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 5월 31일의 게임들 간단 후기
1. Brass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브래스입니다. 어느정도 카드 운이 있기는 하나.. 그 정도 운적 요소도 없었다면 얼마나 빡빡한 게임이 됬을지..
가장 기가 막힌 시스템은.. 전턴에 돈을 가장 적게 쓴 사람이 다음 라운드의 선이 된다는 거죠. 이 룰 때문에 돈을 쓸땐 써야하고.. 아낄 땐 확실히
아껴줘야 됩니다. 등수 하나 차이로 특정 지역을 먹냐 못 먹냐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ㅜㅎㅎ 요즘 게임들이 잔룰이 많은 편이라.. 요즘 게임들과 비교하면
잔룰이 심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브래스가 나왔을 시기를 보면.. 깔끔한 게임들이 많았기 때문에.. 브래스가 어렵다 어렵다 하는 선입견들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분명 쉬운 게임은 아닙니다만.. 도전해 볼 가치가 있는 멋진 게임이죠. 10점 준 게임에 .. 굳이 단점을 말하고 싶진 않네요. 초기 개인 세팅이 귀찮다 정도?
2. 플로렌스의 제후
경매가 주 메커니즘인 게임에서 거의 제일 좋아하는 게임.. 파워그리드 보다 좋아할 정도입니다. ㅎㅎ
거의 무조건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이 이기는 어찌보면 정형화 될 수밖에 없는 득점 시스템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게임의 UI가 정말 친절하게 구성이 잘 되어있고.. 적절한 눈치보기 + 돈관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작이에요
3. 콘코디아
깔끔한 룰, 멋진 컴포.. 깔끔하디 깔끔한 룰은 마치 고전 게임을 연상시키게 하며.. 컴포넌트의 질도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룰은 깔끔하나
초보자의 경우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가 한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덱빌딩이긴 하지만.. 자신의 덱을 전부 들고 하는 게임.. 따라서 드로우 운이라는 게 없습니다. 오로지 누가 더 잘 운영하느냐! 물론 한번 사용한 카드들은
마치 휴식 액션을 하듯이.. 특정한 카드를 써야지만 다시 손으로 되돌아 옵니다. 카드 운영+ 덱빌딩 + 건설 여러가지를 깔끔하게 버무린 카드 론델 시스템의 수작입니다. 몇 번 더 해보고싶네요.
4. 슈티헤른
트릭테이킹 팬으로써 좋아하는 트릭테이킹 중에 하나입니다. 선이 낸 리드 슈트를 따라야한다는 기존의 트릭테이킹의 상식을 깨고 만들어진 멋진 카드게임..상대에게 슈퍼 딴지를 걸 수 있는 게임이라.. 마음이 상하실수도..쿨럭..
5. 스팀
AOS에 비해 무언가 좀 더 마음에 드는 디자인.. 일러스트 그리고 조금 더 깔끔(?) 해진 룰.. 하지만 기존 AOS의 빡빡함에 익숙해져 버린걸까요..
다 같이 열심히 뻘뻘 땀 흘려 하는데.. 끝나고보니 대충한 사람과도 1~2점 차이더라 하는.. 황당한 상황을 연속으로 겪었더니 차라리 AOS가 나은거 같다
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6. 버건디의 성
주사위를 메인으로 한 전략게임 중에 단연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절한 운과 운을 극복하기 위한 운영.. 자신의 땅을 채워나가면서 점수를 뻥뻥 터뜨리는 시원한 시스템.. 다만 조악한 컴포넌트만 좀 어떻게 안될까요? 기념판으로 업그레이드되서 나온다면 기꺼이 또 사줄 의향이 있는 멋진 게임
7. 이스탄불
아.. 정말 가끔씩 하는데도 벌써 질려버린 느낌입니다... 무언가 매번 게임의 양상은 다른데.. 게임의 느낌은 결국 같다는 ..? 그런 기분이 들어요.
마찬가지로 가끔씩 하기 때문에(?) 질리지 않고 매번 색다르고 재밌는 오부족이랑은 약간 비교가 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이 들이밀기 좋고
적당한 난이도의 중~하급 전략게임에서는 누구에게 꿀리지 않는 수작입니다.
8. 7원더스 + 리더즈 + 시티즈
매번 리더스 확장만 넣고 슬슬 질려가는 느낌이었는데 시티즈까지 넣으니 또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문명 게임이지만.. 언제 누가 하자고해도 콜! 할만큼 부담없고 재미 있는 드래프트 + 셋컬렉션 + 문명 게임입니다.
흠... 슬슬 단점들좀 말해 볼까요?ㅎㅎ
9. 페니 프레스
컴포넌트 ? 멋져요.. 룰? 깔끔해요.. 테마? 매력적이에요..
근데 문제는 심각하게 할만하다 싶으면 끝나요.. 이게 아무리 gateway 게임의 장르에 속한다고해도 심하다고 느껴집니다.
과장하자면 5인플을 하더라도 한명이 의도적으로 게임을 빨리 끝내려고하면 20분도 안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무려 영향력 전략 게임에 보드판도.. 저렇게 큰 데 말이죠..
과장이 좀 심할 수도 있지만.. 와 이쁘고 재밌다.. 근데... 뭐? 끝났다고? 1라운드 끝난게 아니고?? 거짓말 하지마.. 라고 말하고 싶은게임.
10. 코퍼 컨츄리
의외로 이쁜 게임.. 텍스트가 많아보이는데 대부분이 flavor 텍스트로 안 읽어도 게임 진행이 됩니다.
약간.. 복잡하고 보드판 생긴 광부 테마 스플렌더라고 할까요? 어비스와 스플렌더 만큼 가까운 친척처럼 닮진 않았지만.. 결국 자원을 모아서
원하는 카드를 구매하고 또 자원을 모아서 또 카드를 구매하자.. 라는 기본 골격은 같습니다. 그 사이에 건물과 이벤트 라는 요소 정도가 추가된 것이지요.
게임 자체의 기본 재미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같은 테마의 게임인 티너스트레일을 2배정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쁘기도 더 이뻐요.. 물론 장르는 다릅니다.^^;
11. 증기의 시대
징그러운 맵들...쿨럭..ㅋㅋ
확실히 저느 스팀 보다 증기의 시대가 더 취향에 맞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틴 게임중에 3번째로 좋아하는 게임..(브래스, 티너스 트레일 다음)
제가 생각하는 증기의 시대의 단점은.. 순간의 실수가 후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일꾼놓기 게임.. 아그리콜라에서 나무 3개를 안먹고
흙2개 가져갔다고 게임 전체가 망쳐지지는 않는데.. 증기의 시대는 그러한 사소한 선택이 큰 결과를 만드는 느낌이 드네요.. 선경매때 돈을 과소비 했거나.. 보너스 액션을 잘못 선택했거나.. 시작위치가 좋지 못했거나.. 아무튼 멋진 철도 수송 게임입니다.(쿨럭)
12. 상트
신기 하게도 이 게임은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무언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MSG 같은 느낌인가..
신판에 추가된 가장 메인 요소인 시장을 넣고 플레이 해봤습니다. 기존의 정형화된 귀족 러쉬 or 패스트 건물러쉬 외에 다양한 변수가 생겨서
상당히 긍정적인 확장인것 같습니다. 원래 게임에 들어있었던 것 처럼 위화감 없이 잘 녹아들어 있구요.. 무엇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판의 일러스트가
더 좋습니다. ㅎㅎ 시장 페이즈의 존재만으로도 .. 신판의 가치는 충분합니다.
13. 천둥번개!!
음.. 라벤스브루거 게임입니다. 무려.. 실시간 게임인데.. 주사위와 가운데에 주사위가 그려진 카드 보이시죠? 그냥 순서없이 주사위를 계속~~나올떄까지 정신없이 굴리다가 먼저 카드의 조합에 맞는 주사위가 나온사람이 카드를 선점하는 시스템입니다... 아... 할말이 없네요.. 네..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단점은 많고 장점은 딱히 보이지가 않네요...가끔 한번씩 좋은 멤버들과 하면 심심하지 않을만한 게임.. 주사위 굴리는게 재밌다..?(모든 주사위게임의 장점...쿨럭)
14. 마르코 폴로의 발자취
2~3회플 까지는 재밌긴하나 금방 질릴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5회플을 달성한 상태에서는 또 생각이 바뀌었네요.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촐킨 작가는 디자인에 소질이 있는것 같아요... 사기 캐릭터는 사기 캐릭터로 잡는다!! 밸런싱이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은.. 테라 확장 종족잡는것 처럼
처음 캐릭터를 경매로 정해보시는건 어떨지요 ?^^
이상 5월 절반의 후기를 ..? 마칩니다. 6월7월은 언제 쓸까요.. 숙제가 밀린 기분이네요..ㅎㅎㅎ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신고
Deus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