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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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27 오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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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한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이 되어가네요. 1시에 모이기로 했지만 각자의 사정으로 인해 지연되어 3시에 모이게 되어서 실제 게임 시간이 좀 짧아졌답니다. 그래서 대작 게임들은 많이 돌리지 못했네요. 이번 모임에는 3년전 모임에 참석했다가 서울로 가셨던 뚜쟁이님이 다시 내려오게 되어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반가운 일이죠. 다만 피니시님과 흑염소님은 업무나 개인적인 일로 참석 못하게 되어서 아쉽게 되었네요. 그래도 인원이 무려 6명이나 모이게 되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먼저 제가 가는 도중에 첫번째로 구닥님이 양쌤님네에 도착했다는 톡이 뜨더군요. 이후에 먼거리에서 달려온 매화님이 도착. 그리고 제가 3번째로 도착했네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양쌤님과 양쌤 사모님이신 SH님. 도착해서 자리에 앉아보니 벌써 3분이서 게임을 진행하려고 하더군요. 게임은 익히 명성을 들어왔던 네이션스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바로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7월 19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후기

참석인원 : 초코벌레, 양쌤님, 구닥님, 매화향기님, 노피어님, 뚜쟁이님, SH님(양쌤사모님)

플레이 시간 : PM 03:00 – AM 12: 10

플레이 게임 : 네이션스, 스파이폴, 미니빌+확장 1,2, 패스파인더, 엘리시움, 젝스님트, 데어이쎄, 린코

네이션스 (Nations)

<초기 게임 셋팅>

설명을 들어보니 이것저것 비슷한류의 게임들의 특징을 모은것 같더군요. 카드 구입과 배치는 상트를~~ 일꾼 배치는 일꾼 놓기 게임에서 전쟁수치와 안정도 및 문화 수치는 다른 문명게임에서 말이죠. 다만 4인플이지만 카드 배치는 5인까지 했고, 카드도 별도로 구별해서 배치해서 특정 카드만 나와서 다른 플레이어가 망하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네요.

게임은 각각의 국가를 갖고 하는데, 제가 로마를 하게 되었답니다. 매화님이 그리스, 구닥님이 페르시아, 양쌤님이 이집트.

<각 국가별 셋팅>

게임 진행하면서 은근 재미가 있더군요. 무엇보다 매화님이 전쟁을 선포해서 구닥님과 양쌤님을 공격했는데, 이 게임이 생각보다 타 문명게임에 비해 전쟁에 대한 피해가 적어서 초반 약한 진영도 운영만 잘하면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게임이더군요. 다만 이 전쟁으로 양쌤님이 은근 피해가 커서 다음 라운드부터 상당히 타격을 받게 됩니다.

<초기 게임 진행상황>

나중에는 양쌤님이 매화님을 공격하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이러다보니 기본적으로 군사력이 높던 저는 두분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피해를 거의 입지 않고 유유히 발전해 나가게 됩니다. 구닥님도 중반부터 군사력으로 커져서 불가사의의 힘으로 저를 앞서나가는데, 무섭더군요. ㅎㅎ

<중반 게임 진행상황>

<게임 중반 진행상황 2>

<게임 종료 상황>

그러다보니 군사력을 낮출 수 없는 상황. 그래도 나름 진행을 잘해나가는 상황에서 뚜쟁이님이 도착해서 게임을 종료하게 됩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한번 돌려보고 싶은 게임이 되었답니다.

게임 도중 노피어님이 갑자기 놀러오게 되어서 인원이 배로 늘어났네요. 그래서 매화님이 파티게임을 제안해 재미있는 게임을 하게 되엇습니다.

2. 스파이폴 (Spyfall)

스파이폴이라는 게임인데, 아이패드를 이용해 진행합니다. 스파이 1명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이들은 하나의 장소에 대해 알게 됩니다. 서로 한명씩 지목해서 질문과 답변을 통해 스파이인지 아닌지 파악하고, 마지막에 스파이 스스로 밝히고 장소를 먼저 말하거나 사람들의 협의를 통해 스파이를 지목해서 이기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장소만 했는데, 제가 아직 이런류의 게임에 익숙치 못해 어리버리 하다보니 다들 저를 의심해서 지목하다가 실패. 2번째 시도했지만 역시 다른 이가 워낙 잘해서 실패. 3번째는 제가 범인인데, 각자의 직업으로 하니 다들 엉뚱한 의견을 내놓아서 더 곤란해지더군요. 전 장소를 잘못 알았지만 적절하게 두리뭉술한 답변과 질문으로 위기를 벗어나서 스파이라는걸 끝까지 감추게 되었답니다.

다들 초반에 제가 어리버리한 것 때문에 일단 후반들어 제쳐두고 한 게 유효했네요. 뚜쟁이님과 노피어님이 조금 의심을 했지만 그냥 넘어간게 다행이었답니다. 정말 졸깃해지는 심정이네요.

간단한 게임을 마치고 제가 가장 좋아라 하는 미니빌을 하게 되었는데, 이번엔 7인플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3. 미니빌+확장1,2

<초기 셋팅 모습>

7인플 하면서 양쌤님이 몇가지 수정규칙을 제시했는데 괜찮더군요. 게임 진행 순서는 이렇습니다. 7인플을 위해서는 미니빌이 하나 더 있어야 하는데, 다행히 양쌤님이 갖고 계셔서 3인의 기초카드와 동전 1원짜리 20개만 더해서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이 순서에서 노피어님과 초코벌레 라인이 최고의 부자라인이고, 매화님부터 시작해서 sh님에 이르는 라인이 서민라인 이랍니다. 인원이 많다 보니 확실히 빨강색 건물의 힘이 강했고, 이걸로 벌어들이는 돈이 무지 짭잘하더군요. 특히 노피어님의 1짜리 초밥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뤄 이걸로 주요건물 몇개를 지은지 모릅니다. 저도 나중에 피자가게나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돈 좀 만졌는데, 노피어님도 함께 하니 정말 돈을 쭉쭉 빨아 먹게 됩니다.

특이하게 주사위 1개로만 게임 대부분을 진행하신 매화님과 노피어님이 계십니다. 매화님은 정말 주사위가 제대로 안터져서 문제네요. 뚜쟁이님도 나중에 빨강색 건물로 좀 돈좀 만지시게 됩니다.

그나저나 특수건물이 게임의 승패를 가리더군요. 저의 세무서도 나름 벌어들였지만 구닥님의 건물이 워낙 강해서 이걸로 단숨에 30원 벌어들이니 확실히 밸런스 패치가 필요하게 되더군요.

<초코의 건물들> 세무서가 간간히 터져 주어서 좋었답니다. 그리고 빨강건물이 7~14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사람들에게 벌어들이기 딱 쉽죠.

<매화향기님의 건물들> 주요건물들은 설정샷입니다. 아쉽게도 매화님은 게임 막바지까지 주사위 1개로 진행하는 잘못된 판단을 하셔서 노피어님에게 참 많은 이득을 주셨죠. ㅠ.ㅠ 잘못된 판단으로 아쉬운 결과를 낳게 되었답니다.

<뚜쟁이님 건물> 처음엔 무척이나 가난했지만 빨강 건물이 힘을 발휘하면서 후반부터 커지기 시작했답니다. 특수건물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성장한것도 대단한 것이죠. ㅎ

<SH님 건물들> 뚜쟁이님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돈을 뜯겨 가난한 시간을 보낸 SH님은 나중에 서서히 건물을 모아서 역전을 노렸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다른 이가 건물을 완성해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공원의 기능도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말이죠.

<구닥님의 건물들> 특수건물 출판사가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여 게임 후반에는 저걸로 돈 30원이 그냥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서 밸런스 패치가 시급하게 되더군요. 주로 이야기 나눈게 빨강색 건물만 갖고 있는 사람에게만 돈을 받자라는 의견이었답니다.

<양쌤님의 건물들> 양쌤님도 특수건물들을 정말 많이 지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그냥 묵히는 경우가 많았답니다. 특히 청소업체에 좀더 강한 힘을 넣어보자는 의견도 있었답니다. 특수건물을 잠들게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었네요.

<노피어님 건물들> 게임 마지막까지 주사위 1개로만 연명한 대단한 분. 특히 초밥가게의 인기는 대단해서 여길 들리지 않은 이가 거의 없다는~~ 매턴마다 다들 돈을 바치다보니 이걸로 그냥 주요건물 몇 개를 올렸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ㅎㅎ

나중에 양쌤님이 다시 패치를 할 예정인데, 그러면 더 재미있어질것 같습니다. ㅎ 인원이 많으면 더욱 흥겨워지는 파티게임 미니빌입니다.

다음에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인원이 많다 보니 2팀으로 나뉘게 되었네요.

저랑 구닥님과 매화님이 패스파인더를 해보기로 하고, 노피어님과 양쌤부부님, 뚜쟁이님이 엘리시움을 하기로 합니다. 엘리시움의 평은 다른분이 말해주시기로 하고~ 패스는 정말 한글화가 잘된 물건을 구하셔서 하게 되었는데, 은근히 어렵더군요.

4-1. 엘리시움 (

<엘리시움의 모습>

컴포가 이쁘더군요. 어떤 느낌인지는 다른 분이 덧글로 알려주시길 바래요. ^^

4-2. 패스파인더 어드벤쳐 카드 게임: 룬로드의 부활 – 기본 세트 (Pathfinder Adventure Card Game: Rise of the Runelords - Base Set)

<패스파인더 셋팅 준비 모습>

구입 후 처음 돌리다 보니 카드가 정리가 안되 있어서 캐릭터별 분류를 하다 보니 게임도 오래 걸리고, 실제 게임을 하면서도 뭔가 알아야 할게 많다보니 테플 수준으로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전 마법사를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전투할 때 애로사항이 많더군요. 어떻게 공격해야 하지? 무기도 없고, 주문만으로 해결하는 게 쉽지 않더군요. 전사계열은 좀 쉬운데, 법사계열이 이러면 게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다시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시나리오 1번의 우두머리를 찾았지만 그만 함정을 해체하지 못해 핸드에 있는 카드를 모두 소비해서 게임오버 되었네요. ㅠ.ㅠ

5-1. 젝스님트 (6nimmt!)

그동안 양쌤님팀은 엘리시움을 끝내고 젝스민트도 하셨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