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02-03 금토모임후기 in 꿈꾸는다락방, 천왕 모임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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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4 오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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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이 날도 열심히 게임을 했습니다. ^^

1.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

참가자: 부르심, 사크림님, 파란나무님

최종 점수, 녹색 사크림님, 노란색은 저, 빨간색은 파란나무님.

이제 70점 대는 정말 명함도 못 내밀겠더군요. 사크림님의 콘을 활용한 멋진 전략에 깨끗하게 졌습니다. 최근 여기저기서 동네 북처럼 지고 있는데 더이상 안 되겠습니다. 승리를 위해 좀더 고민할 필요를 느낍니다. 보통 80점 대는 나올 수 있게 노력해야겠습니다. 다들 촐킨 수준이 많이 올라갔어요 ㅜㅜ

2. Stardust Imperium 스타더스트 임페리엄 ★★★☆

참가자: 부르심, 사크림님, 파란나무님

사크림님이 8장의 카드를 건설하면서 게임이 종료된 모습입니다.

메모선장님이 만드신 스타더스트 임페리엄을 해봤습니다. 최근 텀블벅에 이 게임의 후원을 받는 중입니다.

복잡할 거 같은 게임이지만 진행은 심플합니다. 자기 턴이 되면 가로로 놓인 카드 일부를 세로로 놓습니다. 그 다음 손의 카드를 늘리는 연구 또는 카드를 내려놓는 건설 이 둘 중의 하나를 해야 합니다. 이미 건설된 카드가 있다면 앞의 두 행동 전 후로 카드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핸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손의 카드 수를 확인하고 다음 플레이어에게 턴이 넘어갑니다. 그렇게 해서 보통 누군가 8장의 카드를 건설하면 게임이 종료됩니다.

카드 기능의 사용은 매직 더 게더링이나 레이스 포 더 갤럭시가 연상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류의 카드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분은 많이 어려워 하는 거 같습니다. 파란나무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을 계속 하시더군요. 그에 비해 온갖 게임을 다 하시는 사크림님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생각지 못 한 카드 콤보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재미의 평가도 한 쪽은 재미없다, 한 쪽 재밌다를 ^^;;

게임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카드 연계 플레이의 재미를 알면 무척 재미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정적으로 함께 카드 게임을 즐길 친구가 있다면 더할 나이 없이 좋을 것으로 보이네요.

3. Viticulture 비티컬처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사크림님, 뜨레모아님

메임 보드의 일꾼들

개인 보드에 있는 건물과 포도 및 와인 토큰

와인 테마의 게임 비티컬처입니다. 4인 게임이라 액션 공간이 많이 빡빡하더군요. 이 게임은 처음에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잠재력 축적이라 할 수 있죠. 그러나 어느 순간 자기가 모은 역량이 터지는 시기가 옵니다. 그 때가 되면 승점이 팍팍 올라가죠. 이 타이밍을 잘 재야 합니다. 그리고 잘 준비해야 하고요. 사크림님이 먼저 게임 종료 조건이 승점 20점에 도달하였지만 제가 나중에 따라잡고 끝내 역전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해내고 말았습니다ㅋㅋ

4. Tammany Hall 태머니 홀 ★★★★

참가자: 부르심, 사크림님, 뜨레모아님, 레오님

게임 중반 모습. 노란 플레이어가 많이 앞서고 있네요.

마지막 라운드, 구역을 차지하기 위한 자리 다툼 중~

시장이 되기 위한 게임 태머니 홀입니다. 플레이어는 최다 구역에서 승리하면 시장이 됩니다. 각 구역에서 승리하기 위해 자신의 심복들을 보내게 되죠. 또한 그곳에 속한 이민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합니다. 때론 다른 플레이어을 비방하면서 상대방을 깎아내리기도 하고요. 이러한 정치적 행동들을 간단한 게임 방식으로 구현해놓았습니다.

게임은 총 네 번의 선거가 있습니다. 각 선거를 4년 즉 4 라운드 동한 준비합니다. 선거에서 승리한 플레이어는 즉시 시장이 되고 시장의 권한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직업을 나눠줍니다. 각 직업에는 특수한 능력들이 있죠. 게임이 진행될수록 구역을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아주 치열해집니다. 구역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투표를 가장 많이 얻어야 하는데 자신의 일꾼은 1 투표권이고 이민자들 마음을 빼앗는 큐브가 1 투표권을 가집니다. 이 이민자 큐브는 비공개로 입찰하게 되죠. 그래서 둘의 합이 제일 높은 플레이어의 일꾼 1개만 남기고 모두 제거됩니다~. ㅋ

하여간 재밌게 했네요. 왜 재판이 되었는지 이해가 되는 게임입니다. ^^

5. Mai-star 마이스타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사크림님, 뜨레모아님

게이샤 카드들. 다들 특수 능력들이 있습니다.

게임 종료 후 모습입니다. 게이샤를 중심으로 위 또는 오른쪽에 카드가 있죠.

지금까지 나온 세이지 카나이 게임 중 제일 재밌다는 마이스타를 해보았습니다. 역시 명불허전! 재밌네요 ㅎㅎ

게임 방식은 이 디자이너의 게임답게 간단하기 그지 없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앞에 놓인 게이샤 위쪽 또는 오른쪽에 손에 있는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위쪽에는 손님으로 오른쪽에는 흥보용으로요. 카드 기능 발동은 손님으로 할 때만 가능합니다. 흥보용 카드는 손님을 데려오기 위한 능력을 올리게 됩니다. 이러다가 먼저 손 터는 사람이 승리하진 안고 라운드가 종료되고 각 플레이어의 받는 돈을 기록합니다. 이런 라운드를 세 번 하고 마지막 라운드가 종료 후 세 라운드 동안 받은 돈 액수를 다 합쳐서 제일 숫자가 큰 사람이 승리합니다.

한 동안 자주 하게 될 거 같습니다. ^^

6. Power Grid 파워그리드 ★★★★☆

참가자: 호시기님, 호시기님 친구, 천상소년님, 하늘사랑님

자원 다들 챙기고 그 후 모습입니다. 달랑 원자력 2개만 있네요. 자원 확보 전쟁이 아주 치열합니다. ㅎㄷㄷ

하늘사랑님 집을 방문했는데 파워그리드가 돌아가는 중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파워그리드 돌아가는 모습을 보네요. 정말 뛰어난 게임이죠. 한 시간 좀 넘게 플레이 하는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보기만 해도 재밌더라고요. 중반에 말렸다던 하늘사랑님이 최후에 역전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길고 압박감이 장난 아니지만 그걸 즐길 수 있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프리드만 프리제의 걸작 게임, 파워그리드 추천~합니다. ㅎㅎ

7. Lost Legacy 로스트 레거시 ★★★ 2회

참가자: 부르심, 호시기님, 호시기님 친구, 천상소년님,

플레이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흔들려서 못 올리겠네요. 하늘사랑님이 잠깐 용무가 있으셔서 잠시 동안 세이지 카나이의 간단한 카드 게임 로스트 레거시를 하였습니다. 러브 레터랑 대단히 유사한 시스템의 게임이죠. 듣기로는 두 게임을 둘다 해본 사람은 보통 러브 레터를 먼저 한 사람은 러브 레터를, 로스트 레거시를 먼저 한 사람은 로스트 레거시를 선호한다고 하네요.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여간 짧게 웃고 떠들며 즐기기에 참 좋은 게임입니다.

8. Nieuw Amsterdam 니우 암스테르담 ★★★★☆

참가자: 부르심, 호시기님, 호시기님 친구, 천상소년님, 하늘사랑님

액션을 토큰을 얻기 위한 경매 중인 모습입니다.

게임 종료 후 모습입니다. 1등은 95점인 제가 ㅎㅎ, 2등은 간발의 차로 94점을 얻은 하늘사랑님이 하셨습니다.

이 날 방문한 목적인 니우 암스테르담을 하였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를 디자인한 Jeffrey D. Allers의 게임이죠. 이 게임은 크게 세 가지 루트를 가집니다. 도시, 토지, 무역입니다. 각 해당 액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매 단계에서 액션 토큰을 가져가야 하는데 이 때 이 경매가 정말 중요합니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챙겨야 하고 또 턴오더 또한 고려하면서 플레이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액션 순서를 무척이나 신경 쓰면서 해야 합니다. 순서가 꼬이면 망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른 플레이어가 영향을 받도록 게임이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상대 플레이어의 행동도 주의 깊게 보게 됩니다.

이 날의 게임의 특징이라면 제가 초반에 잘 못 챙겨드려서 도시 구역에 건설 되었던 호시기님의 집이 모두 제거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죠. 또 하늘사랑님이 도시 구역에 집을 많이 배치하여서 그 쪽에서 점수를 엄청나게 뽇으시더군요. 나중엔 제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일부러 무리해서 도시 액션 토큰을 뺏어오기도 했습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특이한 상황도 많이 발생되고 게임에서도 이겨서 무척이나 재미있게 하였는데 다른 분들이 많이 힘들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죄송하네요 ㅜㅜ

이 게임이 초반에 좀 꼬이면 이를 회복해서 역전하는게 많이 힘듭니다. 호시기님과 호시기님 친구분이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다음에 할 때는 처음에 하시는 분들을 더 배려하도록 신경 써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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