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 사이즈 카드들 플텍 어떻게 하시나요?
안녕하세요,
로그인하고 글쓰는거를 귀찮아해서 항상 눈팅만 하다, 괜찮은 물건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로그인 했습니다.
오늘 제가 가지고 온 주제는 변태 사이즈 카드들 플텍을 어떻게 하는가 입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카드 사이즈들이 있습니다. 여러 보드게임 업체에서 감사하게도 많은 사이즈의 카드 플텍을 만들어 주고 있어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어찌해야할지 난감한 카드 사이즈 들이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바르셀로나 입니다. 게임에 대한 소개는 넘어가도록 하고, 제가 아주 좋아라하는 게임이나 카드 사이즈는 정말 변태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사이즈 입니다.
75 x 91 라는 듣도보도 못한 사이즈 이니까요;;;
그래서, 이 카드들을 어찌해야 하나 고민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1. 플텍을 안하고 게임한다.
2. 그냥 얼추 비슷한 사이즈 플텍을 하고 게임을 한다.
3. 플텍을 만들어서 게임을 한다.
저도 보드게임 콜렉터로서 현재 보유한 약 300종의 보드게임들을 아끼면서 게임을 하다보니... 모든 게임에 플텍을 했는데, 몇몇개만 플텍을 안하려니 기분이 안좋더군요.
그래서 결정을 했습니다. 비슷한 사이즈의 플텍을 하기로.
문제는 여기서 부터 였습니다. 저 변태적인 사이즈가 비슷하게 맞는 플텍이 없더군요;;;
저 사이즈의 카드가 들어갈 만한 플텍은 딕싯 사이즈 인데, 딕싯 사이즈는 너무 커서 게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플텍을 만들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가로의 남는 부분을 붙이고, 세로의 남는 부분은 잘라내기로.
고민을 하다가 가로의 남는 부분을 어떻게 붙일까를 고민하다가 발견하게 된 물건!
두둥!
비닐 접착기! 즉, 실링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플텍의 남는 부분을 실링기 위에 올리고!
꾸욱!!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효과는 어떤지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보이시나요, 영롱하게 붙은 저 자태가.
처음에는 정확한 위치 찾기가 어렵고, 얼마나 오랫동안 열을 가해야 하는지 어려워 여러번의 시행 착오가 있었지만...
몇번 해보니까 감이 잡히더군요.
저렇게 붙은 부분은 단단해져서 미니 절단기로 쉽게 잘립니다.
싹뚝!!
그리고 마지막으로, 윗쪽의 남은 부분은 하나하나 장인 정신으로 칼로 잘라 줍니다. 절단기로 하려고 했는데, 플텍 제질이 미끄러워서 잘 안잘리더라구요.
좋은 절단기라면 쉽게 잘리겠지만, 제가 구입한 절단기는 인터넷에서 가장 싼 절단기 입니다;;;
윗 상단의 남은 부분까지 잘 잘라주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저의 플텍이 완료 됩니다!
약 100장의 카드들의 플텍을 만들어주는데 1시간~2시간 정도 걸린듯 합니다.
혹시 제가 한 방식이 아닌 다른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같이 공유 해 주시면, 더 좋은 보드게임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듯 합니다.
제가 구매한 실링기 사이즈는 21cm 입니다. 보드게임만 사용하기에는 11cm도 충분할것 같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한사이즈 큰거로 구매 했습니다.
저는 판매 업자도 아니며, 해당 물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보드게이머 입니다. 구매 좌표는 녹색창에 "실링기"로 검색 부탁 드리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변태 사이즈 카드 플텍을 어떻게 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