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어느 그룹 모임 후기-5

하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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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5 오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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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후기를 또 간단히 적어봅니다.

이번 후기는 캠핑을 가서 플레이 했던 내용입니다. 사진처럼 이것저것 몇개 싸들고 가긴 했는데 정작 3개밖에 하질 못했네요.

1. 블러프

저번 모임때 블러프를 재미나게 즐겼던지라 못해본 친구들을 위해 만들어서^^; 가져가 플레이 했습니다. 종이컵을 이용했는데 확실히 없어보이네요.ㅠㅠ

원래는 주사위가 모두 같은색으로 플레이 해야할텐데 색깔이 다른 주사위를 사용하니 게임을 더 쉽게 만들수 있더군요. 각자 한가지 색의 주사위를 가지고 플레이하게 되는데 누가 어떤 색인지 아니 따로 카운팅을 안해도 되어 카운팅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약간의 배려가 되었습니다. 원래대로 하고 싶으면 주사위 분배를 무작위로 하면 됩니다.(카운팅 고수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겠지만요 ㅎㅎ)

2. 시타델

우정파괴 게임이라면 손꼽히는 시타델입니다. 게임안에 포함되 있는 플라스틱 금화보다는 엽전이 손맛이 더 나은것 같아 엽전을 사용했습니다.(저 엽전이 은근히 여러 게임에 잘 사용되더군요. 젝스님트와 조합을 한다면...)

어쨋거나 시타델의 우정파괴력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합니다. 저는 첫턴, 두번째턴 연속으로 암살 당하고, 털리고....."초반엔 왕하고 상인은 하는거 아니야" 라는 충고를 들었네요. 어떤 친구는 건물 7개 지어서 의기양양 했는데 바로 건물들이 부서져 3개로 줄어들고, 말없이 노려보는 한편 알짜배기 건물들만 모아놓은 친구는 마법사가 휙 털어가서 표정관리 안되고..ㅋㅋㅋ 재밌었네요. 그나저나 게임박스에는 20~60분으로 적혀있는데 엄청 오래 걸리더군요. 누군가 게임 끝내려고 하면 대동단결하여 끌어내려버리니 게임이 끝나질 않습니다. 결국 2명은 야식 만들러 나간다고 기권하고 나머지 인원이 적당히 하고 종료시켰네요. 그리고 사진을 보니 잘 인지하지 못하는 에러플이 있었네요. 왼쪽에 보면 성이 2개 깔려있는데 같은 건물은 2개이상 건설 못하는 것이 맞는룰이죠?

3. 메디치

처음으로 메디치를 6명 풀인원으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역시 인원이 많아지니 모든 카드를 다 사용하게 되고, 카운팅이 가능해지니 좀더 치밀해집니다. 사람이 많으니 협잡 및 담합도 발생하고.....재밌습니다.ㅋㅋㅋ 뭐랄까 탐나는 상품들이 나와서 큰맘먹고 크게 불렀더니 다들 망설임없이 "패스!패스!패스! 저넘 보내버리고 우리끼리 윈윈 해볼까?"라는군요.

각 게임을 2~3번씩 하니 날이 밝아 6시가 되어 자러 들어갔네요. 가져간 게임 중 크레이지타임을 못한것이 아쉬웠습니다.

이상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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