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자작 오거나이저 완성이요!!!
저는 원래 최대한 다이소 정리함을 이용해서 정리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동안 거의 대부분은 다이소로 충분히 정리가 다 되었고
굳이 오거나이저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이소 만으로는 정리가 잘 되지 않는 게임들이 점점 생겨나면서
고민에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거나이저 만들시간에 게임한판을 더 해야겠다던 생각을....
조심스레 바꾸고 큰 문구점에 가서 오거나이저 제작을 위한 재료를 한가득 사왔습니다.
다행이(?) 포맥스를 안팔면 어떡하나 했는데 폼보드도 팔고 포맥스도 팔고 있더군요.
그리고 오늘 대망의 첫 삽을 시작했습니다.
무슨게임을 처음으로 할까 하다가 오거나이저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게임들중
글래스로드를 선택을 했고
홍차님이 올려주신 자료를 참고를 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요렇게 개인용 카드와 자원토큰을 담는 통을 먼저 만들어 봤구요.
전부 완성! 후의 모습입니다.
상자에 정리를 해서 차곡차고 집어넣었습니다.
게임판과 룰북들까지 다 넣으면 이렇게 딱 맞습니다.
닫아서 책장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컴포가 하나도 섞이지 않고 모양이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래서 오거나이저를 만드는구나 싶었네요.. 공간의 효율성과 실제 플레이 시의 편리성이 ^^*
홍차님과 조금 달라진부분은 제가 타일 한글화를 하면서 붙이는것보다 프로텍터를 하는게 좋을듯 싶어서
타일에도 프로텍터를 하다보니 사이즈가 달라져서 모양이 달라졌습니다.
만들면서 느낀점은 처음부터 설계도면을 수치를 다 짜서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보다는
메인이 되는 주요품부터 만들고 남은 공간을 재어가면서 다음 거는 어떤 모양으로 만들고 사이즈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생각해가면서 만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만들다 보면 접착제 혹은 포맥스의 이격, 벌어짐 등등으로 인해 생각한 치수와 다르게 제작이 되게 되고
그러다보면 처음 짠대로는 공간이 부족해져서 박스안에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면 최악의 경우에는 전체 틀을 다시 짜야되는 뒤통수를 후려맞는듯한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어요 ㅋㅋ
다행이 저는 일단 카드함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다만 처음 만들다보니 약간의 퀄리티가... ㅋㅋ
어쨋든 완성하고 나니 뿌듯하네요~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