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라는 형식 자체를 없애야 되지 않을까요?
이번 사태에 대해서 관망하는 입장이었는데...
이제 어느정도 흥분도 가라앉은 듯 하고... 하여...
제 의견에 대해서 말해볼까 하고요.
원래 ALG 에 대한 잘못된 소통(소통이라기보단 잠수)과 대처에 대한 성토인데...
어느덧 지금의 분위기는 보라로 불이 붙어서.. 보라의 시스템적 문제로 난리인 것 같습니다.
마치 정치적인 큰 이슈가 있을때,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큼직큼직한 연예인 이슈가 터지는거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하지만 ALG에 대한 제 의견은.... 원래 보드게임을 받아도 바로 하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오히려 늦어진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되면 오히려 기뻐하는 입장이라... 여기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을 듯합니다.
물론 제가 그렇다는거지,대부분의 유저들은 아닐껍니다. 고객과 기업이 약속을하고 돈을 지불했다면 거기에대한 약속을 이행하여야 하고,
다른 상황이 발생된다면 바로바로 고객에게 알리고 선택지를 제시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묵념(?)으로 일관한 것은 잘못된거지요.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블라인드 사태를 보고, 그냥 관망하면서 빨리 진정되기를 바랬던 마음은 어느덧 날라가고 실소만 터져나오더라구요.
웃픈상황이라는 말이 여기에 딱 좋은 표현같습니다.
그리고 그 사태가 지나가자 지금 보라에서는 공지로 다시한번 블라인드 기준에 대한 의견을 받는듯 한데....
저는 블라인드 자체가 없어져야 할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유저수가 많지않아 특정집단이나 네임드유저들의 몰이에 여론이 쉽게 좌지우지될수 있는 보드라이프의 경우는요.
게다가 뒤늦게 본 사람들도... 무슨 내용인지 알지도 못하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기회조차 날리게 됩니다.
이것은 유저들의 생각과 의견을 보겠다는 것 보다는, 일단 급한불은 끄고.. 구렁이 담넘듯이 그냥 넘어가겠다라는 의도로 보여지구요.
비방이나 저격도 블라인드 되지 말고 깔끔하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거기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면요.
그것이 개인이 아니라 보라나 ALG같은 업체에 대한 글이라도 그것을 가리기만 한다면 발전도 없고 안좋은 이미지만 쌓여가죠.
억울하게 비방을 당했다면 공개적으로 해명할 기회도 줘야하고, 만약 잘못을 했다면 사과할 기회도 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보라 시스템은요?
블라인드... 블라인드... 블라인드........
욕설이나 상업적 광고, 이유없는 비방이 아니고서는 블라인드는 실익이 없습니다.
당사자들은 화가 나가...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도 이유는 모르고 여기 개판이네..라는 생각만 가지게 하는 거죠.
굳이 이러한 시스템을 바꿀생각을 안하고, 왜 보라는 기준만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 생각이 100%맞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블라인드 기준을 바꿀 생각만 하지말고,
그걸 더 올바르게 표출하는 방법을 생각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죄송합니다. 보라님들 모두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