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미니언 도색 완료!

Sungyull 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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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5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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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미니언 100마리를 다 칠했습니다!

처음 사진을 찍은 시간을 보니까, 작년 6월 9일부터 칠하기 시작했더군요.

그럼 보시죠!

백마리를 다 전시해 봤습니다. 색깔 선택은, 미니언을 소환하게 되는 4색깔의 룬으로 결정했습니다. 마침 미니언들도 4종류라 잘 맞아떨어졌어요.

얘들은 가장 먼저 칠한 그린 미니언인데, 당시에 친구 아들이 마구 장난을 친게, 묘하게 대견스러워서 그걸 살리려고 했었지만, 제 실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아 원하는대로 표현하진 못했네요.

가장 최근에 칠한 레드 미니언입니다. 보시면 각도에 따라 도끼 색이 좀 다를텐데, 그린스터프의 컬러 시프트라는 페인트를 써서,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보이는 페인트를 썼기 때문입니다. 장갑에도 질감을 더하고 싶어서, 저걸 점묘법으로 했던 기억이 남는군요. 이 각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머리의 털에 층을 줘서 입힌다고 재밌었던 기억도 있네요.

두번째로 칠한, 블루 미니언입니다. 처음의 그린 미니언 이후, 다른 일정이 생겨서 한참 이후에야 칠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면 도끼색이 다른 애들과는 좀 다를텐데, NMM(Non Metallic Metal, 일반 물감으로 금속의 질감이나 반사광을 표현하는 기법)을 연습한다고 꽤 공을 들였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원하던만큼의 결과는 아니었지만요!

세번째로 칠한 옐로 미니언입니다. 얘들부터 아는 형님의 조언으로 그림자와 하이라이팅의 다양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습니다. 이때 좀 삽질이 있어서, 로브 자락을 과하게 표현하게 되었는데, 되려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을 줘서, 이런 디테일하지 않는 미니어처들을 칠할 때는 종종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