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4-

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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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7-6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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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원래 후기 잘 없는 게임들만 찾아서 후기를 올리려 했는데, 이제 그런 것도 잘 없네요.

간단 후기 써봅니다.

1. 황소개구리

± AP 시스템으로 각 연잎 위에서 메이저를 먹는 영향력 게임입니다.

± 여전히 주효 전략은 연잎 패드 위에 빈자리 하나만 남겨두기였는데, 사보타주로 엄청 밀리면서 겨우겨우 3등을 했군요.

± 브레인 버닝으로 엄청 머리 아프지만 괜찮은 게임입니다.

± 저평가 되서 묻히기에는 아까워요.

2. 비티컬쳐

± 와인 만들기 테마로 폭풍같은 화제를 몰고 왔던 비티컬쳐입니다.

± 난이도면에서 마일드한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만 다른 스트레스 없이 비교적 쾌적하게 즐길수 있습니다.

- 손님 카드가 좀 많이 강력한 감이 있어요. 하지만 손님 카드가 적어 누구나 쉽게 혜택을 볼 수 있으니 나름 밸런스가 맞는 걸지도...

- 선 플레이어가 무척 중요하지만, 이건 어느 게임이나 똑같으니 뭐...확장인 투스카니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큽니다.

- 어째 생각하면 애초에 투스카니까지 염두에 두고 만든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담백하게 빠진 게임입니다.

3. 딕싯 징크스

± 딕싯에 순발력을 약간 첨가한 게임.

± 사실 순발력이 추가되었다고는 하나, 본판은 딕싯입니다.

- 대신 정답자가 고민하기보다 출제자가 고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일러스트가 마리 까두아...였나요? 본판이나 오리진과는 다른 갼략한 일러스트로서의 맛이 있어서 나름 새롭습니다.

4. 데드 오브 윈터

+ 충격적으로 재밌었습니다. 괜히 상을 싹쓸이하고 협력 게임계의 초신성으로 떠오른게 아니더군요.

+ 단순 액션의 반복이 될뻔한 게임을 서사적으로 고민하게 만드는 크로스 로드 카드,

+ 협력이면서 반목을 불러 일으키는 개인 미션 카드, 쉬운 좀비 사냥에 비해 큰 리스크 등....

± 다양한 장치들이 쓸쓸하고 배타적인 세계의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았어요.

± 다들 인간이기에 서로 돕고는 살지만,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아야되는 묘한 분위기에...

± 크로스로드 카드를 통해 느껴지는 세기말적 분위기...

- 다만 분위기를 살릴려면 연기력...이랄까요? 글을 읽고 분위기를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딕션 능력이 좀 필요합니다.

± 정부는 무력하고, 사람들은 서로 속이고 폭력을 휘두르며, 그 와중에 자기 잇속을 챙기고...드라마틱한 상황이 많이 연출되더군요.

± 피난민 트럭이 왔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쫓아내자고 동의해버린 주거지에 있던 플레이어들. 실제였다면 정말 몰인정한 일이였을테죠?

- 크로스 로드 카드를 계속 읽고 분위기를 이끌어야 하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최고의 협력 게임임에는 틀림없네요.

± 제 개인적으로 협력 게임은 배틀스타 갤럭티카가 최고인줄 알았는데,(페가수스 확장까지 샀음)이제 데드 오브 윈터로 양대산맥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충 쓰는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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