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데믹 레거시 시즌2가 이상하게 너무 쉬워요(스포일러 잔뜩)

에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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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오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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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인플로 진행하고 있고, 저희 팀은 시즌 1 마지막 게임을 패배했던 그저그런 실력의 게이머들입니다. 시즌1의 패배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는 좀 더 전략적으로 게임을 해보기로 하고, 초반에 일부러 피해를 최소화 하면서 패배를 하고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케릭터/감염카드/supply center 등을 최대한 빠르게 올렸습니다. 그리고 승리조건보다 지도를 여는데 더 집중해서 지도도 다 금방 열다보니까 Legacy card에서 end game으로 XX를 안 열었으면 이걸 스크래치하세요. 라고 적혀 있는걸 하나도 못 써봤습니다(이미 다 열었거든요). 초반에 보급품 30개 추가도 다 얻다보니까 reserve로 가는 보급품이 거의 없어서 reserve에서 보급품 빼오라는 카드는 대체 왜 있는건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보급품은 넉넉한데 vacination으로 감염카드를 제거하다보니까 보급품을 특정 지역에만 몰아줄 수가 있어서 녹색 큐브가 올라가는 일도 잘 없고 몇 개 올라가더라도 이미 지도를 많이 열어서 업그레이드도 충분했기 때문에(게임을 시작했을 때부터 업그레이드를 많이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도시를 최대한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업그레이드로 인구수를 늘려줘서 0이 되는걸 막았습니다.

케릭터 능력도 한 케릭이 한가지 능력에 특화되도록 업그레이드를 몰아줘서 한 명은 supply center만 짓는데 보통은 카드 3장(+보급품2개), 특정 조력자가 있으면 카드 2장만 있어도 supply center를 지을 수가 있더라구요. 게다가 후반이 되니까 shelter라는 것도 나와서 안 그래도 감염카드가 몇 장 없는데(20장도 안됩니다), 거기에 shelter까지 지어 놓으니까 더 이상 신경 쓸 도시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8월부터는 정부 지원금이 0이 됐는데 rationed event 없이도 10월까지 무패로 쭉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9월이었나 10월에 Topaz laboratory까지 열려서 보급품 1개 있는 도시에 추가로 보급품이 떨어지는 일도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hollow men쪽은 거의 강해지질 않더라구요. 처음에 한 번 hollow men이 나온 다음에 한 번 정도 hollow men 카드가 더 나온 정도? 10월에는 초반 세팅에 hollow men 3개 더 깔고 시작하는데 그때 되니까 hollow men을 이동시킬 수가 있어서 몽땅 shelter로 옮기면 되더라구요.

그래서 쉽게 게임을 이긴건 좋았는데, 너무 쉽게 이기다보니까 뭔가 에러플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하고 찝찝해졌습니다. 혹시 난이도를 낮출만한 에러플하기 쉬운게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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