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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포밍마스 : 드디어 일체형 오거나이저 풀세트 조립 제작 리뷰

6,362 조회

2020.03.07 14:25

보드게임의 획을 그은 게임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테라포밍마스를 꺼내고 싶습니다.

갠적으로 많이 돌려본 게임이고 혼자서도 가끔씩 최고 점수를 위해 꺼내어보는 게임이기도 하죠.

작년 4월 17일 터모일: 일명 격동이라는 마지막(?) 테라포밍마스 확장을 킥스에서 발표하고 1년이 조금 안되는 현 시즘에 코보게와 동시 발매로 마침내 수령을 했습니다.

그동안 테포마 본판을 시작으로 영문판으로 구매를 했다가 한글화의 장벽에 방출하고 브로큰사 오거나이저를 장착하여 만족하며 플레이하다가 계속되는 확장 발매소식에 저렴히 처분하고 확장이 언제까지 나오나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격동을 마지막으로 하나의 박스로 만들어서 들고 다니겠다는 꿈을 꾼지가 오래되었던거 같습니다.

3D 컴포까지는 사실상 하나로 담기는 테라포밍마스 게임 상자가 얇기도 얇고 박스가 터무니없이 작습니다;

과감히 두 박스로 생각을 하고 하나로 담을 테포마 박스는 모든 원초적인 구성물들은 하나로 담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래저래 배치를 생각해보았네요..

구성물들이 상당히 많긴 많은데 제일 우려스려운건 그많은 카드들을 어떻게 정리를 할까가 고민이었습니다.

사실 프로젝트 카드들만 따로 하나의 덱박스로 정리하면 깔끔하고 플레이할때도 효율적인데 카드를 일자로 세로로 올리니 보드판들이 애매하게 걸려버리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ㅠ

그래서 과감히 그 레이아웃은 포기를 하고 프로젝터 카드는 두개의 덱으로 나누어 정리하기로 결정~

오히려 두덱으로 나누면 플레이할때 나누어서 사용하기에 더 적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좋을거 같습니다.

좌측 1/4 부분을 카드 덱 영역으로 나누며

1. 제일 위 상단은 일반 개인 덱(기업, 가이드, 서곡 여분, 팬메이드 카드 등 등) 부분

2. 중간 그리고 하단은 두개의 덱으로 나누어 많은 프로젝트 카드를 놓습니다.

카드 정리함도 만들까 하다가 여분이 빡빡하고 포기를 하니 완전 딱 맞아 떨어지는군요.

박스가 이리저리 흔들려도 세영역의 카드들은 섞이지 않으니 괜찮은거 같습니다. 심플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기하게도 메인 보드판과 확장 그리고 개인 플레이 레이어오거와 기타 보드판들 가로 사이즈가 약속이라도 한듯이 딱딱 맞아 떨어지는군요.

만들면서 신난다...는 ㅋㅋㅋ

이로써 먼가 내가 원하는대로 심플하게 구성이 되어지는 기분마저 듭니다~

대략적인 설계가 나오니 나머지는 알아서 구상이 되었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개인 토큰함은 들어가야 할거 같고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건물/특수/물 등등 타일도 정리함을 만들어 가장자리에 넣어두어야 겠다는 생각!

혹시나 3D 컴포는 잊어버리고 안가져왔을때 사용할 수 있도록.. 여분용이지요 ㅋ

다음날 폼보드를 사왔습니다.

포맥스와는 다르게 폼보드는 커팅하기에는 쉬운데 내구성은 포맥스보다는 못할 수 있지만 그래도 친근한 폼보드가 저는 마음에 듭니다.

오피스 디포에 뒤져보니 왠걸 이게 가격이 올랐던가... 4800원이나 하는군요;;

예전에 같은 900*600 사이즈가 3천원대 였던거 같던데.. 물가가 올랐나봅니다ㅋ

아무튼 오거를 만드는게 사는거 보다는 훨씬 비용적인 부분은 절감할 수 있으니 그리고 나만의 오거를 만드는 생각에 기분좋게 구매하여 제작 착수!

색상은 흰색이 아닌 이번엔 검정색으로 까리하게~ 만들까해서 선택했어요.

화성을 개척하는 미지의 분위기와 어울리는거 같기도 하구요 ㅋㅋ

도면을 그려봅니다. 최대한 폼보드를 절약하고 제단하기 쉽게 하도록 비슷한 사이즈는 같게 하는게 좋습니다.

제일 중요한 작업이 역시나 커팅이 아닌가 싶구요.

단면으로 깔끔히 잘라야 붙이기도 싶고 1mm의 오차도 줄여야 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부분이기에 더 신경을 써야되죠.

무엇보다 손을 다칠수 있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이번엔 검정색으로 맞추니 설계도면 그리기도 표시가 잘 안나서 여간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커팅은 이 삼십분만에 끝났던거 같던데

이렇게 잘라보니 오거나이저 구성품도 크게 별거 없는 느낌이 드는군요^^

우선적으로 이번 터모일 보드판 위에 놓을 섹터를 만들고 정책 타일을 정리하게끔 위아래를 뚫었는데 이부분은 좀 연구를 더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고민을 많이 하게 만드는 부분이었어요.

빼고 넣고 하는게 좀 쉽지가 않네요;

아래 터모일 보드판을 보이면서 레이어 형식으로 만들면 더 좋을거 같은데 수작업의 한계라 그냥 배치와 수납만 할 수 있게끔 만들어 봅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추후에 업그레이드 가능하게끔 제작하는 방향으로 진행

가장 밑에 확장과 함께 메인보드판 두장을 깔고

개인 플레이어보드판 그리고 격동 비너스 확장판을 넣고

추가로 5인플 각개의 플레이어 정리함을 가로로 차곡히 쌓아서 제작 진행~

그리고 맨아래에 사용은 안하겠지만 임시로 보관한 각종 메인보드판에 놓일 타일들을 정리해서 넣습니다.

메가크레딧은 가치에 따라 3부분으로 나누었으며 플레이어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두개로 나누어 정리함을 장착했습니다.

중간에 비어있는 공간에 메가크레딧함과 개척기지 함을 넣어서 최종적으로 깨알처럼 테트리스 정리 완성!

모든 정리함이 장착되어지고 구성물들이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플레이어 토큰함이 3개가 우연찮게 2개보다 높이가 약간 낮습니다.

운이 좋게도 연출이 아닌 연출이 생겨 개척기지 보드판이 3개의 토큰함에 딱 맞게 들어가는군요! 얼씨구나~

윗부분에 각종 설명서와 기존 개인보드판 등을 대비하여 미리 여유분을 두었던 공간을 생각하고 그곳에 하나 둘 차곡히 쌓아서 덮어두니 딱딱딱~~!

맞아떨어집니다! 오거나이저를 손수 제작해보신 분들이면 공감하실 그 순간이네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뚜껑을 닫으며 그동안 생각했던 원박스가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서너번 흔들고 돌리며 발광을 해보아도 섞이지 않는 모습에 또 한번 흡족합니다~

깔끔히 닫혀진 아랫박스에 기분좋게 정리를 마무리 합니다.

오거나이저 제작 계기로 이제 테포마도 자주자주 돌아갈거 같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정리하나 고민이었는데 한시름 날렸으니~기분이 좋군요! 하하하

추후에 시간이 된다면 어느분이 보라에 올리신 커스텀 제작한 테포마 빅박스가 본 기억이 있는데 사이즈가 허락한다면

이번엔 3d 컴포와 함께 듀얼로 보관할 수 있는 원박스도 생각을 해봅니다.

이상 테라포밍마스 풀세트 정리함 제작 및 완성리뷰를 마칩니다.

보시고 혹시나 부족하거나 좋은 생각 있으시면 댓글도 환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 유의하시며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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