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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도미니언 (2)

5,167 조회

2015.07.22 05:14

~~작은 도미니언을 건드리면 아주 조... 좋게 되는 거야~~

지난 회에서 많은 분들이 "마이 리틀 도미니언"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첫 회에서는 도미니언에 대해서라기 보다는 덱-빌딩 게임에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 드렸습니다.

오늘 시간부터는 도미니언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 오프닝과 충돌

Opening 오프닝

첫 시간에 Cycle 사이클을 언급했던 거 기억나시죠?

사이클은 덱이 한 바퀴 돌아올 동안을 말했습니다.

도미니언에서 시작 덱 (첫 번째 사이클)로 만들어지는 맨 처음 두 번의 턴을 특별히 오프닝이라 부릅니다.

오프닝은 첫 핸드와 두 번째 핸드에 들어오는 동의 개수에 따라, 다음 4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A. 2원-5원 (8.33%)

B. 3원-4원 (41.67%)

C. 4원-3원 (41.67%)

D. 5원-2원 (8.33%)

위 네 가지 경우는, 확률에 의해서 빈도가 다릅니다.

Copper 동화 7장과 Estate 사유지 3장 중에서 무작위로 5장을 뽑으면 총 252가지의 조합 중에서 A와 D는 각각 21번, B와 C는 각각 105번이 나옵니다.

즉, A : B : C : D = 1 : 5 : 5 : 1이고,

오프닝 두 턴 중에서 5원이 들어올 확률은 정확하게 1/6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 오프닝 때에 구입한 2장의 카드가 포함된 2번째 사이클로 3번째, 4번째, 5번째 턴을 가지게 됩니다.

단 2장뿐이지만 이후 3번의 턴에 결정적인 영향을 행사하기 때문에 오프닝 때에 어떤 카드들을 구입하는지가 중요합니다.

* Hinterlands 힌터랜즈 확장의 Nomad Camp 유목민 캠프나,

Guilds 길즈 확장의 (게임의 시작 시에 코인 토큰 1개가 주어지는) Baker 제빵사나 Overpay 과지불 능력이 있는 액션 카드가 아니라면

첫 턴과 두 번째 턴의 동화 개수가 바뀌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3원-4원이나 4원-3원이나...)

~~미치지 않은 캠프~~

유목민 캠프

+1 구입

+2원

당신은 이 카드를 얻을 때에

그것을 당신의 덱의 맨 위에 놓는다.

제빵사

+1 카드

+1 액션

코인 토큰 1개를 가져온다.

셋업: 각 플레이어는 코인 토큰 1개를 가져온다.

사자

+1 카드

+1 액션

당신의 덱의 맨 위 카드를 공개한다.

그 카드가 액션이라면 그것을 플레이한다.

당신이 이 카드를 구입할 때에

당신은 그것에 대해 과지불할 수 있다.

당신이 과지불한 1원마다,

당신의 버리는 더미를 보고

그 더미에 있는 카드 1장을

당신의 덱의 맨 위에 놓는다.

Ternimal vs. Non-terminal 터미널 대 논-터미널

지금 말씀 드리려는 터미널은 버스 타는 곳이 아니고요. ^^;;

도미니언에서 사용하는 용어들 중 하나입니다.

터미널은 액션 카드의 한 하위타입으로서, 효과에 +X 액션이 없는 액션 카드를 지칭합니다.

특별한 카드가 있지 않는 한, 한 턴에 한 번만 사용될 수 있죠.

논-터미널은 터미널의 반대 개념입니다.

효과 부분에 +X 액션이 있어서 그 턴에 다른 액션 카드를 플레이하게 만들어 줍니다.

터미널과 논-터미널은 앞으로도 계속 언급될 수 있으니 잘 기억해 주세요.

Collision 충돌

도미니언을 처음 배우게 되면 액션 카드가 신기해서 덱을 액션 카드 위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이러한 액션 카드들의 문제점을 알지 못 하기 때문에 터미널 카드든 논-터미널 카드든 막 구입하곤 합니다.

플레이어가 오프닝 때에 터미널 카드를 2장 구입하면 그 2장의 카드가 하나의 핸드에 같이 나오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턴마다 기본 1 액션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그 터미널 카드들 중에 1장만 플레이할 수 있고 나머지는 죽은 카드가 되어 버립니다.

그러한 상황을 충돌이라고 부릅니다.

대담한 플레이어들은 충돌을 무시하고 오프닝 때에 터미널 카드들을 구입하는데요.

3-5턴 사이에 (특히 3-4턴에) 충돌이 발생하면 두 번째 사이클에서 손해를 보게 됩니다.

보드게임긱에 한 유저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2번째 사이클에서의 충돌 확률을 계산했는데 대략 30%였다고 합니다.

제가 손으로 계산해 보니까 최소 31.90%가 나왔습니다.

최소라고 붙인 이유는 5번째 턴은 2번째 사이클의 마지막 카드 2장과,

3번째와 4번째 턴에 구입한 카드를 포함한 새로운 덱에서 3장을 추가로 뽑아 핸드가 구성되어서

그 확률이 달라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번째 사이클의 마지막 2장의 카드가 확실하게 터미널 카드인 경우만 계산해서 그 확률을 얻었습니다.

10번 중에 3번 꼴로 3-5턴에서 충돌이 발생한다는 얘긴데요.

여러분들은 충돌을 감수하시겠습니까? ^^

오프닝 전략

도미니언에서 비용이 5원 이상인 카드들은 대부분 효과와 효율 모두 뛰어납니다.

그래서 오프닝에서 1/6 확률로 2원-5원이나 5원-2원으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늦어도 5번째 턴에 비용이 5원인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3원-4원이나 4원-3원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2번째 사이클에서 핸드에 5원 이상을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초보자: 무조건 Village 마을이지!!~~

~~임모탄: 마을에 중독되지 말라. 마을에 중독되면 이성을 잃고 폭력적이게 된다!~~

결론을 말씀 드리면, 오프닝 때에 돈이 되는 카드를 구입하면 좋습니다.

돈이 되는 카드는 2가지입니다.

A. 기본 Treasure 재물 카드

B. 효과에 +X원이 있는 액션 카드

오프닝 때에 구입할 수 있는 기본 재물 카드는 Copper 동화나 Silver 은화뿐입니다만 아마도 은화를 구입하겠죠?

(Potion 포션도 있지만 그건 특별한 상황이니 여기에서는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은화의 장점은 저렴하면서도 강력하다는 겁니다.

게다가 액션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초보자들의 경우에 오프닝 때에 은화를 구입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돈도 살 수 있는 거였어요?"

라고 깜짝 놀라서 묻곤 하죠. (못 사는 거면 제가 거기에 왜 꺼내 놨을까요...? ^^;)

효과에 +2원 이상이 붙어 있는 액션 카드들은 터미널 카드뿐입니다.

기본판에 있는 Chancellor 법관과 Militia 민병대, Woodcutter 나무꾼이 그에 속하는 것들이죠.

은화처럼 +2원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애들을 Terminal Silver 터미널 실버라고도 부릅니다.

터미널 실버들은 충돌이 일어나서 죽은 카드가 되지 않는 한, +2원도 주고 자신의 효과도 격발합니다.

플레이어가 오프닝 때에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A. 은화 2장

B. 은화 1장과 터미널 실버

C. 터미널 실버 2장 (약 32%의 충돌 위험)

이렇게 3가지가 됩니다.

터미널 실버 카드가 없는 경우라면 덱에 은화 2장을 구입하면 되고요.

그 외의 경우에, 안정성을 중요시 하는 분은 은화 1장과 터미널 실버 1장을,

날로 먹고 싶은 분들은 터미널 실버 2장으로 자신의 운을 시험하시면 되겠네요.

~~실버보이: 덱에 돈이 적다 싶으면 실버를 더 넣으시면 되요~~~

지금까지 말씀 드린 오프닝 전략은 일반적인 경우를 설명 드린 것이고요.

게임을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카드들 (폐기할 수 있는 카드나 Remodel 개조 계열, 공격 카드)가 있는 경우라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관

+2원

당신은 당신의 덱을

당신의 버리는 더미에 놓을 수 있다.

민병대

+2원

각 상대 플레이어는 그의 손에서

카드 3장이 남을 때까지 버린다.

나무꾼

+1 구입

+2원

위 카드들은 기본판에 있는 터미널 실버입니다.

오프닝 조합으로 선택되었을 때에 각각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을까요?

다음 시간부터는 덱의 전형을 설명할 건데요.

Big Money 빅 머니를 먼저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읽으시면서 궁금한 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이 글이 도움되었으면 "추천"도... 굽실굽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

마이 리틀 도미니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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