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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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어 이 행성을 탈출해야겠어!!
몇가지 게임의 간단한 후기입니다.
일부이미지는 보드게임 긱에서 가져왔습니다.
1. Lift Off! Get me off this planet!!! : 2~4인/가족,파티게임/2회플/2015신작
목표 : 외계인들이 평화롭게 살던 행성이 폭발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외계인들을 발사기지로 이동시키고
자원카드를 활용하여 최대한 많은 외계인을 탈출시키세요!! 발사!!!!!
쉽고 재밌습니다 : 룰은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1) 카드 2장을 뽑고
(2) 2개의 이동포인트로 외계인을 이동시킵니다.
(3) 자원카드 또는 액션카드로 외계인을 발사대에 탑승시키거나 발사 요구조건을 충족시킵니다.
(4) 발사 요구조건이 충족된 발사대에서 외계인이 탈출합니다!
협력 아닌 협력 : 발사기지의 요구조건이 충족되면 탑승한 모든 외계인이 발사되는데요. 나의 외계인뿐만이 아니라
탑승한 다른 플레이어들의 외계인들도 같이 탈출하기 때문에 함께 탈출하는 플레이어끼리 요구조건을 적당히 충족시키다가
마지막에는 누가 발사대의 버튼을 누를것이냐로 눈치싸움이 치열합니다.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너네가 급하면 발사하겠지~
하면서 서로 미루다가 급한 사람이 결국 총대매고 발사하게 되있습니다. 또한 막 발사하려고 준비중인 발사대로 이동해서
조금 치사하지만 얍! 탑승!! 같이가자~ 하는 플레이도 빈번하기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자주 연출됩니다.
그렇지만 결국 외계인 10명을 제일 먼저 탈출시킨 사람이 승리하거나 또는 행성이 폭발할 때 가장 많이 탈출시킨 사람이
승리하기 때문에 이미 탈출을 많이 시켜놓은 플레이어의 외계인은 더이상 탈출하지 못하게 액션카드로 막거나 방해하는
플레이도 필요합니다.
컴포가 예쁩니다 : 위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요새 너무 무거운 게임 위주로 플레이 했는데 부담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번 발사기지 4개가 랜덤으로 세팅되고 게임중간에 발사대를 교체할 수 있는 카드도 있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괜찮아 보여 종종 돌릴 것 같습니다.
2. Indonesia (인도네시아) : 2~5인/경제,전략/1회플/2005출시
splotter 사에서 나온 로즈앤보츠나 짐바브웨를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어서 같은 회사에서 나온
인도네시아라는 게임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졌는데 2005년에 나온 게임이라 그런지 구하기가
쉽지않았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중고로 구하게 되어 돌릴 수 있었습니다.
게임플레이 : 게임은 크게 3개의 시대로 구분되어있습니다. 각 시대의 변화는 특별히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고 18xx시리즈가 특정열차의 판매에 따라 페이즈가 변하듯이 각시대마다 팔리고 남아 있는 회사의
갯수나 종류에 따라 바뀌게 됩니다. 처음에는 향신료, 쌀 같은 기초 자원 회사들이 운영 가능하고
나중에는 고무회사 또는 정유회사처럼 고부가 가치의 회사들이 등장합니다. 상품회사들은 상품을
도시에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운송회사들은 화물운송료로 수익을 올립니다. 이렇게 회사의 운영과
회사들의 합병,연구, 그리고 회사의 확장을 하면서 게임의 끝에 현금이 많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컴포넌트 :
도시를 나타내는 컴포입니다. 색깔별로 레벨1,레벨2,레벨3의 도시를 나타내고 레벨이 높은
도시에는 자원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자원의 종류에는 쌀, 향신료, 즉석조리식품, 고무, 오일이 있고 각 자원에 해당하는 회사의 증서들이 있습니다.
고급자원일 수록 판매수익을 크게 올릴 수 있기 때문에 합병으로 뺏기지 않도록 방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체적으로 컴포넌트가 훌륭하다고 할 수는 없고 원래 splotter사의 게임이 게임성으로 하는거지 컴포가 예뻐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2005년에 나온 게임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성 : 꽤나 무게감 있는 게임인데 룰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게임에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합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나의 소유가 아닌 회사들도 합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견제의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고 미래가 없어보이는 회사를 처분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같이 플레이한 친구들이 원래 빡센게임보다는 가벼운 게임 위주로 돌리는 편이라 걱정이 앞섰는데
이날 5시간동안 끼니도 거르고 자리에서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플레이한 자신들을 보면서 놀라더군요.
다들 빠져들어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양한 전략이 가능할 것 같아 이런 저런 전략을
구상해보는 중인데 주말에 얼른 시도해보고 싶네요.
3. Lanterns: the harvest festival : 2~4인/셋컬렉션/4회플/2015신작
후기로도 요새 종종 보이는 랜턴즈입니다. 셋컬렉션이지만 카드를 얻는 방식이 타일놓기라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어서 생각할게 은근 많습니다. 플레이 타임도 짧은 편이라 여러판
돌리기에 좋습니다. 브릿지 게임으로 괜찮은 것 같네요
다만 이날 특이하게 시작턴순서의 1등이 계속 꼴등을 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
다들 1등이 불리한거아니냐? 왠지모르겠는데 1등만하면 진다. 라는 의견을 제시해서 1등에 어떤
메리트를 줘야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에도 1등이 꼴등을 하게 되면 진지하게 고려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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