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페스트리 디자이너 다이어리6 - 탐험과 지도

에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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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8-19 오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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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루 디 에이지스와 7원더스가 지도가 없는 문명 게임도 성공할 수 있다는걸 알려줬지만 저는 테페스트리에는 지도를 꼭 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테페스트리의 지도와 탐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지도 시스템의 기초를 닦는데는 몇달 이상이 걸렸고 여러번의 반복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유럽맵을 바탕으로 허브를 길로 잇는 방식을 시도해봤습니다. 어느정도 작동을 하는건 같았지만 스케일을 크게 늘리기가 어려웠고 무언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 방식대로라면 플레이어들은 항상 같은 맵을 사용해야했는데, 저는 테페스트리의 매판이 조금 달랐으면 했습니다.

결국, 초종 게임에서는 헥사 타일 형태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저는 이 맵을 사이쓰의 모듈형 보드를 디자인할 때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두 게임 모두 부분적으로는 세팅이 되어 있는 보드를 사용하고 추가로 타일을 놓게 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사이쓰의 모듈형 보드와 달리 테페스트리에는 추가로 타일을 놓지 않습니다. 그냥 보드 위에 타일을 올려 놓으면 됩니다.

아티스트 Andrew Bosley와 저는 최신 문명 비디오 게임에 영감을 받아서 맵의 스타일을 정했습니다. 베이지색 영역은 미개척 지대이고 이 영역의 아트웍은 그냥 배경으로 나중에 이곳에 타일을 놓게 됩니다. 5인플 게임일 경우에 6개의 시작지점이 있고, 각 시작 타일의 지형이 그 플레이어의 수도 매트가 됩니다.

각각의 스타팅 지점에는 바로 탐험을 할 수 있는 타일이 3개가 있고, 정복을 할 수 있는 타일도 3개가 있습니다. 정복에 대해서는 나중에 플레이어에 대한 상호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더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이 게임에 정복은 있지만 전투는 없습니다)

탐험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탐험 트랙을 전진시켜서 탐험 이득을 얻어야 합니다(이 트랙에 대부분 등장하는 아이콘이 탐험 이득입니다)

여러분은 손에서 들고 있던 타일을 놓아서(타일은 수익이나 탐험 트랙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총 48개의 서로 다른 타일이 있습니다), 현재 점령하고 있는 땅에 인접한 미개척지역에 놓고, 타일의 방향에 따라서 승점도 받고 그 타일의 보너스도 받게 됩니다(예를 들어서 자원을 1개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탐험을 할 때 무언가를 발견한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각각의 타일에서는 서로 다른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놨습니다.

여러분은 타일을 놓으면서 한꺼번에 꽤 많은걸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꽤 강력한 이득입니다. 테페스트리를 플레이테스트 하면서 이정도가 적당한 밸런스라고 여겨졌는데, 그 이유는 여러분이 탐험을 할 수 있는 범위는 여러분이 실제로 컨트롤하고 있는 영역에 인접한 곳만 가능하고, 탐험을 한다고 실제로 그 지역을 점령하는게 아니라 그냥 타일만 놓는 것이기 때문에 인접한 다른 문명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그림 캡션 번역 - 먼저 자신의 공급처에서 타일을 하나 골라서 현재 컨트롤하고 있는 지역에 인접한 미개척 지역에 원하는 방향으로 놓습니다. 그 다음에 방금 놓은 타일과 인접한 개척지역의 지형이 같을 경우에 각 사이드당 1점씩 받습니다(따라서 최대 6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타일면에 있는 강은 그냥 일러스트를 위한 것이므로 무시하시면 됩니다. 이 예시에서는 방금 놓은 타일의 2개의 면이 이미 놓인 타일과 같은 지형을 갖고 있으므로 2점을 받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타일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이 경우는 1 문화점수를 받습니다.

1-3인이 플레이할 수 있는 좀 더 작은 맵을 만들기 위해서 저는 맵 보드를 양면으로 만들었습니다. 반대편에는 4-5용의 좀 더 큰 맵을 그려놨습니다.

게임이 끝날때까지 보드를 타일로 다 채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끝나고 나서 여러분이 창조한 나라와 대륙을 보는건 꽤나 멋진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일을 놓을 때 같은 지형을 인접하게 놓으면 추가 보너스가 있기 때문에 맵이 완전히 엉망진창으로 깔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이 게임을 디자인하는 동안 많은 문명게임들을 플레이하고 연구했을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긱과 레딧의 많은 커멘트를 읽으면서 사람들이 문명 게임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어떤 한 커멘트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그 사람이 말하기를 문명게임이 그냥 지구에서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테페스트리에서는 여러분이 탐험을 충분히 많이 하면 우주로도 탐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주 맵은 없지만 타일을 여러분의 플레이어 매트에 놓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는 총 15개의 우주 타일이 있는데 다른 트랙의 거의 끝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처럼 이 우주 타일들은 매우 강력합니다.

탐험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런식으로 탐험을 하는걸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은 맵이 있는 문명 게임을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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