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23 - 밴쿠버나이츠

너굴너굴

2,390

2015-7-23 오후 5:32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3

시작~

첫 게임은 어몽 더 스타스(별들 사이에서) 입니다. 개인적으론 세븐 원더스보다 더 재밌다는 느낌과 카드 종류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 두가지를 동시에 받았습니다.

세븐 원더스에선 카드가 놓이는 위치에 상관없이 똑같은 효력을 가지지만, 별들 사이에서는 카드가 놓인 위치 / 주변 환경 / 종족 능력에 따라 다른 효과를 가집니다. 드래프팅을 함과 동시에 어떻게 배치를 해야할지 고려해야 하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다만 기본판만으로는 카드의 종류가 한정적이라는 느낌이 제법 들기에, 확장이 필수일듯 합니다. 분쟁/목표 카드를 빼놓고 아주 기본 룰로만 해서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전 세븐원더스보다 별들 사이에서에 한표 던져주고 싶습니다 (세븐원더스에 확장을 끼워 한다면 이 평이 어떻게 뒤바뀔진 모르겠네요).

그리고 도미니언 기본판. 최근 Skeil님 께서 좋은 분석글을 쓰고 계시지요.

늘 빌리지 위주로만 운영을 해보았기 때문에 조금 색다르게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스타렐름즈에서 했던 덱 다이어트를 이용, 돈 구입 + Chapel로 1원짜리 깎아내기 전략이었죠. 결과적으로 2등을 했는데... 몇턴 정도만 더 잡았더라면 결과를 알 수 없었을 듯 해요. 덱에 2~3원짜리 돈들이 가득했거든요 :/ 불필요한 카드를 안사려고 돈 위주로만 모았는데... 그러다보니 덱의 회전속도가 많이 떨어졌던거 같아요.

기본판만으로도 이런저런 조합이 제법 나와서 언제해도 참 재밌네요. 모든 확장을 다 사고싶냐고 여쭈신다면... 그건 또 아닌거 같아요. 지속효과라는 독특한 특색을 가진 시사이드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킹오브뉴욕을 해봤어요. 건물을 부수면 등장하는 군대들 때문에 외각 지역도 그다지 안전하진 않더군요. 오히려 그것이 게임의 긴장감을 한껏 살리는 요소가 된 듯 합니다. 룰도 전혀 어렵지 않고 킹오브~ 시리즈의 빠른 속도감도 여전하더군요. 원작의 재미를 잘 유지한 채 다양한 재미를 더욱 불어넣은 좋은 후속작으로 보입니다.

체력 딱 한개 남기고 승리!!!

다른 친구가 피자를 사러간 사이 배틀라인 한판. 전 로스트시티보다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손에 든 카드로 어떤 족보를 꾸려가냐 /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에 고민을 많이 해야하죠. 게다가 게임에 흐름이라는게 있는건지...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듯 하다가도 어? 하는 순간에 분위기가 기울기도 하더군요. 정말 아슬아슬하게 4:5로 패배. 이런 미묘한 줄다리기가 자꾸만 하고 싶게 만들지요. 커플 게임으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아트워크는 별로지만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오를레앙. 한때 모두가 우와우와우와!!! 하더니 요즘은 잠잠하네요. 일꾼 빌딩이라는 독특한 개념이 녹아있습니다. 규칙도 어렵지 않고 모든게 직관적이라 "쉽게 배우지만 이기기 힘든 (Easy to learn, Hard to win)"류의 게임이지요. 전략도 잘 짜야 하지만 뽑히는 일꾼의 운도 무시하지 못하거든요. 이 게임... 가격이 상당히 무시무시한데... 거의 $70에 육박하는걸 보면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이 게임의 무엇이 그런 높은 가격을 형성 시킨거죠?;;;;

모처럼 이번 게임에선 여행루트를 먼저 돌아다니며 길드홀을 지으려 했는데... 초반부터 상품당 페널티 / 상품or돈버리기 페널티가 연속으로 뜨며 여행루트로 벌어들이 상품들이 초토화 되며 시원하게 망했습니다... 게다가 게임 내내 일꾼 한마리 때문에 원하는 액션을 자꾸 다음 턴으로 미뤄야만 했죠. 이래저래 끙끙 거리다 말아먹으며 졌지만... 주머니 속에 점점 늘어나는 일꾼들을 보고 있노라면 뭔가 열심히 했구나~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정말 좋은 게임이예요. 굳이 아쉬운 점을 찾자면... 콤포넌트가 제법 깨알같아 세팅이 귀찮다는 점... 일꾼 타일이 너무 얇다는 점...? 그래도 강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마무리는 클래식한 서바이브. 이기주의자 3명이 모이면 이 게임만큼 빵빵 터지는 것도 없지요. 한국에 가져가려고 심각하게 고민중인 게임이기도 합니다만... 겨우 4명만 할 수 있는데다 애들이 게임 하다가 울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서 -_-;;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습니다. 혹시 이 게임 못해본 분이 계시진 않겠지요? 쉽고->치열하고->인간의 이기심&잔혹함을 자극하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파티 게임 중 필구 게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너굴너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