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705 금요모임후기 in 꿈꾸는다락방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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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7-6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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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게임의 시간이 돌아왔네요. 개인적으로 바쁘게 지낸 주라 수면 시간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에너지 드링크의 힘으로 이겨버렸습니다. ㅎㅎ;

1. Koryŏ 고려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처음하게 된 게임은 김건희 디자이너님의 신작 고려였습니다. 독득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총 8 라운드로 구성되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라둔드 시작에 드로우되는 카드 수는 줄어들고 라운드 중료시 플레이되어 남아 있는 카드 수는 점점 증가하게 되어 있죠. 처음 하게 될 때나 각 카드의 기능이 익숙하지 않아서 진행이 조금 더디지만 익숙해지는 순간 아주 경쾌하게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15분 정도로 짧아서 여러 번 하기에 좋은 게임입니다.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긴장감이 점점 고조되며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게 합니다.

2. Viticulture 비티컬쳐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낯선이님, 개그바님

메인 보드

개인 보드

그 다음 하게 된 게임은 와인 테마의 게임 비티컬쳐였습니다. 포도나무를 심어 포도를 수확하고 수확한 포도를 와인으로 만들어 판매하여 승점을 챙기는 와인 테마의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일꾼 놓기이고 덧붙여 카드 사용이 중요한 게임이 되겠습니다.

게임 방법은 간단합니다. 한 라운드는 1년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집니다. 봄에는 나머지 계절에 플레이하는 순서를 정합니다 기상 시간 차트에 자신의 수탉을 두게 되죠. 여름에 일꾼 배치!, 가을은 여름과 겨울 손님 카드 하나를 받고, 겨울은 여름과 마찬가지로 일꾼을 배치합니다. 라운드가 종료되면서 한 해가 마무리됩니다. 다음 라운드가 마찬가지 방법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것의 반복입니다. 게임 종료는 누군가 20점 이상을 얻으면 그 라운드까지만 하고 게임이 종료됩니다.

게임 초반에는 점수 얻는게 지지부진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플레이어들의 점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납니다. 이 타이밍을 잘 계산해야 합니다.

이번이 두 번째 플레이이고 카드의 한글화를 완료해서 그런지 지난 번에 비교해서 훨씬 몰입해서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주 재밌게 하시는 듯 보였습니다. 저는 초반에 다른 이들을 놀래켰지만 결국 꼴찌로 게임을 마감하고 말았네요. ㅎㅎ; 낯선이님의 폭발적인 점수 먹기로 화악 치고 올라가는게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재밌게 했네요 ^^

3. Koryŏ 고려 ★★★☆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낯선이님, 개그바님

운명의 순간! 최종 라운드이고 마지막 턴인 제 카드를 공개할 차례입니다.(하단 오른쪽의 뒷면인 카드) 여기서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죠ㅋ

비티컬쳐가 끝나고 고려를 해보았습니다. 한 번만 하기엔너무 아쉬운 게임이라 연달아 한 번 더 해보았네요. 선부터 자기 카드를 공개할 때, 선부터 자기 카드를 정리할 때 정말 상대방을 유심히 보게 되네요. ㅋ

서로 최적의 선택을 하기 위해 무척 몰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플레이가 자주 나와서 탄성이 안 나올 수가 없게 되죠 ㅋ

4인플도 재미나게 했네요. 인원을 딱히 타는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4. Lost Legacy 로스트 레거시 ★★★☆ 2회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낯선이님

그다음은 세이지 카나이의 신작 게임 로스트 레거시를 했습니다. 러브 레터의 진화판이라 할 수 있죠. 덱이 떨어진 후 잃어버린 유산 즉 로스트 레거시를 찾는 탐사 단계가 추가되었거든요. 이 잃어버린 유산을 찾는 플레이어 또는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하다 보면 러브 레터와 유사한 상황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유산을 찾기 위해 내 카드, 상대방의 카드, 폐허 더미에 있는 카드가 무엇인지 자꾸 생각하게 되고요.

개인적으로는 16장으로 즐기는 기본, 확장 세트가, 31장으로 즐기는 메가 믹스 버전보다 낫다고 여집니다. 메가 믹스는 시간이 좀 걸려서 게임 루즈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세이지 카나이님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5. Tzolk"in: The Mayan Calendar 촐킨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낯선이님

점수 계산 끝낸 후 모습입니다. 초록색은 저이고, 레오님은 파란색, 낯선이님, 빨간색입니다.

마지막 게임은 촐킨이 되겠습니다. 할 때마다 늘 즐겁게 하는 게임입니다. 이번엔 건설 테크에 집중해서 플레이 하게 되었네요. 기념물을 얻지 못 했는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최고 점수가 나와서 무척 놀라웠던 게임이었습니다. 촐킨은, 언제나 플레이 환영입니다. 정말 멋진 게임이에요. ^^

스파이스 머천트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했네요. 다음엔 꼭 스파이스 머천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레오님, 낯선이님, 개그바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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