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이 드디어 왔군요.
안녕하세요, 진시월입니다.
기다리던 격동이 도착했습니다.
지난주에 발송 예약으로만 잡혀있어 빨라야 내일 쯤에나 오겠지
싶었는데
오늘 왔네요.
기대를 안 하고 있어서 더 기뻤습니다.
주말에 친구와 함께 돌려볼 생각입니다.
그전에 격동을 기다리던 이유 중 하나였던 더블레이어 개인판을 테스트해봤습니다.
왜 진즉에 이렇게 안 만들었는지 원망스러울 정도로 개인판은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개인판이 이렇게 나와줬다면 테포마의 인기가 조금 더 상승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개인판을 기다렸던 가장 큰 이유는 오거나이저를 설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확장이 격동까지 다섯 개나 되는 테포마를 원박싱하기 위해서는 보다 부피가 작은 개인판이 필요했습니다.
더블 레이어의 개인판이라면 차지하는 부피도 얼마 되지 않고, 그렇다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하다 싶었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원박싱은 포기했습니다.
애초에 완전한 원박싱을 구상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맵 확장은 별도로 보관하는 계획으로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즉, 맵 확장을 제외한 나머지 4개의 확장 원박싱이었습니다.
여기에 맵 확장을 포기한 대신 브로큰토큰의 오거 레이아웃을 최대한 활용(따라)하자는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로큰토큰의 레이아웃이 깔끔하다고 느껴섭니다.
카드수납함도 괜찮은 편이고, 자원통도 그렇고, 선마커까지 모든 게 마음에 들었으니까요.
얼추 가능하겠지 하며 진행했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
개인판이 차지하던 공간에 다 때려박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는데, 공간이 약간 부족했습니다.
브로큰토큰 식의 레이아웃을 포기하면 될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러고 싶지 않았습니다.
테트리스 식의 수납을 강요하게 되고, 그런 식의 끼워넣기 식의 설계는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편하자고 사용하는 오거나이저인데 불편하면 짜증나잖아요. 가뜩이나 비싼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확장 박스 하나에 분산시키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할 경우 브로큰토큰 오거나이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확장을 종류별로 분류하면 프로젝트 카드만 딱 브로큰토큰 오거의 카드수납함에 들어갑니다.(참고로 저는 메이데이 프리미엄 플텍을 씌워 사용합니다.)
플텍에 따라 여유 공간이 달라지겠지만 정말 딱 들어가더군요.
나머지 카드는 본판 박스에는 딱히 보관할 수가 없어서 확장 박스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행성계 카드+ 요약카드 , 서곡 카드, 기업 카드 식으로 3덱을 만드니까 얼추 비슷한 높이로 보관되더라고요.
개척기지의 컴포넌트와 나머지 격동의 컴포넌트를 함께 보관하니까 얼추 됐습니다.
개인판은 음..........빼버렸습니다. 개인판까지 보관하기에는 확장 박스의 공간이 부족했........(계륵!)
그래서 생전 처음 킥스를 했던 이유였던 개인판을 제끼고 보로큰토큰+확장박스 추가 수납 오거를 설계하게 됐습니다.
대충 이런식으로 설계를 해봤습니다. 남은 건 시제품을 만드는 건데. 어느 공방에 맡겨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