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게임? 주사위빨 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 (+9살아이와 그오호한 잡썰)

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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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4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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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렸을 적에 보드게임 좀하다가 1,2개월전부터 보드게임을 다시 시작한 보린이입니다.

9살 딸래미하고 보드게임을 하고있는데요.

우노,슬리핑퀸즈로 슬슬 꼬드겨서 미니빌로 빵터진 후에

스플렌더, 도미니언 이런 테크를 타면서 어느정도 소화를 하는거 같아서..

그오호 이번에 한정판매하는게 너무 갖고 싶어서 사서 해봤는데요..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ㅜㅜ

일단 심플한 몇개 선택 행동 중 하나를 하는 게임을 하다가

무언가 이것저것 해가면서 플랜을 짜야하는 게임을 하니 혼란을 겪은것 같네요.

아이 입장에서 직관적이지 않은 점수계산-황제트랙이나 객실그룹과 같이 점수 얻는 포인트들이 여러가지인점과...

호텔에 손님이 오면 손님이 돈을 내야지 왜 자꾸 우리가 돈을 지불하냐며..화를내는...

(사실 이부분은 저도 이상한것 같습니다.돈을 버는게 아니라 돈을 호텔주인이 내야 한다는게 논리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물론 매뉴얼에는 귀족?유명인사들이 많이 와야 호텔이 유명해진다고는 하는데요.. 왜 변명 같죠-_-;;)

암튼 아직은 초딩저학년인 아이를 가지고 굉장히 무리를 한것 같네요

중요한건 이상하게 그오호 한 이후에는 보드게임을 같이 안해줘요.ㅠㅠ

저희 아이도 이기는걸 좋아해서 보드게임DNA가 있는줄 알았는데..

급상승한 난이도에 지친것 같네요.

유일한 보겜 친구를 잃어버린것 같아 슬픕니다.ㅜㅜ

각설하고..

그동안 재미를 리액션을 분석해보니..

"뭔가 어설픈 게임, 그리고 주사위빨이 있는 게임, 자기가 하는느낌이 나면서도 성취감도 느끼게하는 게임"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여기서 살펴보면 리뷰에 '뭔가 포지션이 애매한 게임'으로 분류되있는 게임들이 맞는거 같기도 하구요..

레이크홀트는 무조건 선을 잡게 해주고 이기게 해줬더니 같이하자고도 하고,

미니빌 같은 경우에는 아이가 편의점 몰빵해서 4 콤보로 이기는 전략을 쓰는데 얘가 주사위가 잘터져서 잘이기니 신나하는거 같구요.

(그나마 몇일전엔 동일전략으로 했는데 4가 계속 안나와서 시무룩해하긴했지만요.ㅜ)

스플렌더처럼 은근 수싸움이 필요한 게임보다는 도미니언을 더 재밌어는 하네요.

엘도라도도 재밌어할것 같아서 들여놨는데..처음 몇판하더니 요새는 거들떠도 안보네요.

자이푸르나 로스트시티는 영 아닌거 같고..

(전형적인 배우는건 쉽지만 이기기가 어려운 머리게임인듯해요..)

마라케시, 팽귄파티 같은 게임은 좋아하네요.

이러한 저희상황에 맞는 적절한 게임이 뭐가 있을까요?

어찌보면 완전 파티파티 게임도 아니고..중급보드게임도 아닌

애도 이길수있는"주사위빨 먹는 완전 초보 전략게임'을 찾고있는데..

쉬운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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