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동안 해본 겜 입니다.

xcutter

4,944

2015-6-26 오전 10:02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22

모임의 빈도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모임이 없어질까봐 두렵네요... ㅠ.ㅠ

그러다보니 아내와 2인플이 주가 되었네요.

1. 가르곤

어떤 겜하나 업어오면서 꼽사리로 같이 데리고 온 넘인데 의외로 잘 터집니다. 모임에서도 반응이 좋고 초중딩 애들한테도 반응이 좋은 겜이네요.

플레이어는 소환사가 되어서 각자의 소환수를 소환하여 전투를 벌이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뭐 그런 테마 입니다.

선이 1~3장의 카드를 내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같은 수의 카드를 냅니다. 그리고 같은 색의 카드끼리 앞면을 비교하여 전투력을 비교하여 높은 사람은 자신의 카드를 승점덱에 추가하는 방식 입니다. 전투가 높을 수록 승점이 작습니다. 만약 자신이 낸 색의 카드를 다른 플레이어들이 아무도 내지 않았다면 전투 없이 그냥 승점을 꿀꺽 먹습니다. 그래서 눈치 싸움이 일어나죠. 전투력이 0 인 카드는 물론 전투에서 무조건 지겠지만 운좋게 승점덱에 가져오면

승점을 두배로 뻥튀기 시켜 줍니다.

인원이 적으면 좀 별로구요. 많으면 상당히 재밌는 겜입니다. 근데 카드 색감이며 디자인이 너무 구린감이.... ㅡ,.ㅡ

2. 해저탐험

일본에 출장 다녀온 친구가 구해온 겜이네요.

아.. 박스 넘 귀여워요. ㅋㅋ

겜이 아기자기 합니다.

겜은 무척 단순한데 모임에선 빵터졌네요. 웃긴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해저 바닥 찍고 돌아오기였는데 한번도 성공 못했습니다. 여러판 돌아갔네요.

3. 여름의 보물

이뻐서 일본에서 같이 가져왔다네요. 일러가 예술작품 같이 이쁩니다.

아주 단순한 겜입니다. 제 아내는 너무 단순한 겜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겜은 일러때문인지 너무 좋아하네요.

4. 뉴 헤이븐

아내가 요즘 젤 좋아하는 겜이라 모임에서 돌려 봤습니다. 한 친구가 넘 안풀려서 거의 한 숨만 쉬다가 부인의 전화받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걸 제 아내가 이어 받아 겜을 했는데 결국 아내가 우승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승리하는 겜인거 같습니다.

5. 팬데믹 더 큐어

기말고사 들어가기전에 중딩 아이들과 한판 돌려봤습니다. 때가 때인지라 팬데믹 테마가 몰입감이 좋더군요. 저와 한 친구가 주사위 저주로 말아 먹었네요. 주사위 6개 굴려서 치료 실패라니....

6. 퀘벡

아내가 사고 싶어해서 구한 겜입니다. 순전히 아내가 퀘벡에 몇번 갔다와서 이지요.

이 겜 대박이네요. 근래에 한 겜 중에서 젤 재밌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했네요. 버건디 이후로 첨인듯 합니다.

일종의 영향력 겜인데 내가 한 액션이 남 좋은일이 될 수 있는 방식이 독특하더라구요.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고 남이 하는건 뭐든지 더 좋아보인다는...

겜 중반엔 점수차가 크더니 막판에 가면 항상 비슷한 점수가 되더군요. 암튼 강추 겜이네요.

7. 바퀴벌레 포커

고도의 심리전 겜. 누가 뻥을 잘 치는지 대결하는.. ㅋㅋ

개인적으로 블러핑 겜 중엔 이 겜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2명의 아무생각없이 하는 플레이어와 나름 논리로 이 겜을 접근한 1인 간의 대결이었습니다. 결과는 이겜은 논리따윈 필요 없는 걸로.. ㅋㅋ

8. 아프리카나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하는 수송, 길 잇기 겜입니다. 룰이 아주 간단하면서 재밌습니다. 겜도 이쁘구요.

티투알 느낌이 좀 납니다만 개인적으로 티투알 보다 훠~~얼씬 재미나더군요.

미션을 시작할때 선수금 개념(?)으로 보상도 있고 완수하면 보상이 바로바로 주어지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미션 완성하는데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굉장히 스피디하게 진행되고 운좋으며 한턴에 여러개의 임무를 완수하기도 하고 미션시작때 받는 보상으로 콤보액션 까지 할 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티투알 처럼 이동할때 카드를 소모하는데 모든 플레이어가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조커카드 한장을 들고 시작하는 점도 맘에 듭니다.

같이 플레이 했던 놀이터의 전설군은 아내와 해본다며 바로 빌려갔네요. ㅋㅋ

9. 로스트 밸리

탐험+ 금 채취 테마의 겜으로 꽤나 사실적입니다. 도구를 사용해서 광산이나 수로도 만들고 강에 그물도 치고 나무도 베고 동물 나오면 사냥도 하고 강에서 사금도 채취하고 광산에서 금도 캐고... 테마가 아주 잘 살아 있습니다.

RPG 겜 처럼 장비를 보관하는군요. 상점에서 여러가지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동은 특히하게 타일의 모서리를 타고 이동하네요.

테마가 참 잘 살아 있어서 좋긴한데.. 겜하다보니 뭔가 좀 애매한 감이.. 내가 자원 소모해서 수로도 만들고 광산도 만들었는데 아내가 옆에서 구경만하다가 금만 채가더군요. 이 겜에선 금이 승점인데... 뭔가 억울하더라구요. 이거 때문에 좀 맘에 안드네요.

신판이 나와서 룰북을 보니 이 점이 좀 보완이 되었더군요. 경험치 개념이 생겨서 그걸로 여러가지 스킬을 배울 수 있도록...

구판이지만 이 룰을 적용할 수 있도록 뭔가 좀 보완을 해보려고 합니다. 도저히 억울해서 안되겠어요. ㅎㅎ

10. 파리 파리

이것도 아내가 사라고 지시(?)해서 산 겜입니다. 순전히 아내가 여행다녀 온 곳 중 파리를 젤 좋아하기 때문이지요.. ㅡ,.ㅡ

그리고 엄청나게 싼 가격.

파리 시내에 상점을 내고 관광객이 오면 수입을 올리는 겜입니다. 별 기대를 안했는데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초등 아이들도 좋아라 합니다.

컴포나 겜성을 봤을땐 도저히 이 가격에 팔릴만한 겜은 아닌거 같은데 이상하리 만큼 싸게 거래 되고 있더군요. 천원대에서 만원대.. 궁금해서 찾아보니 예전에 다다에서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았었네요. 왜 그랬는지는 몰겠습니다.

암튼 덕분에 싸게 좋은 겜 구했네요. ^^

11. 푸에토리코

이 유명한 겜을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네요. 명불허전.

그 동안 이상하게 안땡기더라구요. 일단 보드가 이뿌지않고.. 룰북이 넘 재미없게 생겨서..ㅋㅋ

다행히 동영상이 있어서 그거 보고 아내에게 설명했습니다. 산 후앙을 여러번 해봐서인지 아내도 쉽게 이해하네요.

겜 내내 제가 선박을 장악해서 와이프가 좀 시무룩했습니다. 승점을 거의 못얻었거든요. 저도 당연히 이긴 겜인줄 알았는데 허걱... 나중에 점수 계산해보니 아내가 건물 점수로 2점을 앞섰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겐 푸코가 명작이 되었습니다. ㅋㅋ

신판이 나오면 장만해야 될 거 같습니다. 구판은 좀 구린거 같아서... ㅋㅋ

12. 엘 가우쵸

간단한 셋 컬렉션 겜입니다. 이뿌고 간단해서 애들이랑 해도 잘 먹힐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파티 겜입니다.

13. 토레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해보게 되었습니다. 성 짓기 겜입니다.

보드랑 카드의 색감 너무 좋습니다.

한 턴에 5액션 포인트를 사용해서 성을 쌓아 올리고 기사(말)을 이동 시켜서 높은 성을 차지하는 겜입죠.

성 한칸 쌓는데 1액션, 새로운 기사 놓은데 2액션, 기사 이동하는데 1액션, 특수 카드 뽑는데 1액션 등....

남이 열심히 쌓은 탑에 갑자기 뿅하고 올라타서 점수먹는 얌체 플레이도 가능해서 서로 견제를 잘해야 됩니다. 다른 말을 타 넘을 수 없기 때문에 길 막기도 가능하구요.

쭈욱 제가 리드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내가 왕을 구석탱이에 옮겨놓고 짱박는 바람에 제가 왕이 있는 성에 접근 할 수가 없어서 역전당했습니다. 왕이 있는 성에 기사가 가면 추가 점수를 주는데 라운드가 올라 갈 수록 더 큰 점수를 줍니다. 자신의 기사가 있는 성에 왕을 옮기고 못 올라오게 3층으로 막는 고도의 지능 플레이에 당했습니다. 제 아내지만 확실히 머리가 잘 돌아가네요. ㅋ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xcutter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