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게임들 간단후기

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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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14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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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트라야누스

첫 플레이 시작 10분만에 매료되 버린 게임.. 버건디에 견주는 또 하나의 펠트씨의 수작이 있었네요.. 이 게임을 이제야 해보다니..ㅎㅎ

만칼라는 거들뿐.. 결국 이 게임도 펠트씨의 전형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저어어~~것도해야 되지만 다할 순 없다..!!

거기에 만칼라라는 요소를 넣어서.. 내가 원하는 액션을 지금 당장 할 수는 있지만.. 보너스를 먹을 수 없어.. 여물통을 요래요래 돌려서 원하는 액션을 3번 후에 하면 원하는 액션도 하고 보너스도 먹을 수 있지!! 라는 고민 요소가 더 생겼습니다..보통 게임이 A,B,C,D,E 액 션중에

내가 A,C,D 를 해야 한다면 그 순서는 상대방에 의한 선점 요소가 아니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트라야누스는 액션 선택 순서도 계획적으로 해야하는... 정말 룰은 어렵지 않지만 머리에 스팀나게 만드는 멋진 게임입니다.ㅎㅎ

2. 스펙터 옵스

퓨리 오브 드라큘라, 화이트채플 류의 또 하나의 멋진 게임

아주 유명한 디덕션 게임인 화이트채플과의 비교를 해보자면 ..

1. 테마가 판타지다

2. 캐릭마다 능력이 있고 다 다르다.

3. 많지는 않지만 아이템,스킬 카드가 있다 (합쳐봐야 20여장)

4. 매번 움직일 수 있는 칸수가 비교적 많고 (4칸이동 대각선도 가능, 차량에 탑승하면 10칸도 가능..)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가 헌터한테 걸리더라도

바로 게임이 끝나는 것이 아닌.. 주사위를 굴려서 hp를 깎아야 합니다.

찾기 까지 했는데.. 주사위를 굴려서 hp도 깎아야되??? 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는 주사위를 굴려서..??

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게임을 화이트채플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추어 비교를 하자면 그런거지.. 화채와는 방향이 조금 다른 게임입니다.

화이트 채플은 한턴에 움직일 수 있는 칸도 적고.. 아이템이나 캐릭 능력이라고 할 만한게 거의 전무 합니다. 따라서 상대의 흔적을 토대로 심리,논리 수사를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스펙터 옵스는 스킬,아이템 카드를 3장정도 밖에 쓸 수 없지만.. 스파이가 도망치는 능력도 엄청나며 헌터가 스파이를 찾아내는 능력도 가히 판타지 마법 급입니다. 따라서 캐릭성, 유쾌함에 좀 더 중점을 둔 게임이죠. 그렇다고 심리, 논리 수사적인 요소가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찾거나 도망가기가 쉬울뿐.. 주사위 굴려서 스파이 떄리는것도 상당히 합리적입니다. 스파이가 가까울 수록 성공률이 올라가요 ㅋㅋ

또한.. 헌터들도 각각의 능력이 다르고 할 수있는 역할이 다르기 떄문에 일부 플레이어에 의해 끌려다니는 문제가 조금 더 적습니다.. 더 이상 여러분은

화이트채플 남들이 하자는 대로 하는 무기력한 경관(이라고 쓰고 인간 바리게이트라고 부른다)이 아닙니다!!! 와!!(화이트채플은 정말 훌륭한 게임입니다. 오해없으시길..ㅎㅎ)

오히려 이 게임의 단점은 시스템적인 요소가 아니라.. 애매한 캐릭과 능력 카드들의 텍스트이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적용해야해..? 또 이런경우에는..?

FAQ를 뒤지고 긱을 뒤져야만 찾을 수 있을만한 애매한 텍스트들이 많습니다. 좀.. 명확하게 좀 디자인 해주세요 ㅜㅜ그리고.. 가림막 좀 넣어줘..

가격대비 컴포는 왜 이렇게 부실해?? 궁시렁 궁시렁..

3. 타르기

이전의 타르기에 대한 저의 평가는 상당히 박했는데요.. 하면 할 수록 몇 안되는 들고 다니기 좋은 2인 게임 수작이라고 느껴집니다.

자주 하고 싶은 게임이네요 ㅎㅎ 휴대성 대비, 가격 대비, 플레이 타임 대비, 난이도 대비 전략성은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훌륭합니다.

4. 구깝배깝

일러스트는 상당히 북미삘(?) 나고.. 시스템도 어디선가 본 블러핑 팀 게임 느낌이나고.. 여러모로 B급 게임의 느낌이 납니다만..

그래서 의외로 재미난 게임이기도 하네요. 아발론, 원나잇류보다는 쉐도우헌터,블러드바운드에 가깝다고 생각이드네요.

다시 말씀드리면.. 재미나긴 합니다.. 그치만 ㅋㅋ워낙 재밌는 블러핑 게임이 많아서.. 또, 개인적으로 블러핑 게임을 자주 하지는 않기 떄문에.. 앞으로 돌릴 기회가 흔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ㅎㅎ

5. 핸즈 업

부르심님, 하늘사랑님이 동영상으로 올려 주셨던 피트 보다 더 한 광란의 게임입니다. ㅋㅋ 정말 상상이상으로 재밌었던 파티게임 이에요. 자주하기는 별로 겠지만.. 단체로 모였을때 한번씩 하면 정말 재미날 것 같습니다. 문제는 너무 소리를 질러서 하고나면 기운이 빠지네욬ㅋㅋㅋ

6. 더 게임

첫 플레이때 만점을 받아 버렸습니다... 이걸 어쩌나요.. 협력게임인데.. 난이도 조절도 안되는데 ㅜㅜ

그치만 간단한 룰과 구성품으로 정말 재밌는 카드 협력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상 받을만 해요~ ㅎㅎ

7. 킹덤빌더

지난번에.. 아마 극찬을 너무 많이해서.. 이번에는 단점을 좀 써보겠습니다.(여전히 정말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단점은 카드빨이 너무 심합니다.. 카드를 1장 들고 쓰고 다시 뽑아서 그 한장 쓰고 다시 뽑고.. 무슨 카드를 쓰지..? 하는 선택도 없고 무슨 카드를 들고오지..? 하는 고민도 불필요해요 ㅋㅋㅋ 오직 나온카드를 내려 놓을 뿐.. 물론 그 1장의 카드로도 운영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그냥 손에 든 카드그저 손에서 내리고 "원해서가 아닌 할 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기 때문에 한다 " 라는 경우가 꽤 나옵니다. 하지만 결론은 재밌는 게임~ㅎㅎ

8. 태양신 라

크니지아 아저씨의 베스트 게임 중 하나입니다. (티유,사무라이, 모던아트..) 경매가격을 불러서 경매하는게 아닌 내가 들고 있는 이미 정해진 숫자의 단무지를 이용해서 타일들을 경매한다는 점이 정말 재밌어요. 13짜리 단무지를 들고 그 단무지가 너무 아까워서.. 다른 사람이 1,2,3 이런 낮은 단무지로 타일들을 싹 쓸어가는데도 손만 빨고 있어야하는 경우도 생기거든요 ㅋㅋ

단점이라면... 3시대 동안 게임이 진행되고 각 시대가 끝나는 시기는 주머니에서 플레이어들이 "라" 타일을 10개정도 뽑게되면 끝나는데.. "라" 타일이

너~~무 안뽑히거나 너~~~무 빨리 많이 뽑히면 게임이 정말 이상해 지기도 합니다... 꽤 큰 단점이에요..ㅜㅜ

9. 스팀펑크 랠리

간단하게.. 테플만 진행해 보았습니다.

카드를 드래프트해서 자원(주사위)를 굴리고 카드에 배치하며 내 스팀펑크의 엔진도 가동시키고 능력도 발동시키고 하는 재미난 게임이네요.

테마는 정말 마음에 들고요.. (고를 수 있는 캐릭터들이.. 에디슨, 테슬라, 아인슈타인, 라이트형제, 퀴리부인 등등등) 게임은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은게..

분명히 재미있는 게임이고 게다가 드래프트 레이싱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1인플을 다같이 하는 느낌이 듭니다.. 참 요상하죠 ㅎㅎ

10. 1775 리벨리온

네 남녀노소 누구와도 즐기기 좋은 팀플 워게임 입니다. 더 이상 간단하게 만들 수는 없다.. 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워게임중에 난이도는 최~~하 입니다. 유로게임까지 합쳐도 최하~~~ 가 될정도의 난이도인데.. 게임은 상당히 재밌습니다.. 카드를 사용하긴하나.. 주사위가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주사위를 보정할 수 있는 요소도 거의 없다고 보면 되기 떄문에.. 운적인 측면이 아주아주 강하긴합니다 ㅋㅋ 그래도 팀플로 같이사네 같이 죽네~ 하면서 유쾌하게 주사위 굴리면서 상대를 물리치는 맛이 아주 일품이네요~ ㅎㅎ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진 마세요.. 그 만큼 쉽습니다 ㅜㅎ

11. 엘리시움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해 주신 게임이죠. 대세에 동의 합니다. 정말 좋은 카드게임이에요. 일러스트? 환상입니다.. 더 이상 좋을 수 업을정도..

테마..? 그리스 신화 싫어하는 분도 있나요?????(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연락주세요 쿨럭...) 게임을 하다보니 특정 카드와, 콤보의 조합이 강하지 않나? 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짜피 1장씩 드래프트 해가는 시스템이기 떄문에.. 같이 가지고 있으면 좋은 카드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끊어가면 됩니다~ㅎㅎ

문제는... 무한 확장 냄새가 아주 심하게 난다는게... 확장 3개정도는 기본으로 나와주지 않을까요..?ㅎㅎ

12. 오토모빌

마틴 팬 분들에게 죄송하고.. 오토모빌 팬분들에게도 죄송합니다만, 제 스타일의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분명히 룰만 읽었을 때는 상당히 기대를 했습니다. ㅎㅎ 어떤 게임은.. 꼴찌를 하더라도 상당히 만족감이 드는 게임이 있고.. 잔룰이 많고 복잡한 게임이더라도 지치지 않는 게임이 있는데.. 오토모빌의 경우는 정확히 반대였죠. 1등을 해도 만족스럽지가 않고 룰이 어렵지 않은데도 지치는 느낌이..ㅜㅜ 한 번이라도 더 해보고 평을 더 내려보게씁니다.

13. 도미넌트 스피시즈

테마 몰입도가 그 어떤 게임보다 최강..! 그리고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아름다운 게임..

영향력 게임중에 끝판왕 이라고 부를만한 게임이죠~?ㅎㅎ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빙하기는 오는데.. 정말 먹고살기 쉽지가 않고

내종족들은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플레이어한테 치이고 환경, 게임 시스템에 치이고 ㅋㅋ "생존"에 집중하게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라는 것은.. 제 말투를 보면 아시겠고.. 사실 이 도스피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미적 아름다움입니다.

이쁜 게임? 할때 둘째 가기로 서러운 친구들.. (메디나, 시즌스, 티너스 트레일 등등) 의 사진들 중에서 가장 이쁜 게임을 꼽아보라고 주변 여자사람들에게 다 물어 보았지만 만장일치로 도스피를 골랐습니다.( 그래 게임도 한번 해봐라.. 그런말이 나오나..쿨럭) ㅋㅋㅋ

14. 범인은 춤춘다

이번에 다이브다이스에서 이웃집 몬스터로 리테마 되었죠? 간단하게 그리고 많은 인원이서도 즐기기 좋은 파티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러브레터와 로스트레거시라는 좋은 대체제가 있기때문에.. 그리 좋은 평가를 줄 수는 없을것 같은 게임이네요 ㅜㅜㅎㅎ

15. 너도? 나도!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도 정말 재밌었던 게임.. 제시어가 나오면 사람들이 많이 쓸것 같은 떠오르는 단어들을 최대한 써서 한명씩 발표하면서 맞추어 보는 게임이죠 ㅋㅋㅋ 정말 의외의 멤버와 의외의 단어를 쓰는 경우가 나옵니다. 게임 제목처럼 너도????나도??????...요

를 계속 외치면서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게 되는 유쾌한 게임 ㅎㅎ 강추입니다.

16. 스파이폴

스파이의 연기 난이도가 정말 높은... 게임.. 서로 정답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스파이를 찾는 게임이기떄문에... 티나는 사람은 한마디만 해도 정말 티가 나게되요 ㅜㅜ 그래서 스파이가 조금이라도 유리해지기 위한 버라이언트도 있는 지경이죠.. 하지만.. 그렇기 떄문에 어느정도 플레이어 들이 익숙해지고 말을 잘하고 맞는 멤버들과 했을떄의 재미는 가짜 예술가 이상입니다!

17. 지킬박사와 하이드

팀플 트릭테이킹입니다. 트릭테이킹이니까 자기 턴에 본인이 직접 카드를 내리는 게 정상이죠.. 근데 상대나 우리편한테 카드 좀 내줘~ 라고 할 수 있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 드래곤즈와 더불어 정말 재밌는 팀플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상당히 변칙적이고 꽤 내공을 요구하는 편이기 떄문에 다른 트릭테이킹에 익숙하신 편이 아니면 조금 멘붕이 오시거나 재미를 느끼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ㅜㅜ

18. 치킨시저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협잡만 하는 협잡게임.. 게임의 목표는 결국 같은 토큰을 최대한 많이 모으는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특정 권력을 손에 넣어야만

특정 토큰을 얻을 수 있고.. 그 특정 권력의 자리는 투표로 정해지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뇌물과 아부를 끊임없이 맥여주며 굽신굽신 해야 합니다.

3초 전의 동지가 지금은 적.....!멤버가 좋아서 상당히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만.. 기운이 너무 빠지는 점도 있고.. 더 재밋는 협잡 게임이 많아서.. 또 하게 될지는 의문이네요.. 의외로 상당히 오래걸리는 플레이타임도 하나의 문제점입니다.

19. 티너스 트레일

제가 정말 자주하는 단어로.. 또 표현 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네요.

쉽고, 이쁘고, 재밌다.

이것보다 더 좋은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2번의 플레이 만으로 개인적인 마틴게임 순위 2위로 올라와버린 멋진 게임

단점은 구리와, 주석의 가격과 게임을 방해하는 요소인 물의 갯수가 주사위로 정해지기 떄문에 .. 주사위가 계속 너무~~ 안좋게 나오거나 너무~~ 좋게 나오면 게임이 이상해질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사위가 나쁘든 좋던 한 플레이어만 적용받는게 아니고 게임 전체의 물건 가격이 주사위에 의해 정해지게 되서.. 공평하긴 합니다..)

이상 6월의 발로 쓴 후기를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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