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페스트리 디자이너 다이어리12 - 기타 남은 사항들
(감사의 말에 대한 포스팅은 건너 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이 룰북을 올리기 전의 마지막 포스팅일 것 같네요. 그래서 오늘은 남은 이야기들과 기타 잡다한 이야기들로 채울 예정입니다.
선주문: 스톤마이어 홈페이지에서 9월 4일부터 7일까지(시작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9월 4일 밤 11시 반경입니다) 받습니다. 선주문 시작과 동시에 리뷰와 가격이 공개됩니다. 초판은 25,000카피로 넉넉하게 있으므로 주문을 하기전에 이 게임이 여러분에게 맞는지 충분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선주문은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배송 센터에서 발송할 예정이고 1인당 2카피까지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서 선주문을 하시는 분들은 게임을 9월 안에 받으실 수 있씁니다. 선주문에 대한 할인도 있고, 리테일에 풀리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게임을 받으실 수 있고, 초판본에는 게임마다 번호가 들어가 있고, 추가로 주사위도 주문 가능하지만, 혹시 리테일에서 받기를 원하시면 당연히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리테일에서 받는 카피는 번호가 들어 있지 않는 것만 제외하면 정확하게 같은 게임입니다.
플레이어 토큰 색깔과 접근성: 색약인 분들도 구분하기 쉽고, 게임의 다른 색깔과도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색상을 골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Color Blind Pal이라는 앱의 도움을 받아서 다양한 종류의 색약에 대해서 확인을 했고 그 결과 초록, 빨강, 흰색, 노란색, 파란색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잘 띄게 만들기 위해서 거의 막판에도 트랙과 아이콘을 수정해서 기존 것보다 더 크게 만들었기 때문에 테이블 반대편에서도 쉽게 보일 것입니다.
리플레이성과 다양성: 몇 포스트 전에 어떤 분들이 게임의 다양성에 대해서 질문을 올려주셨습니다 - 원한다면 매번마다 같은 트랙을 계속 올려도 되나요? - 대답은 '그렇습니다' 입니다. 테페스트리는 자유도가 매우 높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수 많은 서로 다른 요소들이 플레이어들을 다른 방향으로 유도할 것입니다. 48개의 영역 타일과 15개의 우주 타일, 과학 주사위, 정복 주사위, 33개의 테크 카드, 43개의 테페스트리 카드, 그리고 16개의 문명 매트와 다른 사람들의 액션이 여러분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겠죠. 많은 부분은 타이밍에 대한 것입니다 - 다른 플레이어보다 먼저 랜드 마크를 가져갈 수 있을까? 특정 트랙을 정확한 시점에서 올려서 다른 트랙에서 받는 보상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 수익 턴을 지금 가질까? 아니면 조금 미뤄둘까? 와 같은 타이밍을 계속 재야하죠.
문명간 밸런스: 다인플 게임으로 수백판의 블라인드 플레이 테스트 기록이 남아 있고, 솔로 플레이의 경우는 그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문명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문명의 갯수는 16개이고 이들은 서로 매우 다릅니다. 이들을 모든 조합으로 다 테스트하기에는 너무 가짓수가 많고, 플레이어들의 선호도도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밸런스가 어느정도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1만판 이상 플레이 해본다면 문제점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걸 조정할 방법을 생각해 봤습니다. 룰북의 마지막 페이지 "게임의 종료" 세션을 보면 게임을 종료한 다음에 그 결과를 저희 웹사이트에 기록할 수 있게 해놨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특정한 문명이 더 강력하다는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한다면 웹사이트에 공지를 올려서 그 문명을 상대로 할 때는 몇 점 정도를 더 받고 시작하도록 안내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저는 테페스트리를 장기적으로 서포트할 예정이고 이에 따라서 긴 시간을 따라 밸런스를 맞추려고 합니다.
영문 룰북은 이곳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https://app.box.com/s/uqp6m71co7gdyfahz5qamp3bd7o1v06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