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은 게임인가요 교육인가요??
간혹 게임중독과 관련하여 보드게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굉장히 안이한 생각이라 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반사이익이 생길 수도 있겠죠. 지금은 PC/콘솔게임에 주타겟을 맞춰놓았으니깐요. 중요한건 지금은 이라는 거죠.
그러나 아주 조금만 더 생각을 해본다면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상 과연 PC/콘솔게임 종사자들이 이런 상황을 바라만 보고 있을거라 보시나요??
바둑, 장기, 체스도 게임이고 시간으로 따지면 바둑, 장기, 체스도 PC/콘솔게임만큼 오래걸릴 뿐만 아니라 이에 빠지면 일상생활을 못한다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비슷한 류인 보드게임도 마찬가지이죠. 보드게임에 이제 막 재미를 붙인 사람을 열이면 열 보드게임 몇판 하고 나면 벌써 5~6시간이 순삭된다고 말하곤 합니다.
심지어 너무 재밌게 하느라 식사할 시간도 생각이 안나 식사도 거르고 한다는 분도 정말 많구요.
게임 비용도 기본적으로 2만원 이상 많게는 10만원 안팍이라 지출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임 아이템에 돈지르는 거랑 별반차이가 없죠.
즉, 이런 특징은 PC/콘솔게임 뿐만 아니라 보드게임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과몰입 현상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드게임은 별개로 빠져나갈 수 있다 보시나요??
아, 보드게임은 그래도 머리를 쓰고 사고력, 추리력을 요하니까 다르다??
그런 장점도 간접적인 부분인거지 만약 보드게임에 '중독' 되기 시작한다면, 학생에겐 학교 공부에 지장이 생기고 일반 성인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즉, 중독이라는 범주와 그 원인이 게임이라는 걸 가지고 생각해 본다면 보드게임도 테클을 걸기 시작하면 똑같이 걸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픈 말은 WHO의 게임 중독은 게임과 관련된 모든것에 영향을 줄 총알을 장전시켜 논거나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에서 보드게임이 영구히 빠져나갈 거라는건 착각이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