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모임 후기
2015. 4. 4. (토)
Murano <<평점: 8.57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빌리지, 라 보카 등을 만든 브란트 부부의 근작인 무라노를 해보았습니다.
구성품이나 게임판 등을 보면 복잡한 게임같지만 생각보다 심플한 규칙으로 신선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각자 베네치아 무라노 섬을 곤돌라를 타고 돌아다니며 액션을 진행합니다.
무라노 섬에 건물들을 짓거나 미션 카드를 획득하거나 관광객들로부터 돈을 버는 등의 행동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는 건물을 지으면서 승점을 얻게 되지만, 결국 미션 카드들의 임무를 적절히 수행하여
게임이 끝났을 때 성공여부에 따른 점수를 얻음으로써 승패를 결정짓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브란트 부부에 대한 신뢰감을 굳히는 게임이었네요.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Minivilles <<평점: 6.87>>
3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미니빌에 항구확장과 최근 발매되었던 그린밸리 확장까지 모조리 넣고 돌려봤습니다.
그린밸리 확장의 카드들은 기존 카드들에 대한 밸런스 조절 기능을 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앞서가고 있는(특히 돈이 많은) 플레이어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들이 추가되어서 좋더군요
또한 모든 카드들을 꺾으면서 카드 효과를 쓰는 '휴무'라는 시스템도 도입되었는데 이 날은 사용된 적이 없었네요
Unanimo X2 <<평점:7.66>>
4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doch / 5인플: +강아쥐
물개박수 시리즈 중 하나인 너도?나도!를 해보았습니다.
이 게임은 무려 1990년도에 발매되었던 Flash 또는 Unanimo라는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간단한 규칙의 게임입니다.
카드 한 장을 뽑으면 단어가 적혀있습니다.
각자 그 단어를 보고 연상되는 다른 단어 8개를 적습니다.
예컨대 '일본'카드가 나왔을 때 저는 '초밥, 방사능, 야동...'등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8개씩 썼으면 차례대로 하나씩 부르면서 자신과 같은 단어를 쓴 사람이 있는지를 찾습니다.
'일장기'라고 불렀는데 쓴 사람이 2명 더 있으면 저까지 포함해서 3점을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아무도 없으면 빵점이구요.
그렇게 3라운드를 진행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렇게 단순한데 게임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연달아 두 판이나 할 정도로 말이죠
Colt Express <<평점: 7.2>>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강아쥐, doch
콜트 익스프레스도 구매한지 몇 주만에 드디어 해볼수 있었네요.
스페이스 얼럿이나 에피고와 같은 프로그래밍 게임을 아주 가벼우면서도 깔끔하게 구성한 파티게임입니다.
각자 행동 카드 10장씩을 받아서 섞은 후 덱빌딩 게임처럼 6장씩만 손에 듭니다.
그리고 선부터 돌아가며 행동 카드를 한장씩 차곡차곡 냅니다.
라운드에 따라 정해진 만큼의 카드를 내고 나면 이제 선이 냈던 카드의 행동부터 하나씩 실행하게 됩니다.
열차 지붕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주먹을 날리거나 총을 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표인 보석이나 돈주머니를 줍는 행동도 합니다.
총을 맞게 되면 도미니언에서의 '저주'처럼 내 덱에 쓸모없는 총알 카드가 쌓이게 되고,
주먹을 맞으면 한 칸 뒤로 밀려나면서 갖고 있던 보석이나 돈을 뱉어내게 됩니다.
사실 점수와도 마찬가지인 돈을 뱉어내는 것도 뼈 아프지만, 그보다도 한 칸이 밀린다는 것이 상당히 크게 작용합니다.
이미 행동 카드들을 모두 내려놓으면서 나름의 계획을 세워 두었는데
한 칸이 밀리면서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이 되버리기도 합니다(빈 바닥에서 돈줍기 행동하거나 허공에 주먹날리기 등).
이 게임의 묘미는 이런 부분에서 오는 웃지 못할 상황에 있습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진행해서 가장 돈을 많이 약탈한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Felix <<평점: 6.92>>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강아쥐, doch
펠릭스를 또 하게 되었네요. 쉬어가는 타임으로 돌리기 좋아서 자주 하고 있습니다.
Village <<평점: 7.36>>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강아쥐, doch
무라노에 꽂힌 김에 브란트 부부의 빌리지도 5인플로 플레이했습니다.
사실 5인플은 저도 처음이었네요. 빡빡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ㄷㄷ
-생략-
역시 명불허전의 게임입니다. 항구 확장도 구매해서 꼭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4 in 1 <<평점: 7.76>>
5인플: 옥동자, 부르심, 알수없음, 강아쥐, doch
마지막 게임은 포인원에서의 아니오(njet) 게임입니다.
4가지 게임 중에 이 게임이 5명일 때 가장 재미있죠
트릭테이킹의 판 자체를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원래라면 2:3의 팀 구성에서 2명인 팀이 불리하기 마련인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2명인 팀이 엄청나게 잘해서 점수를 따라가기 힘들만큼 많이 먹었습니다.
새로운 게임도 많이 한, 알찬 하루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