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즈 앤 드래곤즈 많이들 구입하셨나요?

너굴너굴

3,129

2019-6-25 오후 4:56

IP: 24.84.***.***

BEST

최근 D&D에 대한 이야기가 간간히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꽤 기쁩니다.

그런데 글 & 댓글을 보니 D&D를 어떻게 하는 것인지, 게임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하면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는건지 감을 못잡고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많아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그래서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D&D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꼭 D&D 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RPG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통적인 노하우를 몇가지를 올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마스터링에 관련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왜냐면 저는 D&D 클래식을 접한 초등학교 때도 마스터링을. 고등학교 때도 마스터링을. 대학시절 봉사활동 때도. 지금도 마스터링만 해온 순도 100%의 마스터거든요 -_-;;;

플레이어가 되고 싶어도 주변에 마스터를 맡아줄 사람이 없다보니 결국 마스터의 길을 걷게 된 케이스죠.

아마 D&D를 구입하신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높은 확률로 그럴거예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한참 부족한 마스터입니다. D&D의 세계관도 잘 모르고, 핵심 사건, 핵심 인물, 종교관, 세계관 같은 것도 달달 외우고 있지 않아요.

심지어 마법 성공/실패 규칙도 자주 헷갈려서 게임 전에 언제나 룰북을 살펴봅니다 -_-;

그래도 매 세션마다 조금 더 재미난 이야기를 풀어내고 싶어 매번 D&D 마스터링 강좌를 찾아보며 공부하는,

그저 친구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적으로만 D&D를 즐기는 부족한 마스터 입니다.

사실 이런 강좌(를 빙자한 노하우)가 필요하긴 한가...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구글에 TRPG 마스터링 강좌를 검색하면 엄청난 내공을 가지신 분들의 철학 / 분석 / 고농축 마스터링 노하우들을 접할 수 있거든요.

"이 고수는 도대체 누구지; 이걸로 논문을 쓸 수 있을거 같은데?" 싶을 정도로 깊이 있는 시각으로 RPG 게임에 대해 분석하시고 게임에 적용하시는 그 분들에 비하면 제 지식은 정말 보잘 것 없습니다.

이번에 D&D 펀딩 업데이트에서 엘리먼트라는 표현의 첫등장 시기까지 읊으시는 담장자분을 보며 입이 떡 벌어지는... 그 날 공부해서 그 날 세션을 해결하는... 그런 하루살이 DM이예요.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모든 것이 여러모로 부족한 입장에서 마스터가 되어 팀을 꾸린다는 것은 어떤 느낌인지, 어떤 식으로 첫 게임을 풀어나가면 좋은지,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은 없었는지, 무엇을 조심하면 좋은지....

아니. 도대체 RPG라는게 뭔지 같은 눈높이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D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처음 발을 내딛는 분들보다 딱 '반걸음' 더 걸어본 제가 답할 수 있는 부분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추려내어 글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D&D (특히 마스터링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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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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