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나이츠 150629 - 데드맨스드로우/패치워크/알케미스트/8분제국:전설들/위키드위치스웨이/댓츠라이프

너굴너굴

3,025

2015-6-30 오후 4:04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2

후기 시작~

데드맨'스 드로우입니다. 들어보기만 했지 처음 해봤는데... 게임이 상당히 괜찮네요. 각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때 카드를 한장씩 뒤집으며, 나온 카드의 능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더 뒤집을지 스톱할지 정할 수 있는데요. 스톱하면 모두 소유하게 되지만 만약 똑같은 무늬의 카드가 또 나오게 되면 지금까지 뒤집은 카드 모두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사라진 카드들은 버리는 더미에 들어가게 되어, 다양한 능력을 통해 다시 테이블 위에 등장하게 돼죠.

10종의 카드 x 각 2~7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의외로 카드를 모두 잃는 경우는 드뭅니다만... "설마" 하는 순간에 터지기도 하더라구요. 적절한 종류 / 적절한 양으로 밸런스를 맞춘듯 해요. 무늬별로 다양한 능력, 캐릭터별로 다양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여러 종류의 콤보가 터지기도 합니다. 매번 색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아요. 모든 캐릭터를 사용해보지 않아서 캐릭터간의 밸런스는 잘 모르겠지만.... 캐릭터 종류가 최소 15종은 넘는듯 했으니...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진 않을듯 합니다.

그러나 간단하고 꽤 재밌습니다!

잠시 샤워하는 동안 나머지 둘이서 패치워크. 보기엔 알록달록 예쁘고, 타일을 놓아가는 재미가 있어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이 건조한 게임입니다. 게임 내내 모든 정보가 노출되어 있어, 철저한 수 계산이 가능하거든요. 게다가 우베씨 특유의 '겁나게 힘든 스코어링'은 이 게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칸 당 -2점은 상당히 크고 아프죠. 첫 게임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받지 않은 사람을 본적이 없어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6점이라네요. 더 당황스러운건 상대방은 -3점으로 이겼다는거.... 상처뿐인 승리네요 :0

뭐해볼까~ 하다가 얼떨결에 등판하신 '알케미스트'. 정말... 몇번해도 느끼지만 그놈의 화학성분 조합법은 언제나 헷갈려요.

너무 오랜만인데다 급작스럽게 꺼내는 바람에 미스플레이가 조금 있었지만... 어차피 알케미스트를 본해본 친구에게 어떤 게임인지 느낌만 전해주고자 라운드 3까지만 진행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제법 잘하더라구요. 저는 끝까지 끙끙대며 애먹기 일쑤였습니다 ㅠㅠㅠ 앱 사용법도 많이 까먹고....

그래도 정말 재미있는 추리게임이예요. 다들 논문을 체줄하길래 "진짜인가보다" 하고 실험을 해보면 엉터리 논문이기도 하고... 이래저래 신기하고 끌리는 테마임엔 분명합니다.

이 게임은 추리게임을 정말 좋아하거나 상당한 난이도의 게임에 도전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절대로 패밀리게임의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 깨달은거지만... 이 회사(CGE?)는 정말 고난이도의 게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던전페츠도 정말 쉽지 않은 게임인데 알케미스트까지... 보드게임 출판사의 취향이 뚝뚝 묻어나오는걸까요?

정말 오랜만에 해본 8분 제국 레전드.

한국에서 아이들과 자주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때도 재밌긴 했지만 수준이 비슷한 친구들과 하니 훨씬 괜찮네요. 지나치게 한군데 힘을 모으면 기동성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빠른 기동력을 살리자니 수가 모자라 영토싸움에서 밀리고... 그 와중에 승점도 챙겨야 하고... 적은 양의 카드로 가장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하는 게임이예요. 플레이 타임도 짧으면서 다양한걸 하도록 강요하는 그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죠.

늘 8분 제국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8분만에 끝나?"라는 질문이 나오는데...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 /

위키드 위치스 웨이. 다다에서 복불복 상품전을 했을때, 어떤 분이 이 게임을 받으셨다고 우울하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꽤 괜찮은 민첩성 게임이예요. 한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굴림과 동시에 모두 주사위를 확인합니다. 같은 무늬에 같은 색상인 주사위들은 모두 무효화 되는데, 나머지 주사위들의 무늬를 정확하게 기억해야하죠. 누군가가 책을 휙!!! 덮어버리면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이 생각하는 정답을 카드로 제출해야 합니다. 다 같이 확인 했을때, 만약 틀리면 이동할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엔 후진을 합니다. 만약 주황색을 정확하게 다 맞추면 +2칸 더 전진 할 수 있으며, 검은색을 다 맞추면 그 수만큼 마법카드를 뽑아 한장을 소지할 수 있게 되죠.

특히 앞서 달려나가는 플레이어는 주사위로부터 어떠한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실력으로 플레이어들을 눌러버리거나 적당히 뒤로 빠졌다가 다시 앞으로 치고나가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주사위 좀 보려는데 책이 휙!! 덮어버리면 "으아아아아아... 못봤는데....ㅠㅠㅠ" 하고 징징대는 말이 나와요 ㅋㅋㅋ 이 게임을 얻으신 분들. 게임이 유명하지 않다고 하여 슬퍼말아요. 결국 게임이란건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에이스급(?) 플레이어들과 하면 1초만에 덮히는 책 앞에서 영혼까지 분리되는 자신을 발견할겁니다.

댓츠라이프 미니! 그야말로 지옥같은 게임이었네요 ㅋㅋㅋ 서로 1점이라도 이득을 보려고 서로 얼마나 괴롭히고 얼마나 비비적 대는지....

자신의 말이 마지막으로 타일을 떠나게 되면 그 타일을 주워먹는 시스템인데.... 감점 타일을 +로 바꿔주는 클로버 타일 하나 먹겠다고 끝까지 안움직이며 비비적대는 저 이기적인 인간들 좀 보십시오... ㅋㅋㅋ 저 방해 기둥이 어찌나 왔다갔다 이리저리 이동하며 서로를 방해 해댔는지 ㅋㅋㅋ 게임 전체 시간에서 저 부분이 가장 길었던거 같아요. 해저탐험처럼 간단하지만, 사람의 이기심을 극한으로 자극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욕심을 부리다가 망하는 친구를 보면 꼭 말해주세요. "That's life !"

기본판을 해보진 않았지만, 미니가 휴대성도 좋고 특유의 딴지요소도 가득 있어 다른 버전을 구입하고 싶진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모르겠는건... 미니버전에 들어있는 지렁이는 왜 있는걸까요? 룰북이 독일어라 지렁이에 대한 부분을 읽을 수가 없으니... 늘 궁금할 따름입니다 ㅋㅋ

친구들과 꼭 해보세요! 재밌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너굴너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