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에센 기대작 (3) 커플 게임

클래리티

2,772

2016-10-12 오전 12:50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30

안녕하세요.

원래 일요일에 쓰려던 글인데 이러저러 하다보니 좀 늦었네요;;

이젠 진짜 에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런 글이 의미있을까 싶습니다만 ㅜㅜ

어쨌건 쓰던 글이니 마저 쓰고자 합니다.

세번째는 커플 게임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커플 게임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녔습니다.

1) 비 보드게이머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 룰

2) 훌륭한 2인 플레이

3) 이쁜 아트웍

저는 여기에 '적은 인터액션'을 포함시키긴 하는데... 전투적인 커플 분들도 많이 뵈어서 ㅋㅋ 취향을 타지 않나 싶네요.

5. Cottage Garden

콩아저씨의 또 다른 게임 코티지 가든입니다.

콩아저씨는 이번 에센에 덩치 큰 게임인 오딘을 위한 축제, 2인 게임인 보난자 더 듀얼과 가벼운 게임인 코티지 가든을 선보이는데요,

이 게임은 패치워크와 비슷한 형태의 테트리스 타일 놓기입니다.

다른 것보다 아트웍과 컴포가 끝내줍니다. 고양이 토큰 30개도 그렇고, 사진에 보이는 달구지도 실제 컴포라네요.

다만 룰북을 읽어보니 게임이 쉬운 편은 아니더라고요. 은근 잔룰이 있습니다.

가족 게임보단 전략 게임에 좀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의외로 패치워크랑 비슷한 점들도 꽤 되고... 비슷한 형태의 테트리스 조각 맞추기니 이해는 갑니다만.

패치워크보다 룰이 복잡하다면 제 입장에서는 그냥 패치워크를 할 것 같아서 조금 고민이 됩니다.

4. Kingdomino

브루노 카탈라 아저씨의 신작 킹도미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행복한바오밥에서 발매되는 것 같은데, 맞나요? ㅎㅎ

게임 자체는 도미노를 응용한 간단한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2칸짜리 도미노처럼 생긴 타일을 하나씩 가져와 5x5 크기의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인데,

제가 해본 브루노 카탈라의 게임은 다들 인터액션이 상당한 편이던데 이 게임은 그럴 것 같진 않더라고요 ㅎㅎ

여자친구가 카루바 같이 혼자 노는 류의 게임을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3. Hanamikoji

요즘 보라에서 가장 핫한? 게임 중 하나인 하나미코지입니다.

2인 전용 카드 게임인데, 룰도 간단하면서 생각할 거리도 많을 것 같아요.

한 장은 숨기고, 두 장은 버리고, 세 장 중 한 장을 상대방이 가져가고, 네 장 중 두 장을 상대방이 가져가는 룰은 암만 곱씹어봐도 잘 만든 것 같습니다.

뭐랄까 아트웍이나 게임에서 일본 색이 좀 많이 묻어나오는 건 아쉽네요.

일본 디자이너의 게임이니 어쩔 수 없긴 하지만...

2. Squirrel Rush

다람쥐 러쉬는 겨울을 대비해 도토리들을 모으는 다람쥐들에 대한 게임입니다.

4x4의 도토리 타일을 놓은 후, 내 다람쥐를 움직여 도토리들을 모아 겨울에 가장 많은 도토리를 모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데요,

다람쥐들은 도토리가 많은 타일에서 적은 타일로밖에 이동을 못 합니다.

그런데 다람쥐가 한 번 지나친 타일은 뒤집어져 도토리의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상대방의 플레이에 따라 매 턴마다 양상이 달라지게 되지요.

특수 능력이 있는 카드들도 사용할 수 있고요.

내가 내 이득을 위해 한 행동이 상대방의 행동에도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터액션도 꽤 있을 것 같네요.

룰도 쉽고 모든 요소도 공개되어 있어 설명하기 좋고 아주 마음에 듭니다.

무엇보다 다람쥐들이 너무 귀여워요 ㅜㅜ 도토리를 모으는 다람쥐라니...

1. Dream Home

올해의 박스 커버 후보로 올리고 싶은 게임 드림 홈입니다.

이건 게임이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카드 좀 보세요.

이건 그냥 카드들 뽑아다 어디 전시해놔도 될 것 같아요 ㅋㅋㅋ

게임은 바닥에 깔린 카드를 골라서 내 집에 짓는 카드 드래프팅 게임인데,

한 번에 묶여있는 두 장의 카드 (자원 카드, 방 카드)를 같이 가져와야 합니다.

즉 내게 딱 맞는 방 카드와 조금 안 좋은 자원 카드를 가져올 것인지, 당장 필요한 자원 카드와 쓸데없는 방 카드를 가져올 것인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방은 어느 정도 이어 지을수록 점수가 높아지며, 내가 고른 방을 도저히 놓을 곳이 없다면 뒤집어서 빈 방으로 놓아야 합니다.

이는 게임 종료 시 0점으로 계산되므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하죠.

물론 룰북만 봐선 게임이 어떻게 진행될 지 알 순 없지만, 일단 테마와 아트웍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내일은 마지막으로 독특한 게임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정리하여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클래리티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