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22 QueenB 그녀들의 모임 후기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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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23 오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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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그녀들을 위한, 그녀들에 의한 모임!

QueenB 모임 후기입니다~

참여인원: 베리, 날, 지유, 햇님

와우! 벌써 두번째 후기네요!!

우와왕~

이번에는 홍대로 출동하였습니다!

다들 집이 먼 관계로... 사실 어디서 만나든 멉니다... ㅎㅎ

양주, 남양주, 대전, 군산...

이렇게 네 지역에서 오다보니, 어지간한 거리는 뭐...(먼산)

저도 한 시간, 한시간 반 정도 되는 거리를 보드게임 짊어지고 다니는 건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모임에서 다양하게 게임을 소유한 사람이 저밖에 없다보니, 무겁게 짊어지고 가는 것은 저의 몫...

그러나 그분들이 같이 플레이해주신다는데, 같이 놀아준다는데!!!

...당연히 들고가야죠, 암요! 당연하고말굽쇼.

(후..... 내 체력과 지구력은 이렇게 날이 갈수록 튼튼해지는구나.............)

암튼! 게임을 가지고 다니는 가방 사이즈가 꽤 큰 편인데...

(출처: 쇼핑몰)

요만합니다.

남성분 모델이 가방을 멨을 때에 저 정도 사이즈가 나오는데요.

감이 잘 안오신다면...

(출처: 구글)

17인치 짜리의 위 이미지만한 노트북~~(여자말구요)~~이 거뜬히 수납될 수 있는 가방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 자세하게는... 큰 박스 하나에 중간 박스가 근 두어 개 정도 들어갑니다.

카탄, 버건디, 팬데믹이나 라스베가스... 이런게 한번에 다 들어갑니다.

저게 남성분이 메니까 저 정도 사이즈가 나오는데, 여자인 제가 메면... 음...

희한하다는 눈으로 쳐다보거나, 집 나왔냐고 물어보거나, 혹은 피난가냐고 물어봅니다. (거북이 등딱지를 얹고 다니는 모습같아서인가...)

네... 안궁금하시겠지만 뭐, 그런... 그런 사이즈라구요...헤헤<

어쨌거나! 중요한 게임 후기를 써야죠.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만나자마자 정신줄 놓고 놀아서 사진이 몇 장 없네요 ㅠㅠ)이런...

게다가 지난번과 달리 가벼운 게임들 위주로 들고 갔습니다.

요즘 제가 상태가 조금 메롱이라 무겁고 오래걸리는 게임들은 설명해드리기 힘들었던 고로... 일부러 가벼운 것들 위주로 들고갔습니다.

첫 게임은 이번에 지유님이 지르신 크작피부터 해봤습니다!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피조물들

룰북 읽을 시간이 없어서 게임 주인인 지유님이 룰북 숙지를 안해오셨...어..서.......

제가 약속장소로 가는 동안 룰북을 읽어 룰설명까지 친절하게 다 알려드렸습니다.

하... 내 게임도 아닌데... 내꺼같은 내꺼아닌 남의 게임인데...

보드게이머 한 명이라도 늘려보겠다는 소망으로 이렇게 룰마스터까지 해주는 친절함까지 베풀고... 원래 내가 이렇게 친절한 사람이 아닌데...

...............하면서도!!! 룰설명 다 해드리며 안내해주고, 테플 겸 크작피 한 판을 했습니다. ~~호구호구한 내자신 지못미..,~~

이 게임은 제가 열심히 설명하면서 플레이를 돕느라 사진이 없네요.. Aㅏ...ㅠㅠ

어쨌거나, 일꾼놓기 게임을 그다지 안해본 초보분들에게 적당히 난이도가 있는 전략(?)게임이니,

기왕 산 거 앞으로는 즐겁게 즐기시기를 바라며 가르쳐드렸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게임은!

젝스님트

허허.. 이것도 열심히 플레이만 하느라 사진이 없네요.(삐질)

젝스님트를 처음 해본 우리 여성분들, 아주 쫄깃쫄깃한 맛에 재미 제대로 들리셨습니다^ㅂ^)

네 명인데 룰북에 있던 대로 1~44까지의 숫자만 가지고 했더니 정말 괜찮더라구요!

이번엔 누구 차례냐... 누가 지뢰를 밟을 것이냐?!

.....전 꼴찌는 안했으니 만족하렵니다 하하하핳!!!

세 번째 게임은 햇님이 요청해서 들고갔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 유럽

예쁜 컴포넌트와 쉬운 게임룰로 인해 여성분들께 항시 인기가 많은 게임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아니, 왜 넓디 넓은 서부지역을 놔두고 다들 동부로 와서 이래요...

중간부터 뭔가 이상하다 느꼈는데!!!

왜 비좁은 동부로 와서 피터지게 싸우고 있답니까 다들!? 뭐지?!!!

뭔가 느낌이 묘하다 싶더니...! 느낌적인 느낌이 별로다 싶더니!!!!

최후에는 결국 다른 분들의 노선에 가로막히고 방해에 막히고, 티켓 운도 안따라줘서... 꼴찌를 면치 못했습니다 ㅠㅠㅠ어흐흐흐흑

다른 때에는 괜찮게 하던 티투알이 왜 우리 여성 멤버들과 하면 이렇게도 꼴찌를 면치 못하는지 알 수가 없네요...하..

이때쯤 한창 플레이하다 번쩍 정신이 들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아 맞다! 사진...!!!! ~~하지만~~ ~~이미 한참 늦었....~~

쉼없이 게임하며 달리다가 티투알이 끝났을 때 즈음 조금 지쳐서,

가벼운 카드게임을 하나 더 돌렸습니다.

피그파일

이 게임은 요요 귀여운 돼지들로 인해 여성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좋은 게임이죠!!

..............물론... 우리 멤버분들은 한꺼번에 모인 돼지들을 보더니 이곳이 바로 도축장 같다는 ~~꿈도 희망도 없는 동심파괴적인~~ 묘사를 했지만 말입니다... 예...뭐, 그, 그럴 수 있죠...

한창 플레이 중일 때에 찍은 사진입니다.

간단하고 룰도 쉬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돌리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핸드를 털어야하면서, 원카드 같은 맛도 있으면서, 돼지들도 분양받을 수 있고!

여기서는 제가 룰 설명해주고 이기기!-라는 신공을 펼쳐서 이겼습니다. 므하하하하하~~!

미니빌 + 항구 확장

본판은 쪼~금 심심한데 항구 확장까지 끼면 확실히 낫더군요.

또한, 줄줄이 건물 전부 늘어놓고 하는 것보다 딱 10종류의 건물까지만 오픈해놓고 하는 게 더욱 낫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참치잡이 배와 식자재 창고로 한 방을 노려봤으나... 결국 이것도 지유님이 한 발 앞서서 승리!

인생은 한 방이라는 제 미니빌의 철학이 무너지던 순간이네요...

내 스스로 못벌어도 남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저 건물들을 아름답게 건설했는데...

남이 먹여살려주는 미니빌인데... 져버렸어요...ㅠㅠ

하아....

(출처: 구글)

~~한방을 노렸지만 실패했을 때의 모든것을 내려놓은 허허로운 이 마음...~~

이후에 가볍게 마이스타도 한 판 했지만

이때쯤 제 체력이 방전되어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오는 바람에 거의 집중을 못했습니다.

반쯤 정줄을 놓고 게임했네요;;;

그리고 집에와서 없는 체력을 끌어모아 후기를 작성하고 갑니다!

자고 일어나서 체력 회복하면 내일은!!!!!!!

남양주 딩투단으로 출또옹!!!!!

다음에도 그녀들의 모임 후기는 계속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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