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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안바쁠때 쓰는 ... 루트 이야기 (◑⊥◑) -①
물짱이 | 조회수 1234 | 추천 6 | 작성 IP: 61.255.***.*** | 등록일 2019-07-25 12:09:20
내용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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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2018)
Root
평가: 83 명 팬: 12 명 구독: 18 명 위시리스트: 36 명 플레이: 171 회 보유: 298 명

옛날 옛날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찬 우드랜드라는 곳이 있었다.

살기 좋은 곳이라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는지, 각지의 동물들이 이 곳에 하나 둘 모여 살기 시작했다.

여우와 토끼와 쥐들은 나무가 없는 일부 공터에 집을 짓고 터를 잡았으며, 날개가 있는 새들은 빽빽한 나무 위에 둥지를 트기 시작했다.

(땅속에 사는 동물도 있지만 아직은 알 수 없는 이야기이다.)

그렇게 땅과 나무에서 이웃하며 사이좋게 숲속 마을을 꾸려나가던 중, 새들은 이런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날개가 있어 우드랜드의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으니, 우리가 이 우드랜드의 주인이고 왕이야.'

그렇게 그들은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며, 공터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자신들이 우드랜드의 이어리 왕조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땅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은 반발하지 않았다. 저 수많은 새들이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왕조놀이에 동참해주었다.

이어리 왕조는 그 중 똑똑한 새들을 그들의 지도자로 세우고, 왕의 규율이라는 것을 하나씩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우드랜드에 왕조놀이하던 새들의 머리속에는 어느새 교만이 가득했고 그들을 방심하게 만들었다.

 

어느 날 가까워져가는 굉음에 놀라 일부 새들은 달아나고, 동물들은 가까운 다른 공터로 도망쳤다.

땅이 흔들리고 나무가 쓰러져 뜨거운 태양빛이 땅으로 떨어졌고, 어디선가 냥냥거리는 콧노래가 들렸다. 소문으로만 듣던 고양이 후작이었다.

조금전까지 동물들이 살고 있던 공터는 순식간에 본적도 없는 번쩍이는 것이 세워졌고, 금방 그것이 요새라는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곳엔 나무가 아주 많다냥! 아직 발전도 되지 않은 곳이니 우리가 손을 보자냥! 얼른 건물을 짓고 이 곳을 강국으로 만드는거다냥!"

그녀의 호령에 이웃하고 있던 공터로 고양이떼들이 모여가더니 제재소와 작업장, 모병소까지 건설했다.

고양이들은 아주 빨랐고, 튼튼한 건물이 지어지고, 많은 고양이병사들이 우드랜드로 들어오는 동안 새들과 동물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

 

이어리 왕조에게 있어서 나무란 자신들의 보금자리이자 다른 동물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 하늘을 다스리는 자의 전유물이었다.

또한 그 나무보다 더 높게 지어지는 고양이 후작의 건물들은 새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저 근본없는 고양이 녀석에게 우리들의 힘을 보여주자! 우리는 위대한 이어리 왕조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고양이 후작의 엄청난 기술과 조직력에 날개는 꺾여버렸고, 오히려 고양이 후작의 심기를 건드리기만 할 뿐이었다.

저 주제모르고 덤비는 새들을 밀어버리자 결심했던 고양이 후작은 건설도 미뤄둔채 군대를 총 동원해 이어리 왕조를 우드랜드에서 몰아냈다.

십분의 일도 남지 않은 이어리 왕조 일원들은 전쟁을 위한 군대, 승리하기 위한 규율이 필요했음을 깨달았다.

더 이상은 물러날 곳도 없었다. 더더욱 강하고 뛰어난 지도자가 필요했고, 이어리 왕조의 재건을 위해 유능한 새들이 지도자로 나섰다.

병사 훈련 전문가 흰머리수리, 모든것을 약탈하는 대머리독수리, 기습에 능한 수리부엉이, 제작이 뛰어난 댕기딱따구리까지.

진정한 지도자들이 나타났다는 소식에 달아났던 새들도 힘을 합쳐 싸우기 위해 유일하게 남은 둥지로 모두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편 고양이 후작과 비슷한 시기에 우드랜드를 찾아온 한마리의 방랑자 너구리가 있었다.

너구리 왕국에서도 손재주 좋기로 유명한 그는 제작의뢰 받던 일이 지겹고 귀찮아진 나머지 나라를 떠나 자유롭게 여행하는 중이었다.

너구리도 우드랜드에 대한 소문을 들었던 모양인지 이 곳에서 남은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근처에 쓸만한 도구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식도 듣게되었다.

근처 공터 외곽에 있는 고대 폐허를 찾아간 너구리. 이리저리 뒤적거리던 너구리에게 귀여운 꼬마토끼가 다가왔다.

자신을 궁금해하는 꼬마토끼의 질문에 '너.구.리.씨'라는 시큰둥한 소개를 하더니 이내 꽤 괜찮은 망치 하나를 찾고는 유유히 숲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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