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6-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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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27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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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입니다.

하지만 어느새 좀 리뷰가 늘어난 게임들의 후기도 쓰고 있으니, 제목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낯선 게임들 후기도 있으니 이대로 쭉 밀고 가보렵니다.

1. 루이스 & 클락

오원소님께서 건조하다고 엄청 강조를 하셔서 왠지 모르게 건조하다 못해 푸석푸석 할 것만 같은 루이스 & 클락입니다.

플레이 하기 전에 엄청 고민을 많이했어요.

정말 드라이하다 못해 건조해서 사람들이 지치면 어쩌나...

그.런.데.

걱정만큼 엄청 건조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터액션이 적고(상대의 카드에 따라서 내 자원 획득량이 1~3개 차이나는 정도)

테마는 다소 거들 뿐이긴 합니다만...

타이밍을 재서 치고나가는 플레이를 즐기시는 플레이어라면 좋아할 게임.

치열한 계산을 통해서 타이밍 싸움을 하는 느낌입니다.

브레인 버닝이 좀 필요하긴 한데, 충분히 즐겁게 할 만 합니다. (머리 아플정도는 아닙니다.)

여튼, 루이스&클락은 건조하지 않습니다.

취향을 탈 게임은 아닌데, 건조함의 이유가 2인플이여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원소님이 하신 2인플은 자원 획득량이 적어서 힘들것 같고(아마 그래서 건조하다고 평하셨던듯)

3~4인플이 베스트일 것 같긴하네요. (5인플은 길어지고 인터액션이 심해져서 숙련자 추천)

제 취향이기도 해서 좋은 평을 내렸긴 합니다만,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게임은 아니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고전 게임(?)중에 토끼와 거북이 있잖아요.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3041&tb=boardgame_strategy&id=

이런류의 게임에 가깝습니다. 당근을 남겨두면 후진해야하는....

여튼, 일주일에 한번씩은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일거 같네요.

(아, 참고로 제가 해본 게임 중에 제일 건조한 게임은 플래닛 스팀이였습니다.)

2. 아일랜드 시즈

2인 게임 주제에 메탈코인까지 들어있는 전투게임입니다.

신나게 주사위를 굴려서 상대방의 성을 터는 게임이구요.

승점을 버는 것보다 깎아내리는게 쉬워서 장기전으로 갈 확률도 높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공격이 최선이 방어라는 공식을 잘 구현하고 있는 신나는 게임이더군요.

남자들끼리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래틀본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전 주사위 게임을 무척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위 눈을 바꿔서 세팅할 수 있는 게임이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사위 눈을 개조해서 전부 승점으로 개조하는게 가능하단 말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굴릴때마다 승점 3점!, 4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높습니다.

게임의 발상 자체가 무척 흥미를 불러오구요. 즐겁게 주사위를 굴리는 파티게임에 가깝습니다.

플레이타임도 짧고 해서 즐겁게 돌릴 수 있는 파티게임이예요,

전략 게임과 전략 게임 사이의 브릿지보다는 맨 처음 시작하는 필러나, 하루를 유쾌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고 싶을때 꺼내들면 좋을 거 같네요.

4. 트리뷴 확장

정식 명칭이 뭔가 있을거 같은데...그냥 정식 명칭이 '트리뷴 확장'인 게임.ㅋㅋㅋ

일꾼을 배치할 수 있는 칸이 늘어났습니다.

노예와 암살자 카드가 늘어났지만, 게임에 큰 영향을 주는 건 아닌 것 같고...

'황제의 총애'타일과 특권 타일(?)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줍니다.

예전에는 트리뷴 완성하고 종료조건 달성하면 거의 승리였는데,

황제의 총애 타일 하나의 점수가 5점이나 되서 트리뷴(7점)만으로도 약간 위험해지더군요.

최근 한 플레이에서도 1등을 하긴 했습니다만(3연승!!!) 2점차까지 쫓기는 등...강력한 뒤집기 수단이 생긴 느낌.

특권 타일은 일꾼을 하나 포기하면서까지 획득하기엔 효율이 조금 낮아보였습니다.

여튼, 트리뷴은 재밌어요.ㅎㅎㅎ

5. 미스테리움

음...같이 플레이하신 분들의 대부분 의견이 딕싯의 업그레이드 느낌이며, 훨씬 좋다....라고 평가 해주셨습니다.

출제자(=유령)가 정해져있으며, 출제자가 내는 추상 그림을 토대로 어떤 카드를 설명하는지 맞춰야 하는 게임입니다.

딕싯보다 훨씬 훌륭합니다. 그러니 딕싯 대신 이걸 사세요.

그러나 동시에 딕싯 같은 단점도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과 자주 플레이하면...

그 사람의 성향이랄까...이 사람의 출제 경향(?)이나 표현하는 바를 이심전심으로 알게 되고, 몇몇 카드의 표현을 외우게 됩니다.

그 왜...딕싯에서 '트루먼 쇼'하면 딱 바로 나오는 카드 있잖아요. 그런 경향이 생길 우려가 보입니다.

새로운 사람들과 하기엔 룰도 쉽고 7명까지 커버하는 플레이 인원도 좋습니다만...

리플레이성이 조금 우려가 되네요.

6. 아무거나 말해봐 Say Anything

저는 생각을 공유 할 수 있는 파티게임을 참 좋아하는데요.

살아남은 몇 안되는 생각 공유 파티게임입니다.

플레이 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병맛부터 진지함까지 다 커버 가능합니다.

질문지도 엄청 많고, 친구들과 MT가서 즐기기에 딱 좋은 게임입니다.

7. 나의 행복한 농장

일러스트가 귀엽지만 생각보다 많이 생각해야하는 AP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너굴너굴님의 리뷰대로입니다.

보드게이머가 하기엔 약간 심심한 감이 있지만, 가족과 즐기기엔 더 이상 좋을게 없을 거 같네요.

아유...7개나 적다보니 지치네요.

다음엔 좀 끊어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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