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의 성 폴란드판 한글화 거의 완료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서 만들던 루트비히의 성 폴란드판 한글화를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거같습니다
시간과 노력은 상당히 투자해놓고
사실 그뒤로 진전된게 없었습니다
프린터가 직장에 있는게 너무 후지기도했고
포토샵도 안깔려있어서 여러번 조정하면서 뽑기가 애매하더군요
포토샵 파일만 만든채 갖고 있던차에
오늘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배송왔습니다
게임은 한판만 해놓고 박스가 구석에 박제되다시피 있었던 현실이지만 ㅋ
작업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예전에 만든 파일을 실행했죠~
3~4개월만에 본거같습니다만 퀄리티는 여전히 괜찮아보이더군요
이전에 저해상도로 작업하다가 처음부터 한 기억이 있어서 요때는 신경 많이 써서 작업했었죠 ㅎ
파일들을 훑다보니 고생했던 과거가 생각나 감상에 젖었습니다..ㅋ
현재의 저는 포토샵 하는 법을 약간 까먹은 상태인데
그때는 폴란드어를 지우고 빈공간에 어떻게 그렸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컴퓨터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파일이 날아가더라도
처음부터 다시한다는건 저에게 있을수없겠죠 ㅋ
아무튼 스캔을 하고 포토샵 작업을 하는 것 외에도
그 다음으로 중요한 작업은 역시 "인쇄"일겁니다
좋은 퀄리티로 파일을 만들었다면 그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뽑는것이 진정한 실력일거같습니다
역시 한글화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일단 의욕을 앞세워서 뽑아봤습니다
흠... 딱히 실수한건 없다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나오더군요
분명 고해상도 파일을 뽑은건데 흐릿하게 인쇄가 되면서 시퍼렇게 나오더군요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딱히 답이 없어보여 직접 설정을 하나하나 바꿔가면서
인쇄해보기로 했습니다
한 30장 정도 멘탈을 잘 추스려가며 뽑아본결과 문제가 되었던 옵션을 우연히 발견하였고
적당한 퀄리티로 뽑는데 성공했습니다
발견못했으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거같네요 ㅡ.ㅡㅋ
이게 라벨지에 인쇄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색감도 그렇고 해상도 측면에서도 컴퓨터 파일을 그대로 재현하진 못하더군요
못쓸 수준의 퀄리티는 전혀 아니었지만 우와 할만한 업체급 퀄리티는 도달불가능이네요 ㅋ
"레이저 프린터"는 고퀄리티 인쇄에 한계가 있는거같습니다
품질보장님이 뽑은걸보니까 업체급 초고퀄리티로 인쇄가 되던데
역시 큰일을 저지르려면 잉크젯 프린터로 잉크젯 전용지에 뽑아야하겠군요
어딜 빛 따위가 잉크님에게 덤빌수있겠습니까..ㅠ
암튼 레이저도 적당히 쓸만하게는 나오니 진행해야죠....
한글 부분을 잘짤라서 타일에 붙이면 됩니다
수전증 조심안하면 다시 뽑아야합니다
이것도 한 문장으로 설명하기에는 느낀것을 모두 담을순없으나 아무튼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네요ㅋ
한 80% 정도 붙였습니다
작업의 결과물을 보여드릴까합니다
색감을 일치시키는데는 실패했으나 그냥 저냥 적당히 겜할 정도는 나와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차라리 잉크젯 프린터로 전용지에 인쇄한 다음
재접착풀을 발라서 한글판 타일에 붙이던가 /
아니면 레이저 프린터로 시치미 라벨지에 해서 붙이는것이
전체적인 색감상 훨씬 더 좋아보일듯합니다(부분한글화는 색감이 원 타일과 대조되서...ㅠ)
이렇게 하면 한글판 소유자들도 저 디자인을 쓸수있게되고 거의다 사각형 형태라 오리기도 쉬울거같네요
한글판을 저도 하나 갖고있긴합니다만 이번에 고생을 많이해서 그건 포기하기로...ㅋ
반 아이들이 디자인을 보더니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는데 조만간 드디어 할수있을거같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