다.
2장만 내려놓으면 8원이 되어서 바로 속주 각이 나오죠.
추가 액션이 조금만 받쳐 주면 더블 택티션 전략에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로 나올 카드 5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다음 주에도 새 카드가 공개되면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미니언 새 확장 맛보기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