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게임 후기

D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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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5-11 오후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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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월동안 즐긴 게임들 간단 후기를 남깁니다.^^

연휴가 겹쳐서 그래도 꽤 많은 게임들을 즐겼네요. ㅎㅎ

기본 적으로 이번달 즐긴 게임들은 전부 재밌었고.. 거의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게임들입니다.

하지만 뽐뿌 방지를 위해서.. 단점들 위주로 써보려고... 하는데 될런지 모르겠네요.

PC에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PC로 써서.. 모바일로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ㅜ

1. 브류 크래프터 개인 느낌: 7.9점 - 8점짜리 게임이 되기에는 1% 아쉽다..

장점: 좋은 테마.. 유로 게임 치고는 테마도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 무난한 일꾼놓기 시스템에 여러가지 요소를 버무린 좋은 게임이죠. 1번의 액션으로 최대한의 자원을 얻어와서 최고의 효율로 맥주를 만들어가는.. 전형적인 유로게임! 리플레이성도 무난하게 좋을것 같네요.

단점: 난이도에 비해 과한 컴포넌트 수.. 정리와 세팅은 압박이 심합니다.. 꽤 많은 영문 텍스트( 부르심님의 감사한 한글자료가 있습니다.^^)

2. 마르코폴로의 항해 개인 느낌: 8.2점

장점: 쉬운룰, 언어요소 x , 유쾌한 주사위 일꾼놓기 시스템, 다양한 캐릭터의 능력

단점: 게임이 필요 이상으로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랜덤적인 요소가 너무 많아요.주사위 굴리는것도 랜덤, 계약타일 깔리는것도 랜덤, 도시에 깔리는 액션과 보너스 타일들도 전부 랜덤.. 캐릭터 카드도 다 다르고 소위 말하는 전략적인 요소는 없습니다. 거의 100% 상황에 맞춰 행동하는 전술적인 느낌.. 조금은 더 드라이 하게 디자인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3. 트루아 - 8.5점

장점: 내 주사위가 내께 아니야... 참신한 시스템, 주사위 게임이지만 주사위 눈금 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 마음에 드는 고풍스러운(?) 일러스트

단점: 멘붕오는 카드 아이콘.. 이렇게 아이콘을 만들거면 차라리 텍스트로 카드 기능을 설명해줬으면 ㅜㅜ 게임 내에 영향력, 선점 요소가 많고 내가 가지고 있는 주사위를 상대가 가져갈 수 있어서.. 빈정이 상할 여지가 있으며 특히.. 남들에 의해 내 계획이 방해되는 것이 싫은분에게는 비추입니다.

4. 케일러스 - 8.9점

장점: 일꾼 놓기 시스템.. 게다가 고전작품에도 불구하고 근래의 일꾼 놓기 처럼 뻔하지 않은 멋진 시스템.. 게임 안에 협잡이라는 요소를 절묘하게 버무려 놓았습니다. 깔끔한 룰!

단점: 협잡 요소가 존재하다 보니 트루아 이상으로 빈정 상할 여지가 많습니다.ㅋㅋ 하지만 트루아랑 달리.. 더 좋은 액션을 하고자하는 욕심을 버리면 빈정 상할일이 없습니다. 아.. 몰론 그렇게 하면 1등할 확률도 없습니다(?)

5. 르아브르 - 9점

장점: 굉장히 높은 리플레이성과 전략성.. 좋은 일꾼놓기 시스템의 건축게임! 우베 게임 답게 매 라운드 밥을 내야하지만 다른 것을 못할 정도로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물론..자기 스스로를 빡빡하게 만들정도로 운영을 해야 승리할 수 있지만요 ㅋㅋ

단점: 룰에 비해 긴 플레이 타임.. 대부분의 건물을 지으면 그 건물에도 일꾼을 놓고 액션을 할 수 있고.. 각각의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장고의 여지가 많으며 게임이 진행될 수록 번잡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그리콜라인데.. 일꾼을 놓을 수 있는 액션 공간이 50개라고 상상해 보세요.ㅋㅋ)

6. 아그리콜라 크고작은 피조물들 + 확장1,2 - 7.5점

장점: 짧은 플레이타임과 세팅, 간단하게 들고다니며 카페에서 연인끼리 하기 좋습니다. 확장을 추가한다면 리플레이성도 높아집니다.

단점: 점수 획득방법이 단조롭다.-> 아그리콜라에서 동물 기르는 부분만 빼온 게임이다보니.. 모든 점수가 거의 동물에 치중되어있습니다.ㅋㅋ

확장을 넣지 않으면 리플레이성이 정말 낮습니다. 평점을 메기자면 6.5점 정도..? 그렇다고 확장1,2 를 다 넣자니.. 게임은 괜찮아 지는데 가격이 6~7만원이 되버리죠.. 어떻게 보면 계륵이 될 수 있는 게임.

7. 키웁 - 6점

장점: 야찌 시스템이 주는 기본적인 재미, 주사위가 이쁩니다.

단점: 룰만 들었을때 보다.. 실제 플레이시 뭔가 애매한 느낌이 들고, 파티게임정도의 가벼움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긴 편입니다. 그리고 다른사람의 턴때내가 할 수 있는건 그저 주사위 굴리는것을 바라보는 일 뿐이어서.. 사람이 많을수록 지루해질 가능성이 높네요 ㅜ

8. 클럽 - 6.5점

장점: 클라이밍 게임 답게 스피디한 진행과 손터는 맛이 살아 있습니다.

단점: 안그래도 룰적으로는 별거 없는 트릭테이킹, 클라이밍 게임에서 너무 과도하게 라이트하게 만든느낌.. 가족끼리 하기엔 좋아 보입니다. ㅋㅋ 그래도

요 장르 게임을 좋아하는 팬으로써.. 너무 심심하긴 하네요. ㅎㅎ 족보의 수도 굉장히 적고 특수카드도 없는.. 조미료 뺀 냉면느낌

9. 픽토매니아- 7.5점

장점: 그림을 못 그려도 즐겁다! 텔레스트레이션과는 또 다른 재미 ㅋㅋ 내 제시어를 그리면서 동시에 남이 그리고 있는 제시어를 맞춰야하는 즐거운 파티게임입니다. 게이머용 텔레스트레이션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별로 단점을 쓰고싶진 않네요. 파티게임이 이정도면 준수!

단점: 이런 류 게임은 주로 초보자 분들과 많이 하게되는데 점수계산이 조금 번거로운 느낌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멤버빨을 굉장히 탈것 같은 느낌

10. 포지 워 - 7.5점

장점: 하나의 게임에 2개의 게임을 넣어 놓은 듯한 풍부한 느낌 인쉬 + 워터딥의 군주 + 계획 게임, 퍼즐적인 요소를 좋아하거나 계획, 장기적인 전략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선택

게임의 진행

매라운드 광산 페이즈에 인쉬의 오셀로 시스템을 이용하여 자원획득을 하고 , 액션 페이즈때 일꾼을 액션 공간에 놓으며 무기의 도면이나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카드들을 구입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퀘스트 페이즈에 새로운 퀘스트를 가져와서 모험가를 보내고 그 모험가에게 가지고 있는 도면과 자원을 이용하여 무기를 장착시켜줍니다. 그리고 그 전에 가져왔었던 퀘스트들을 관리합니다..

단점: 너무 많은것을 담으려 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원을 얻을때의 인쉬의 느낌, 일꾼 놓기 시스템, 퀘스트를 가져와서 관리하는 계획,관리 시스템 이 모든 것들을 잘 버무리긴 했지만 여기저기에 장고요소가 ... 게임이 필요이상으로 정말 깁니다. 익숙해진다고 줄어들것 같지는 않네요.

물론 그래서 룰북에 짧은게임, 중간게임, 긴게임으로 구분해 놓긴했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플레이타임을 룰적으로 구분해 놓은 게임에 높은 점수를 주지는 않아서요. ㅜ 게임을 아주 조금만 더 다듬고 무언가를 포기했다면 더 좋은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ㅎㅎ 게임은 잘 만들었습니다^^;

11. 칸반 - 9.2점

장점: 라그랑하를 제치고.. 개인적으로 작년 최고의 게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아름다운 구성품들.. 테마와 시스템의 완벽한 조화.. 칸반은 도요타에서

개발한 자동차 생산관리 시스템? 이라고 하네요. 적절한 눈치보기+ 경영관리 게임 요즘 게임 답지 않게 뻔한 느낌이 전혀 없고 플레이타임이 다소 길지만 게임이 끝나고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좀 더 해보고.. 점수를 더 올려주고 싶은 여지도 있는 멋진 게임입니다. (점수가 떨어질 수도있습니다. )이 다음 작품인 갤러리스트 기대되요 ㅎ

단점: 상당한 잔룰의 양과 긴 설명시간, 처음 1~2회플은 내가 뭘 해야할지.. 뭘해야 점수를 얻을 수 있을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것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다만.. 플레이타임은 그래도 길지 않아요 ~의외로 일반적인 전략게임 정도.. 4인시 1시간반~ 2시간?

잔룰이 많고 게임 시스템 자체가 5개의 서로다른 부서(테스트, 경영지원, 물류, 조립, 디자인) 할 수 있는 일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있다보니 룰 마스터의 역량이 아주 중요한 게임입니다. 룰 마스터가 잘 이끌어 주기만 한다면 그래도.. 배우는 사람들도 쉽게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ㅎㅎ

12.브래스 - 9.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