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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나이저 이야기, 그리고 뉴턴.
양철나무꾼 | 조회수 941 | 추천 1 | 작성 IP: 175.115.***.*** | 등록일 2018-12-02 19:37:06
내용 댓글 14

뉴턴

오딘을 위하여

안도르의 전설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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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더스: 대결 - 판테온

데드 오브 윈터 : 크로스로드 게임

데드 오브 윈터 : 긴 밤

배틀스타 갤럭티카

± 뜬금 없는 오거나이저 얘기긴한데요. 최근에 오거나이저 하나에 감동을 받아서 글 한 편 써보고자 합니다.

 

± 이렇게 에너지 있을 때 빨리 몰아서 글 써놔야 합니다. 저는 또 방전되면 충전까지 한참 걸리는 사람인지라...

 

 

 

± 보드게이머라면 정리벽이 조금씩은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 박스 크기에 맞춰서 정리하고, 넘버링에 따라서 책상에 끼운다던지 하는 일들 말이죠.

 

±오거나이저는 보드게이머의 로망인것 같습니다. 깔끔하게 딱딱 맞춰서 정리되는 그 칼각의 맛.

 

± 저도 한때 다른 분들이 만든 것들에 자극 받아서 + 컴포, 카드가 너무 많아서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에 한창 만들어 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이건 자작 안드로의 전설 오거나이저입니다. 사실 편의성과 실용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_-;;

 

± 컴포와 카드가 워낙 크고 많아서 정리라도 잘 되게끔 하는 목적으로 만들었죠.

 

± 폼보드로 설계 없이 대충 자로 눈대중으로 실리콘 쏴가며 얼렁뚱땅 만들었습니다. 설계 시간이 거의 안 들다보니, 가까서보면 높이가 중구난방입니다.

 

- 아무 요령이 없던 시절이라 반찬통도 있네요. 카드 꺼내기 쉽게 틈을 만들었는데, 손가락이 안 들어갈만큼 좁습니다.-_-;;

 

± 고칠 생각이 없습니다. 어차피 1인플 위주로 즐기는 거라 저만 불편하면 되거든요.

 

 

 

 


 

± 자작 콜로세움 오거나이저입니다. 이것도 실용성과 편의성보다는 자잘한 컴포들이 흔들리지 않게끔 했죠.

 

- 오거나이저인데 깔끔하게 정리가 안되서 지퍼백 투성이입니다-_-;;;

 

± 앞의 것과 같이, 폼보드로 설계없이 슥슥 실리콘 쏴가면서 만들었습니다.

 

 

 

 

 


 

± 오딘 오거나이저 입니다. 3D 프린터로 뽑았구요. 같은 동호회의 마음 넓으신 분 덕분에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 공짜로 얻은거라 너무 감사한 마음만 한가득입니다. 가볍고 튼튼합니다. 제작은 열흘 정도 걸리신듯...

 

- FDM 스타일이다보니 마무리라던가 모서리 코너 부분 후가공이 필요합니다.

 

- 외부야 어떻게어떻게 사포질이 되는데, 타일을 보관하는 내부 코너 부분에 묘하게 거스러미들이 일어나 있어서 타일들이 좀 긁히더라고요.

 

± 정리와 플레이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오딘 자체가 구성품이 많다보니 거의 딱 맞습니다.

 

± 후가공이 좀 어렵지만 Top3안에 들어갈 좋은 오거나이저입니다.

 

- 그러나 저는 3D 프린터가 없고... 계속 부탁할 수도 없고... 다시 폼보드 칼질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 티칼 타일 트레이입니다. 굳이 테이블에 안 깔고 박스에서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구성품들은 박스에 내부 트레이를 활용해도 되겠다는걸 느낀 시기였죠.

 

- 멀쩡해보이는데 삐뚤빼뚤 엉망입니다. 트레이 깊이가 너무 깊어서 6층 이상의 타일은 손 집어넣기가 힘들더라구요. 억지로 칼집을 넣었습니다.

 

 

 

 

± 이제 만드는 것도 슬슬 한계에 도달했었습니다. 시간도 없고, 에너지도 없고. 돈 주고 사서 쓰기 시작합니다.

 

± 사진으로 남아있지는 않은데 시판되는 브로큰 토큰의 데오윈 오거나이저도 사서 써봤습니다.

 

± 본판과 긴 밤 오거나이저가 둘 다 있었습니다. 나쁘지는 않았는데, 긴 밤 같은 경우는 플텍 씌우니까 오거나이저가 좀 끼더군요. 억지로억지로 구겨넣었습니다.

 

± 타일 홀더에 끼워쓰는 캐릭터 말 때문에 깔끔하다는 느낌은 잘 안들더라구요.

 

 

 

 

 



 

± 세븐원더스 듀얼, 배틀스타 갤럭티카 오거나이저도 있습니다. 역시 브로큰 토큰 회사의 것이였구요.

 

± 정리라던가 구성품은 만족스럽긴 한데 가격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물 건너온 제품은....

 

 

 

 

 



 

±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브로큰 토큰 오거나이저입니다.

 

- 얘네는 아예 확장을 전제로 하고 만들어진 것이라 본판을 넣으니 휑(?)했습니다.

 

± 결국 세븐듀얼은 확장을 샀고...배갤은 확장들을 샀다가 팔았습니다.

 

 

 

 

± 이쯤 오다보니 대충 오거나이저에 대한 개념이 서 가더군요. 기성품이 내 마음에 꼭 들기는 어렵다는걸 이제서야 깨닿습니다.

 

± 개인 오거나이저 제작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파이어 클락 님이시라던가, 도면을 공개하시는 진시월 님이시라던가.

 

± '어차피 내 맘에 들기는 어렵겠지만 대단하시다. 개인 설계 오거나이저라니...'라고 생각만 하던차.

 

± 보드라이프 새로운 글이 올라오고, 갑자기 이게 튀어나옵니다.

 

 

 

 


 

± Lucky Six 님이 만든 뉴턴 오거나이저입니다. 이게 아마 4번째? 내신 걸로 압니다.

 

± 그오호, 루트 같은 하드 게임 오거나이저를 만드셨더군요. 저도 그오호, 루트가 있지만 잘 몰랐던 걸 보니 그닥 눈여겨 보지 않았봅니다.

 

± 아마 MDF(목재 재질)는 무겁다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뉴턴은 있기에 '음음...개인 제작 오거나이저가 나오나보다'라고 생각만 했지요.

 

± 관심이 있었다면 이미 많은 분들이 만드시는 개인제작 오거나이저를 구입하려 했겠지요.

 

± 이렇게 이 오거나이저도 그냥 제 기억에서 잊혀져 가려고 했었습니다만....

 

 

 

 

 



 


± 그런데 구성기를 보다가 여기서 심쿵합니다. 정리 오거나이저 + 플레이 오거나이저라니.

 

+ 어차피 뉴턴은 있고, A/S만 받으면 되는 상황이었죠.(흔쾌히 A/S해주신 별빛바다 감사합니다.)

 

± 게임까지 재밌다는 소문이 솔솔 올라오고, 구성품 타일이 많다는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오거나이저를 넣어도 아깝다는 느낌은 안 들 것 같더군요.

 

± 빠르게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아서 조립을 해봅니다. 부피가 꽤 커서 놀랐습니다.

 

 

 

 

 



 

± 조립하다가 감탄을 합니다. 이 손톱만한 조각조차도 부품입니다. 

 

± 부품 조각도 엄청 많습니다. 브로큰 토큰조차 이렇게까지 많지 않았는데-_-;;

 

± 설계자가 엄청 꼼꼼하긴 하다, 과연 뭐하는 사람일까 하고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 부품만 보고는 뭐하는데 쓰는 조각일까 했는데, 가조립 끝에 완성하니까 이해가 다 됩니다.

 

+ 기가 막힙니다. 엄청 치밀해요. 틈 하나하나가 다 딱딱 맞습니다. 만든 사람이 아예 하드 보드게이머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 어떻게 넣어야 편하고, 어디에 뭘 넣어야 하는지 아니까 이렇게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 이거 설계하신 Lucky Six님은 엄청 꼼꼼쟁이 보드게이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아 물론 혹시나 만나더라도 같이 게임은 안할거예요. 분명히 이 분이 1등할 느낌이니까-_-;; 브래스 같은거 왠지 엄청 좋아할 사람이란 느낌이 듭니다.

 

 

 

 


 

± 카드와 컴포넌트를 이렇게 3층으로 쌓아서 서랍식으로 넣어 보관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플텍해도 여유가 있고, 혹시나 뒤쪽으로 빠질까봐 칸막이를 넣어놨습니다.

 

± 어떻게 이 아이디어를 낸걸까...신기합니다. (물론 다른 오거나이저 제작자 분들도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시겠지요.)

 

 

 

- 물론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레이저 커팅이다보니 목재의 탄 냄새가 많이 나고, 조립할 때 손에 많이 뭍습니다.

 

- 조립 방법이 꽤 복잡합니다. 상세 설명이 없다보니 가조립 하다가 한번 분해(?)를 했어야 했습니다.

 

- 그리고 목공풀을 써서 조립해야 되는 점이 좀 불편하긴 합니다. 아마 조립 방법이 복잡하다보니 가조립 후에 체결하도록 목공풀을 쓰라고 했나봅니다.

 

 

 

 

± 게임 후기도 아니고 오거나이저 후기처럼 써보긴 했는데, 그만큼 인상 깊었습니다.

 

± 써놓고 보니 어째 광고처럼 됐네요. 그런데 그만큼 감탄했고, 만족했습니다. 

 

± 그 아이디어와 치밀함이 제게 이런 구성기까지 쓰게 만들었네요. 타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저한테도 영감을 줬나봅니다.

 

 

± Lucky Six님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그리고 다른 개인 오거나이저 제작자 분들도 화이팅입니다.

 

± 다음 글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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