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페스트리 디자이너 다이어리4- 수익과 종료조건
Sunday Sitdown이라는 제 유튜브 비디오에서 게임이 어떻게 끝나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할 예정이므로 여기서도 테페스트리가 어떻게 끝날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좋은 타이밍인 것 같네요.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테페스트리에서 대부분은 4개의 테크트리 중에 하나를 전진하는 advance turn이라는걸 하게됩니다. 그 외에도 수익 턴이라는게 있는데 이건 게임이 끝날때까지 정확하게 5번만 할 수 있습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을 포함해서 다른 많은 문명게임에서처럼 저도 테페스트리에서 플레이어들이 수익을 얻기를 원했습니다. 수익을 얻으면 무언가 진전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고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점점 더 많은 자원을 얻게 되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보드게임에서 수익을 얻는 방법은 특정한 숫자의 라운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이 방식은 제대로 작동하지만, 테페스트리의 플레이 테스트 초창기부터 이 방식은 테페스트리와 뭔가 맞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수천년에 걸친 문명들을 각자 건설하게 있다면 왜 모두가 같은 시간에 멈춰서 수익을 얻어야 하는걸까요? 턴 순서가 변하거나 선플레이어가 바뀌는건 대체 테마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또한 테페스트리에서는 수익 턴에 견제 요소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동시에 수익을 얻는건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의식적으로 에버델(마침 테페스트리의 아티스트인 Andrew Bosley가 이 작품도 그렸네요)에 영향을 받아서 게임 내에 수익 턴이라는걸 넣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advance turn을 하거나 수익 턴을 하게 되는데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수익턴은 게임 내에 5번까지밖에 할 수 없습니다.
게임을 시작했을 때 여러분의 수익 매트는(모두 동일한 매트로 시작합니다), 수익 건물들로 차 있습니다. 랜드마크들과 마찬가지로 이 건물들은 Rom Brown에 의해서 제작되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수익 건물을 20개씩 받기 때문에 테페스트리에는 총 100개의 수익 건물 미니어쳐가 들어갑니다.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분이 수익 턴에 얻는 승점과 수익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는 러시안 레일로드와 닮아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에서 첫번째 수익 턴에서는 몇 포인트 못 벌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100점을 넘게 벌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떤 게임이든지 이러한 종류의 발전을 정말 좋아합니다.
첫번째 수익 턴에서는 대부분 자원만 받게될테고, 마지막 수익 턴에서는 대부분 승점만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각 수익 턴에 매우 유기적으로 녹아있기 대문에 게임 초반에 해야할 일, 중반에 해야할 일, 마지막에 해야할 일을 따로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수익 매트에 항상 적혀 있습니다.
게임의 종료조건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 모든 플레이어가 서로 다른 시점에서 수익 턴을 갖기 때문에 각 플레이어의 종료 시점은 조금씩 다르게 됩니다. 먼저 게임을 끝낸 사람은 계속 게임을 하고 있는 사람이 나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면서 보고 있게 되겠죠. 하지만 남아 있는 플레이어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먼저 끝낸 사람이 몇 분 이상 기다리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정도면 될 것 같네요. 혹시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