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의 탑 텐 - Jason Levine, Drive Thru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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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1 오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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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보니 해외 리뷰어들의 탑 텐 리스트가 하나 둘씩 올라오고 있네요. ㅎㅎ

역시 크리스마스 전후엔 이 리스트들 보는 재미가 쏠쏠한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게임 이름이 나오다가도, 중간 중간 처음 들어보는 게임이 나올 때가 가장 재미있더라고요.

오 저런 게임도 있었어? 하는... 그러면서 그 게임을 찾아보면 또 뽐뿌가 오지요. ㅋㅋㅋㅋ

제이슨 레빈은 The Dice Tower의 일원이고, 톰 배셀의 친한 친구입니다.

가끔 톰, 샘, 지 셋이 나오는 영상에서 '제이슨'이라는 이름이 언급되면서 놀림거리가 되는데, 바로 이 사람입니다.

주로 무거운 유로게임을 좋아하지만, 테마 게임이나 (스타 워즈 광팬입니다.) 가끔 컬렉터블 게임도 즐깁니다. (다이스 마스터를 좋아합니다.)

그의 역대 1위 게임은 1830이고, 2015년 최고로 꼽은 게임은 푸드 체인 거물이었습니다.

원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Zpab7doitY

10. 오토모빌 Automobiles

"나는 백 빌딩을 정말 좋아하는데, 오토모빌은 백 빌딩 컨셉을 따서 아주 잘 다듬었다... 정말로 레이싱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 준다."

9. 캡틴 소나 Captain SONAR

"턴제 게임도 재미있지만, 리얼타임으로 모두가 소리지르면서 '북! 확인! 가! 남! 확인! 가! 어뢰 발사!' 하며 소리지를 때가 정말 재미있다. 다같이 한 팀으로 실제 잠수함을 운전하는 것 같다."

8. 클랭크! Clank!

톰 배셀 : "와우! 놀랍네. 클랭크!가 나쁜 게임이라는게 아니라, 너의 리스트는 무거운 유로 게임들로 가득할 줄 알았는데, 네가 정말로 '재미있는 게임'도 좋아할 줄은 몰랐어."

제이슨 : "아니, 난 둘 다 좋아해!"

7. 틴 구스 Tin Goose

톰 : "드디어 제이슨이 구린 게임을 꼽았군."

제이슨 : "아니다. 톰은 복잡한 경매 게임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거다. 이 게임은 복잡한 경매 게임의 전형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경매 게임은 메디치인데, 그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좋아한다...경매를 좋아한다면 이 게임 역시 좋아할 것이다."

톰 : "...아니."

6. 미스틱 베일 Mystic Vale

"아직까지 많은 확장팩이 나오진 않았지만, 확장이 꾸준히 나올 것이다. 카드를 만든다는 컨셉 자체가 아주 마음에 든다. 덱 빌딩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한 번쯤 해봐야 할 게임."

5. 테라포밍 마스 Terraforming Mars

톰 : "좋은 선택이야."

제이슨 : "아주 사랑하는 게임이다. 카드를 사용하는데 모든 카드가 다 다르고, 카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수익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재미있다. 모든 기업이 다 특색이 있다."

톰 : "나와 제이슨은 유로게임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둘 다 이 게임을 좋아한다. 즉, 이 게임은 다양한 게이머들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켜 준다는 이야기이다. 몇 년 후에도 꾸준히 회자될 게임."

4. 오딘을 위한 연회 A Feast for Odin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우베 로젠버그의 신작이다. 우베 게임 중 2번째로 꼽고 싶다. 첫번째는 르아브르...패치워크 형태로 타일 놓는 것, 일꾼 놓기, 수많은 선택지, 모두 마음에 든다. 역시 재판되자마자 사야 할 게임."

3. 스타 워즈: 운명 Star Wars: Destiny

톰 : "이 정도로 순위가 높을 줄은 몰랐는데?"

제이슨 : "나는 CCG를 싫어하는데도 이 게임은 정말 재미있다. 이 게임이 CCG인게 안타깝다. 판타지 플라이트 사가 LCG로 바꿔줬으면 좋겠다...이번 휴일에 부스터 팩을 하나 사서 뜯으면서 즐겨도 좋을 것이다."

2.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Great Western Trail

"내가 가장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되어가고 있는 알렉산더 피스터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환상적이다. 그의 다른 게임들 - 스카이 섬, 브룸 서비스, 몸바사 - 를 좋아한다면 이 게임 역시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자신의 건물을 지어나가는걸 좋아하거나,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길 좋아한다면 반드시 해봐야 할 것이다."

1. 스타 워즈: 레벨리온 Star Wars: Rebellion

"판타지 플라이트가 또다시 해냈다. 이 게임은 심지어 반지 전쟁보다도 더 낫다...스타 워즈: 레벨리온엔 모든게 다 있다. 깊은 게임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들, 비대칭 진영들...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스타 워즈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좋아할 것이고,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재밌게 할 수 있다. 실제로 레아 오르가나 공주를 '양머리녀'라고 부르던, 즉 스타 워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하는걸 봤다."

조엘 에디는 Drive Thru Review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의 취향은 뭐라고 종잡기 힘듭니다. 그만큼 다양한 게임을 즐깁니다.

유로게임, 테마게임, 협력게임, 파티게임 가리지 않고, 솔플도 자주 하고 10명이 같이 하는 게임도 즐깁니다. 심지어 도색도 합니다.

그의 역대 1위 게임은 케일러스이고, 2015년 최고로 꼽은 게임은 팬데믹 레거시였습니다.

원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0PKP_pWMfS4

10. 전설 속 과일 Fabled Fruit

"일종의 레거시 게임인데, 과일을 가져와서 교환하는 평범한 게임인데, 점점 게임이 달라지는 것이 재미있다. 요즘 점심 시간마다 하고 있다...2~30분 정도의 시간만 있으면 그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게임."

9. 이스케이프 룸: 더 게임 Escape Room: The Game

"가족이랑 같이 했고 너무 재미있었다...요즘 이런 류의 방탈출 게임이 쏟아지고 있는데, 현재까지 나온 게임 중 이 녀석이 최고다. 테마가 확실하고, 힌트들이 단순히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시각적이고, 추리도 필요하고, 다양하다...정말로 방탈출을 하는 기분이다."

8. 13일: 쿠바 미사일 위기 13 Days: The Cuban Missile Crisis

"황혼의 투쟁을 30~45분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 동안 이걸 해내려는 시도가 여러번 있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성공했다...테마가 잘 맞고, 긴장감이 상당하다. 게임 자체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이가 있다..."

7. 메크와 미니언 Mechs & Minions

"기대가 컸던 게임인데, 그만큼 기대를 충족시켜줬다...아주 재미있고, 아주 잘 만들어졌고, 프로덕션 역시 훌륭한 게임이다. 이런 류의 프로그래밍 게임 중 최고다...라이엇 게임즈가 보드 게임을 더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6. 데드존 (2판) Deadzone (2nd Edition)

"단순화된 SF 미니어처 1:1 게임을 원한다면 이 게임을 해보라. 일단 기본 셋만 사도 상당 수의 미니어처와 다앙한 지형을 얻을 수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미니어처와 지형을 살 수 있는데, 가격이 살만하다. 이 정도 컨텐츠를 다른 게임에서 얻고자 하면 살만한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게임 디자인도 잘 만들어져, 단순하고 재미있고 전략적이다."

5. 이니쉬 Inis

"내가 딱 좋아하는 게임이다. 카드 드래프팅과 지역 영향력과 아주 독특하고 흥미로운 카드 플레이가 적당히 섞여있다...아트웍이 끝내준다. 박스 커버부터 카드의 아트웍까지 모두 훌륭하고, 게임 역시 훌륭하다."

4. 산토리니 Santorini

"갑자기 툭 튀어나온 게임이다...잠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나와 내 와이프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이름이 산토리니이다. 또, 우리는 은퇴하고 나면 산토리니 섬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은 꿈이 있다. 따라서 나는 게임의 이름만으로 와이프에게 게임을 하자고 설득할 수 있었고, 우리 둘 다 좋아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추상 전략 게임이다...2인 게임 중 최고 중 하나다."

3. 워해머 퀘스트: 실버 타워 Warhammer Quest: Silver Tower

"이 게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솔로 게임이다. 협력 던전 탐험 게임으로, 약간 폐소공포증을 연상시키는 주사위 발동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가 사용하는 주사위 풀에서 주사위를 가져와 활용하고, 거기서 주사위를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일반적인 던전 탐험 게임처럼 몬스터들을 썰다가도, 천일야화를 연상시키는 스토리 책이 있어 중간 중간 여러 상황에 조우를 하고, 스토리를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2. 스타 워즈: 레벨리온 Star Wars: Rebellion

"'상자 안의 스타 워즈'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공감한다. 제국과 반란군으로 나뉘어서 게임을 하는데, 다양한 독특한 메커니즘이 있다. 블러핑 요소가 있고, 리더를 이동시켜서 특정 액션을 발동하는 것도 재미있다. 스포일하지 않겠지만, 심지어 로그 원의 캐릭터들과도 뭔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이 게임은 정말 멋지다. 3~4시간이 삭제된다."

1.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Great Western Trail

"이 게임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인 케일러스를 많이 연상시킨다. 유로게임의 전략성과, 공격적인 견제를 모두 담고 있다. 건물은 내겐 좋은 효과를 주면서도, 남들에겐 통행비를 걷도록 한다. 케일러스와 비슷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데, 케일러스에서 어떨 때는 성을 빠르게 짓고, 어떨 때는 천천히 지으면서 건물에 집중하듯이, 이 게임에서도 빠르게 달리면서 소를 자주 팔거나, 천천히 진행하면서 건물 효과를 많이 받거나 하면서 타이밍을 조절해야 한다...처음에는 간접적이고 수동적인 인터액션만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하다보면 능동적으로 상대방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이 보인다. 따라서 깊은 전략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크리스마스에 항상 탑 텐을 올리는 라도 아저씨를 비롯하여 몇몇 탑 텐이 아직 안 올라왔는데, 나중에 보게 되면 또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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