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캐슬 보드게임 후기 - 문명, 아쿠아파크, 아사라, 르아브르

카드캐슬

4,923

2015-6-7 오전 1:5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30

카드캐슬 보드게임 후기 6/3

문명

전에 못다한 문명의 끝을 보기 위해 다시 문명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이집트로 시작했습니다.

두번째 하는거지만 처음부터 뭘해야할지 약간 막막하더군요

일단 작업장부터 깔아두고 생산력을 늘려놓았습니다.

갈수록 수도의 문화지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불가사의를 좀 많이 사다보니 문화국으로 변모

이집트던가 공중정원이던가 매턴 부대나 개척자를 만드는 기능으로 부대는 모두 생산해 적 수도로 진격. 부대로 그다지 할 게 없다보니..

상대는 미국으로 화폐 승리조건을 달성하기 직전이라 최후의 전투를 위해 수도로 돌격

하지만 수도 방어력이 너무 견고해 전투는 꽤 승리했으나 힘이 모자라 함락에 실패

그리하여 상대는 화폐 승리 조건을 달성시킴.

3단계까지 기술 개발을 했는데 이것저것 중구난방으로 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듯

아쿠아 파크

최근에 펀딩완료된 국산 보드게임 "아쿠아 파크"

여러 바다에서 해양생물들을 데려와 수족관을 꾸밉니다.

주사위 조합으로 해당 숫자의 카드를 가져오는데

재굴림도 가능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도움을 요청해 주사위 조합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셋컬렉션 게임으로 해양 생물 일러스트가 예쁩니다.

다양한 생물들과 이름이 적혀 있어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도 꽤 통할 것 같습니다.

아사라 Asara

탑쌓는 가족게임 아사라

탑을 쌓기 위한 여러가지 액션들을 적절한 순서대로 활용해

높고 멋진 탑을 만들어 점수를 모아갑니다.

어렵지 않은 규칙이면서도 전략성이 좋고, 탑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전 거의 세번째 하는거지만 오늘 처음하신분보다 더 낮은 점수로 꼴찌..

처음에 선택한 색상의 타일을 꾸준히 밀고 갔어야 했는데, 중간중간에 탑을 바꾸면서 낭비된 자원이 생긴 것이 패배의 요인이었던 듯.

이 게임은 또 해보고 싶네요. 제가 꼴찌라서 그런가.

그리고 이 날 충격의 게임

르아브르!

이 게임은 고전명작으로 한글판으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트레이가 있으면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다기에 미리 다 준비해두었습니다.

방대한 컴포 수에 비해 규칙은 쉽습니다.

턴마다 배가 한 칸씩 전진하면서 원하는 칸의 자원을 다 가져오던가 일꾼으로 건물의 액션을 수행합니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고 여러 조합으로 카드를 획득하기 때문에, 가장 필요하고 최적의 자원을 모아 운영해야 합니다.

배가 보급 칸의 끝에 당도하면 식량을 지불해야하는데, 이 게임을 얼마나 잘 풀어가냐는 이 식량관리가 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선이 바로 식량이 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손쉽게 생선을 한가득 모아갑니다. 하지만 단계가 진행될수록 식량 요구량이 많아지고, 생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상품들을 가공해 더 효율좋은 식량을 만들고, 더 많은 에너지를 위해 여러 건물을 짓고 능력들을 사용합니다.

저는 첫 게임을 상당히 힘들게 풀어나갔습니다.

식량과 돈 관리를 너무 못해서 항상 대출을 했습니다. 대출은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이자가 1원씩 붙어서

대출금과 이자가 정말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대출을 갚고 나면 식량 지불 단계가 와서 돈이나 식량이 필요해 또 대출을 하게 되고...

정말 그만두고 싶은 충동도 들더군요.

이 부분에서 이 게임은 "극사실주의" 작품이란 느낌이 들더군요.

우리 실제 삶도 이와 다르지 않다. 한번 대출을 하고 관리를 못하게 되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하지만 이대로 대출에 허덕이는 삶을 살기엔 너무 가혹하지 않습니까?

지방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합니다. 대출이 많으면 바로바로 탕감해 줍니다. 3개 이상이면 2개씩 바로 탕감해줍니다.

다섯개의 대출을 매턴 거의 2개씩 탕감해서 겨우 빚에서 탈출했습니다.

정말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 같네요.

하지만 제가 생선 어업으로 1차 산업으로 빚갚으면서 연명하는 동안, 다른 플레이어는 제철소에서 철을 쭉쭉 뽑고 거대한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공업국으로서 근대화를 이룩해 나가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기서 승패는 결정난거죠.

게임 종료시 모습. 목선 2개 겨우 짓고 거의 식량만 가지고 있네요. 2차 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한 모습.

이날 10시에 시작해서인가 집중력이 부족해서인가..

대출의 악몽은 정말 제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더군요.

(원래 이런 게임은 아닌거죠?)

상당히 힘들게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게임 자체는 상당히 명쾌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중요한 점은 테크를 잘 타고 조합을 잘 계산해야 됩니다.

그리고 돈과 식량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

르아브르, 분명 좋은 게임인데 아 다음에도 할 수 있을까... 대출의 악몽을 떨쳐버리고 싶군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카드캐슬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