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101 신년모임후기

4,268 조회

2014.01.02 10:23

1. Last Will: Getting Sacked 라스트 윌 확장: 해고 당하기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개그바님

라스트윌 확장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라스트윌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그대로 유지하되 변화를 주는 다른 것들이 일부 추가되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직업입니다. 플레이어는 이제 직업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직업 카드에는 해고 당하기 위해 달성해야 할 것들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것들은 완료하기 전까지는 계속적으로 라운드마다 끝날 때마다 돈이 나옵니다. 돈을 다 써야 하느데 돈이 나오다니! 파산하기가 많이 힘들어지더군요. 100을 받고 시작했는데 라운드마다 월급이 꼬박꼬박 들어오니까 7 라운드 동안 다 쓰질 못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만 그런 건 아니고 다들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ㅎㅎ

라스트윌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있어도 괜찮을 법한 확장이었습니다. 재밌게 했네요.

2. Amerigo 아메리고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개그바님

2013년 스테판 펠트의 마지막 게임, 아메리고입니다. 큐브타워에서 떨어지는 큐브를 통해 액션 포인트 및 액션 선택지가 주어지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가진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배를 이동하여 새로운 섬을 발견 및 개척을 해야 합니다. 해적을 막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생산과 발전에도 신경을 써야 하고요. 이들 행동은 각 색의 큐브로 나타내어지고 큐브타워을 통해 해당 액션을 하는 색의 큐브가 떨어져야만 그 페이즈에 그 액션을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색의 큐브 수가 액션 포인트가 되고, 나온 색의 큐브에 해당하는 액션을 할 수가 있습니다. 7가지 색의 큐브와 라운드의 7 단계가 있습니다. 단계별로 떨어뜨리는 큐브 색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떨어뜨닌 큐브 타워에 떨어뜨린 큐브는 거의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때 큐브타워에 걸려있던 다른 색의 큐브가 떨어질 수가 있고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집니다.

게임은 무척이나 재밌게 했습니다. 큐브타워에서 떨어진 큐브와 저장 보드의 큐브 수를 체크하면 큐브타워에 어떤 색의 큐브가 있는지 추측 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획을 잘 짜야 하더군요. 인터액션도 나름 적절하다고 보여지고요. 빠른 시일 내에 다시 플레이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3. Yunnan 원난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개그바님

원난은 전부터 느끼던 건데 인터액션이 정말로 강합니다. 잘 하려면 치밀하게 계산을 해야 할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

저는 제 생각으로 상당히 무난한 전략을 선택해서 2등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말그대로 무난한 전략이었고 승리를 하려면 뭔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상급자규칙으로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4. Lords of Waterdeep: Scoundrels of Skullport 워터딥의 제왕들: 스컬포트의 악당들 확장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파란나무님

워터딥 확장을 구입한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드디어 해봤네요. 앞으로 자주 들고 다니면서 플레이를 해야겠습니다. 저는 확장 넣고 첫 플이어서 언더마운틴과 스컬포드 중 하나만 넣어서 하였습니다. 해골을 넣어서 하자는 파란나무님의 제안에 스컬포드를 넣고 하였습니다. 셋팅도 만만치 않더군요. 인트리그 카드, 퀘스트 카드, 건물들을 기본판의 것을 특정 수를 빼고 확장의 것으로 넣어야 하는데 이게 또 시간이 제법 걸렸습니다. 게임 준비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게임의 재미는 이를 다 보상해주었습니다 ㅋ

스컬포드 보드에 해골이 들어간 강력한 액션 칸이 있더군요. 한 액션을 많은 것들을 주기 때문에 안 이용할 수가 없는데 이러다보니 제 개인공급처 즉 술집에 자꾸 해골이 쌓이는 걸 경험하였습니다. 다들 해골을 어찌나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부패트랙의 해골이 -7인가 -8까지 비어버리는 상황도 생기더군요. 이렇게 게임이 종료될 경우 자신이 소유한 해골 당 -7 또는 -8점 즉 감점을 당하게 되죠. 부랴부랴 해골 제거에 열을 올리기도 하고 또 퀘스트를 해결 하기 위해 자원도 모아야 하고 어찌나 해야 할게 많은지 게임하는 내내 일꾼이 참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히 또 스컬보드 보드의 액션이 탐나게 되고요. ㅋㅋ

퀘스트나 인트리그, 건물들이 재미난게 많이 추가되었습니다. 어서 다음 플레이가 기대되네요. 다음에는 언더마운티을 해보고 싶네요. 나중에는 둘 다 껴서도 해보고 싶고요. ^^

5. Lords of Scotland 스코틀랜드의 군주들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파란나무님

스코틀랜드의 군주들이라는 제목처럼 플레이어는 사람을 모집하여서 전투를 치르는 테마를 담고 있습니다. 플레이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에 두 행동 중 하나를 합니다. 중앙열의 카드를 가져오거나, 아니면 핸드의 카드를 자기 앞에 내려놓거나. 자기 내려놓은 카드의 플레이어에게 공격력을 더해줍니다. 조건을 만족하면 앞면으로 내려놓을 수 있는데 이 때 카드의 기능을 쓸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각자 5 턴을 하게 되면 해당 라운드가 종료되며 전투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내려놓은 카드의 공격력을 비교하여 높은 사람부터 승점 카드를 순서대로 가져가게 됩니다. 그 후 전투에 사용한 카드와 중열의 카드는 모두 버려집니다. 누군가가 40점에 도달한 순간 게임은 즉시 끝납니다.

라운드가 종료되고 새로운 라운드를 시작할 때 핸드를 채우지 않습니다. 핸드는 턴에 중앙열에서 카드를 가져가야만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플레이어가 무분별하게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아서 전투에 쓰게 되면 다음 라운드에 사용할 카드가 많이 부족해지는 일이 일어납니다. 1장을 가져오거나 1장을 쓰거나이기 때문이죠. 카드의 기능은 총 9가지가 있는데 이로 인해 각종 인터액션이 발생합니다.

간단하면서 여러 전략을 구사해야 이기는 카드 게임입니다. 플타임은 약 30분 정도이고요. 나쁘지 않은 카드 게임인데 제 취향은 아닌 거 같단 생각이 좀 들기도 합니다. 몇 번 더 해봐야겠습니다.

6. The Resistance: Coup 레지스탕스: 쿠 연속 2회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뜨레모아님, 파란나무님

마지막은 간단하게 쿠로 하였네요. 요즘 참 부지런히 하는 게임이네요. 파란나무님은 게임이 제법 맘에 들어하는 눈치셨네요. 제가 캐릭터 액션 쓸 때마다 번번히 레오님의 정확한 태클로 저를 그냥 앨리시키더군요요 ㅎㅎ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제 거짓말을 눈치채시는지 놀라울 뿐입니다 ㅋㅋ

신년모임 무척 즐거웠네요. 올해 꾸준히 보드 게임하며 지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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