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에센 기대작 (1)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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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7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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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에센이 1주일도 안 남았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에센 소개 글을 많이 올려주셔서 약간 뒷북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저도 나름 정리를 좀 할 겸 기대작 소개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ㅎㅎ

조금 독특하게 장르(?)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 순서는 확장입니다.

5. Pandemic: The Cure - Experimental Meds

팬데믹의 주사위 버전인 팬데믹: 더 큐어의 첫 확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둘 다 확장 미포함이라고 가정했을때 큐어를 더 좋아하는지라, 이번 확장이 기대가 되네요.

다섯번째 질병이 추가되고, Hot Zone이라는 개념이 추가된다고 하는데요,

게임 플레이 사진을 보니 중앙의 마커 꼽는 보드 위에 주사위들이 올라가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주사위도 우리가 평소에 보던 질병 주사위들이랑 조금 다르게 생겼어요.

아직 룰북도 없고 어떤 양상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좋은 팬데믹 확장들을 만들었던 맷 리콕 & 톰 레만이 다시 뭉쳤기에 일단 기대하고 있습니다.

4. Russian Railroads: American Railroads

아직도 관련 사진이나 박스 커버가 공개되고 있지 않은 러시안 레일로드의 새 확장입니다.

이 기세로 확장이 나오다 보면 전세계의 철도가 다 확장으로 나올지 모르겠네요 ㅎㅎ

음, 그럼 한국도.....? ㅋㅋ

문제는 뭐가 추가되는지 룰은 어떻게 바뀌는지 저먼 레일로드랑 같이 할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미니 확장이라는 것만 공개되었네요.

헬뭇 오리와 레오나드 오글러 (OO 듀오?)는 이미 저먼 레일로드라는 훌륭한 확장을 만든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 확장도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3. 7 Wonders: Duel - Pantheon

아마 많은 분들이 가장 기대하고 계실 7 원더스 듀얼의 첫 확장, 판테온입니다.

여러 신들의 능력을 사용하고, 신전을 지어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해주는 확장이지요.

7 원더스 듀얼의 광팬으로서 공개되자마자 긱에 구독 눌러놓고 관심 가지고 보고 있는데, 약간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1) 7 원더스 듀얼은 깔끔한 게임플레이가 장점인데, 확장이 너무 많은 요소를 담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신도 15종류나 되고 (이 중에서 5개를 고르게 됩니다만) 1, 2, 3시대 모두 추가되는 것이 달라서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릴까 걱정입니다.

2) 군사력을 표시하는 보드 옆에 두는 신앙 보드가 추가되어서 확장이 본판 박스에 안 들어갈 것 같습니다.

저는 기본 트레이가 마음에 드는데, 본의 아니게 버려야 할 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별거 아니긴 합니다 ㅋㅋ

3) 박스 모양이나 크기가 무한 확장을 암시하는 듯한 불길한 기분이 듭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말은 이렇게 해도 풀리자마자 살 겁니다.

제 걱정이 기우이길 바랍니다. ㅎㅎ

2. Oh My Goods!: Longsdale in Aufruhr

오 마이 굿즈의 첫 확장, 롱스데일의 폭동입니다.

오 마이 굿즈는 카드로 엔진을 만들어서 굴리는 핸드 관리 게임인데요, 이런 게임은 카드의 종류가 많아지면 그만큼 더 재밌어집니다.

근데 이게 단순히 카드만 추가되는 확장이 아니더라고요.

박스에 보시면 확장을 뜻하는 Erweiterung 앞에 Story라는 단어가 보입니다...잠깐, 스토리라고요??

이 게임엔 총 5개의 '챕터'가 포함되어 있고, 이 다섯 개의 챕터를 합치면 하나의 스토리가 완성됩니다.

그렇다고 레거시 게임은 아니고,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시나리오가 주어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별다른 테마도 이야기도 없던 게임에 갑자기 스토리가 등장한다니 좀 당황스럽지만, 어쨌든 흥미로운 아이디어네요 ㅎㅎ

1. Targi: Die Erweiterung

고대하던 타르기의 확장이 드디어 나옵니다!

이번 타르기의 확장엔 여러 요소들이 추가되는데, 하나 같이 마음에 드네요.

마침 영어 룰북도 올라와서 읽어봤습니다.

도둑 반대편에서 출발해서 거꾸로 이동하는, 그 칸을 사용하면 보너스를 주는 타르기아,

3개를 내면 금화랑 바꿀 수 있고 2개를 내면 아무 자원 하나와 바꿀 수 있는 물,

효과가 다양하고 강력하지만 1회용이고 말을 하나 따로 사용해야 해서 중앙에 마커 하나가 덜 놓이는 모래언덕,

그리고 새로운 45장의 부족 카드까지...

게다가 부족 카드에 어느 정도 아이콘을 추가하여 언어 요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 모습도 보입니다.

단점은 단 한가지입니다.

영문판이 안 나온다네요... ㅡㅡ

디자이너가 이 확장을 내기 위해 코스모스 설득하기도 힘들었다고 하던데 아마 지맨에서도 안 내주기로 한 모양입니다.

즉 이번 에센 전후가 이 확장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시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게임엔 영어 독어 둘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어쨌든 사긴 사야겠습니다.

한 시간이면 쓸 줄 알았더니 이 글 쓰는데도 한참 걸렸네요. ㅎㅎ

내일쯤 또 다른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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