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와 신년맞이 기념 게임

푸르푸르

1,703

2014-1-7 오후 6:39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7

안녕하세요. 푸르푸르입니다.

2014년을 맞이하여 와이프와 보드게임을 간만에 돌렸습니다.

일단 목표는 와이프와 협력게임 한판!

어느날 문득 생각해 보니 와이프와 제대로 된 협력게임을 돌려본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작년에 보드게임에 입문하여 두번째로 구입한 게임이 고스트스토리즈 였는데... 힘들게 룰커버해서(당시에는 룰 이해도가 정말 딸려서...)

와이프와 귀신 퇴치하자 했더니, 불상이 맘에 안든다고 (종교적 이유로) 거부 당해서 1인플만 5회정도 플레이하고 방출했던 아픈 기억만이.

협력이라곤 하나비밖에 경험이 없던 와이프를 위해 포비든데저트를 구입하였습니다. 협력게임 입문으로 유명한 포비든 아일랜드보다 더

발전되고, 재미있다하여 한번 시도 해 보았죠. 음 쓸데없는 말이 길어졌네요. 일단 후기만 남기겠습니다.

1. 포비든 데저트

< 1회 ( 1월4일 토요일 , 2인) >

전 날 룰커버 후 와이프 졸라서 밤에 한번 달렸습니다.

맵타일 24개를 랜덤으로 깔고, 각자 직업을 랜덤으로 선택한 후, 무작정 시작.

후반부 입니다. 저는 산악인 , 와이프는 항해사네요. 비행정 파츠를 3개나 모았고, 마지막 하나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거기다가 마지막 파츠도 종료 타일 위에 ^^

음? 너무 쉽게 클리어!!! 완전 쉽잖아. 했는데 살펴보니 에러플이 몇번 있었습니다.

처음 2번의 턴동안 폭풍카드를 뒤집지 않음 점. 그리고 듄블라스트를 인접구간 전부의 모래 제거에 사용한 점...

그리고 첫 게임에는 왠지 1인플한 느낌이 나서 (제가 이리저리 지시했던 것 같네요.) 이런건 협력게임이 아냐 하면서 일요일 다시 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 2회째 ( 1월5일 일요일 , 2인) >

다시 한번 해 보았습니다.

두번째 판 직업은 저는 물 운반가 , 와이프는 산악인. 저는 물 운반가라 물이 짱짱. 수분은 피부에 양보해요.

이번에는 좀 빡빡하네요. 폭풍카드로 인해 맵타일이 움직일 때, 맵이 안 움직이는 경우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무조건 움직이네요. ㅜㅜ

일단 둘 중에 한명이 저기 보이는 엔진부터 먹고 봅시다 ! 데크판도 우리 근처에 생길 테니 힘내자! 했는데...

이상태에서 모래에 뭍혀서 사망 ㅜㅜ

저기보이는 갑판만 먹고 대각선 위에 모래만 치우고 안착하면 끝이었는데 ㅜㅜ 나쁜 폭풍카드가 저희들을 모래로 덮어버렸어요 ㅜㅜ

첫 판 해보고 모래에 파묻혀 죽을일은 없겠구나 했는데.... 초보 난이도도 무시하면 안 될 것 같네요. 모래가 이렇게 쌓일 때는 듄블라스터가 좀 나와

줘야 하는데 카드를 잘못 섞어서 마지막 4장남은 카드중에 잠들어있는 3장의 듄블라스터!

다시 힘내자 하여, 3번째 판을 시작!

< 3회째 ( 1월5일 일요일 , 2인) >

이번엔 제가 산악인 와이프는 고고학자. (그러고보니 산악인은 플레이 내내 등장하네요. ;;;)

전 판에 모래에 파묻혀 패배한 기억때문에 한번의 액션으로 모래타일을 두개나 처리할 수 있는 고고학자가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둘 다 목마름에 취약하네요. 물... 물을 찾자.

폭풍카드 운도 따라주고, 실드도 적절한 타이밍에 잘 사용하였고, 여러모로 잘 풀려서 성공적으로 탈출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난이도를 올려서 플레이 해야 겠습니다.

- 소감 -

협력게임에 입문하기에 딱 좋은 게임입니다. 와이프는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데, 이것저것 챙길 것 많고 빡빡한 압박이 들어오는 다른 협력게임에

비해 간단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자기 차례에 이동 , 모래제거 , 발굴 , 아이템습득 이렇게만 하면 되니깐요.

패배조건도 모래타일을 다 사용하거나 (모래에 파묻혀 패배) , 폭풍 레벨이 최고조에 달하거나 (폭풍에 날려 패배) , 한명이라도 수통에 물이 떨어지거나

(갈증에 의한 사망으로 패배) 이렇게 명확하고 파츠를 찾을 때도 보물을 찾는 느낌으로 맵을 뒤집고 뒤집힌 맵의 단서로 보물 위치를 추리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여러모로 테마와도 잘 어울리고, 컴포들도 이뻐서 소장할 것 같습니다.

음 게임 두개 더 써야 하는데... 중간에 부장님이 들이닥쳐 일하는 척하다가 퇴근시간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서 후기가 엉망이 되어 버렸고, 말도 횡설수설 하는데, 일단 여기서 종료 해야겠습니다.

다음에 시간 나면 남은 두 게임도 쓸께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푸르푸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