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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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8 00:16

[엘리시움]

엘리시움은 고대 그리스 테마를 지닌 게임입니다. 신들의 은총을 모아 신의 능력을 사용한다고 해야할까요.(제 게임이 아니라 룰북을 읽은 게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플레이해본 느낌은 그렇습니다.) 등장하는 신은 포세이돈/아테나/아레스/제우스/하데스등 총 8명의 신으로(나머지 3계파는 제가 플레이 해보지 못했습니다. 아쉽네요.) 각자의 신별로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포세이돈은 돈과 승점을 모으는 능력, 아레스는 군사 토큰을 모으는 능력과 같이 실제 신의 권능과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는 셋 컬렉션으로 5라운드 동안 가장 많은 승점을 지닌 쪽이 승리합니다. 같은 회사 게임인 스플렌더와 상당히 유사한 플레이를 보이는데요. 실제로 귀족타일과 비슷하게 일정한 셋을 모으면 승점이 즉시 추가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세트는 같은 숫자를 지닌 다른 색 카드를 5장 모으거나 같은 색을 순서대로 3장 모으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세팅이 완료된 모습]

위와 같이 세팅이 됩니다. 빨간 색은 선을 정하는 타일들로 순서에 따라 다른 혜택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1번은 카드를 빠르게 선택할수 있지만 세트가 될 카드(세트는 승천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만 만들수 있습니다. 순서에 따라 제약이 있습니다.)가 적고 돈도 적게 받습니다. 하지만 승점을 약간 받고 4번을 가져가면 승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이 게임에서는 순서가 일반 게임처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가지고 있는 타일들로 결정됩니다.

다만 저 타일은 아무렇게나 가져가는 것이 아닌 해당되는 신의 은총을 내야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신의 권능은 해당되는 신의 은총을 신전(자신앞에 있는 개인타일입니다.)에 놔두어야만 가져갈 수 있지만 순서 타일은 그 반대라는게 이 게임의 전략성을 높여줍니다.

[신의 은총 사용법]

위 사진과 같이 저 기둥 모양이 신의 은총입니다. 제 앞에는 하데스의 권능 카드 2개가 놓여있는데요. 카드에 표시된 초록색 기동과 파란색 기둥이 신전에 있는 상태에서 노란색과 빨간색 기둥을 내면서 가져온 겁니다. 만일 가져올 카드가 없으면 시민 카드를 받습니다.

[시민 카드]

왼쪽을 보시면 사람처럼 생긴 갈색 카드가 놓여있는걸 볼 수 있으실 겁니다. 저 카드는 시민 카드로 아무 카드도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때 받습니다. 시민 카드는 점수 계산시 -2 승점이 되지만 승천 시켰을 경우 조커 가드로 아무 숫자나 아무 색깔이나 될 수 있습니다. 시민 카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 또한 중요한 승리 방법이 되겠습니다.

[카드의 사용]

카드는 여러가지 사용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케로베로스 카드와 같이 화살표가 있는 카드는 자신이 원할때 돌려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그 왼쪽에 있는 1점 짜리 하데스 카드는 번개표시로 즉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쪽에 있는 초록색 아테나 카드는 모래시계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저 카드가 승점 계산시 능력이 발휘되는 카드라는 걸 나타납니다. 저 모래시계 카드를 잘모아 능력을 사용하면 불리한 상황에서도 역전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끝!]

끝나기 직전의 상황입니다. 선을 잘 잡고 카드를 상황에 따라 잘 모아 능력을 잘 쓰는 게 중요합니다.

[승리]

저는 승점 모으는게 눈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모래시계 카드로 눈에 보이지 않게 승점을 잘 챙겨서 막판에 한번에 뒤집었습니다. 완성된 세트마다 승점을 얻는카드나 자신의 속한 계파에 따라 점수를 얻는 카드들을 많이 사용하여 점수가 제일 높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잔룰이 적고 한눈에 보이는 직관성을 지닌 게임이었습니다. 조금만 익숙해지면 한글화가 필요없을 정도로 카드에 그림으로 설명이 잘되어 있기도 하고요. 간만에 괜찮은 게임을 만났습니다. 다른 계파를 사용해서 여러번 플레이할 수 있어 리플레이성을 높이고 신들마다 능력이 달라 여러가지 전략을 시도해 볼 수 있겠더군요.

번외 1: 전 60점대를 모아 승리해서 제가 굉장히 점수를 잘 모았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재 플레이시 일무님이 100점을 넘게 모아 입이 떡벌려졌습니다. 자만해선 안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