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보드게임 카페 다락 방문후기

득구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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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4 오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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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득구찡입니다.

이번주중에 시간이되어 보겜메이트 술탄군과 부산대 다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한번 가보긴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했었는데 곰팡맨님의 후기를 보니 스머프2님이 너무 궁금해서 견디지 못하고 출발했습니다.

부산대에 도착해서 다락 입구 올라가는 계단에서부터 뭔가 음산한 기운이...

그리고 올라온 4층에서 다락 입구 문을 열기 전부터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이곳이 바로 다락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청년들이 마작을 치고 있었고 스머프2선생님이 저희를 반겨 주셨습니다.

드디어 만난 스머프2 선생님의 처음 느낌은 차분한 도인같은 분이셨습니다.

그렇게 다락을 두리번 두리번 구경 하다가 "선생님들 일단 마작 한 게임 치실랍니까? " 라는 스머프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안방으로 이동

전탁!!에서 마작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본 전탁은 신기방기!! 캬 이게 바로 과학이지!! 그래!하고 감동했습니다...

분명 상가분이 화료를 가장 많이 하셨는데 꼴지를 하는 신기한 경험을...

그렇게 마작을 치고 또 마작을 치고 마작을 치고 있는데 스머프 선생님이 저희를 홀로 호출하셨습니다.

"저희 다락 명물 아발론 해보셔야죠~ 진짜 저희 이 게임만 1000번은 플레이했습니다!! 같이 해보시죠~"

밖으로 나가니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고 손님으로? 오신 두분의 커플도 계셨습니다.

아발론에 플텍이라... 진기했습니다 ㅋㅋ

스머프선생님의 디테일한 설명이 이어지고 두 커플은 대략 정신이 멍해지고 게임이 시작 됐는데

시작과 동시에 우다다다다다 매섭게 공격이 들어 오더군요.

원정대 찬반 투표에서 부터 우다다다다~~ 커플은 점점 말이 없어지고 기가 죽어가고...

여차저차 진행 했으나 여자분이 에러플로 성공 실패 카드를 반대로 내서... 게임이 터져버렸습니다ㅠㅠ

커플들에게 한 게임 더 하실건지 여쭤봤으나 아더왕이 죽던지 살던지 알 바 없다고 그대로 집으로...

신선한 경험이였습니다. 아발론에 대한 엄청난 프라이드도 느껴졌고 가벼운 블러핑 게임이 아닌 진지한 토론? 게임인것도 좋았는데

게임 공식?이 있고 그 공식에 따라오지 않는 사람들은 틀린사람 으로 몰아가는게 안타까웠습니다.

사람마다 게임의 취향이 다르고 플레이 스타일이 다른데 획일화?를 해야지 클리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아발론이 끝나니 9시가 넘어서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서 또 마작을 치고 치고~

seers 님과 술탄과 함께한 트레지디루퍼

스머프선생님이 어렵다고 어렵다고~~ 룰 설명 2시간은 걸린다고~~ 해서 겨우겨우 졸라서 40분만에 설명듣고 바로 플레이!

시나리오1 플레이 했는데 첫루프?가 오기전에 클리어 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술탄이랑 집에 오는 길에 살까말까 이야기를... 3만원이면 가격도 착하고... 한글화 하는게 조금 많이 귀찮을거 같지만...

마스터마인드도 재밌게 할 수 있을거 같더라구요 ㅎㅎ

루퍼가 끝난 뒤 마작 동풍전 치고~ 야식 먹으러 ㄱㄱ

스머프 선생님이 고기 이쁘게 잘 구워주셔서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소주도 시원하게 먹고~ 배부르게 먹고 다시 다락으로 오니 이미 4시였나...

누워서 이야기 하다가 5시 넘어서 잠들었네요ㅠㅠ seers님은 20분 주무셨나? 출근하러.... 대다나다!!!

자고 일어나서 또 마작 마작... 그리고 귀가...

처음 출발할 때 술탄이 "형 밤새도록 마작만 치고 싶다!!" 이래서 마작치면 보겜 못하니 보겜 좀 하다가 마작을 치자!

이랬는데 결국 마작만 주구장창... 보겜이 하고 싶었는데ㅠㅠ 다음에 꼭 쓰루 돌려요!! 스머프 선생님...

뭔가 짧은 부산에서 하룻밤이 지나갔습니다.

짧았지만 뭔가 강렬한 하루였네요.

도인같았던 스머프님은 알고보니 상남자 마초맨이였습니다!! 야인!!! 보겜야인!!

대단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치열하게 생활하고 계셔서 놀랐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걱정되는건 스머프선생님의 건강이였습니다.

수면부족,영양부족으로 언제 쓰러져도 이상할게 없어 보여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부산은 가까우니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그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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