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이지리아 사기메일은 사기인것이 쉽게 보일까?
예전에 개그콘서트에서 조선족 사기전화 코너가 있었죠.
"마이 당황하셨에요?"
요새야 많이 발전했지만 초창기 보이시피싱은 정말 웃겼던 기억이 납니다.
발음도 어눌하고 말도 잘 안 통하고요.
메일함에 있는 스팸메일 중에 사기메일이 포함되어 있으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많은 경우 누가 봐도 사기인 경우도 있겠죠.
왜 더 정교하고 그럴듯하게 만들지 않는 것일까요?
그 이유를 설명한 글이 바로 아래 링크글입니다.
나이지리아 스캠, 이라고 통칭되는 사기메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처음에 나이지리아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https://www.businessinsider.com/why-nigerian-scam-emails-are-obvious-2014-5
간단히 요약하면,
이러한 종류의 사기꾼들에게 가장 안 좋은 "고객"은 열심히 ATM 기계 앞까지 끌고 왔는데 거기서 눈치채고 돌아서는 사람입니다.
거기까지 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하나도 못 받으니까요.
차라리 전화를 받자마자 끊어버리거나, 메일에 답을 안 해 버리면, 더 이상의 노력이 필요 없으니 바로 다음 사람에게 가면 됩니다.
그리하여, 요러한 사람들, 조금 걸려드는 듯 하지만 마지막에 돌아서는 사람들, false-positive 라고 표현된, 을 걸러내는 방법으로
"너무나 명확한" 문구들을 사용하는 것이라는 거죠.
오타를 낸다거나, 전화라면 어눌한 말투를 고치지 않은 채로 그냥 한다거나.
이렇게 너무 당연히 사기같은 상황인데도 반응하고 걸려들만한 순진한 사람이어야 마지막에 돈까지 보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쓰는 것이 초반에 왕창 걸러냄을 통해 더 수익이 높다고 하네요.
이런 뻘글을 쓰는 이유는,
어떤 게임을 리뷰도 없이, 후기도 없이, 설명도 없이, 정보도 없이, 그냥 툭 던지고 하자고 한다?
아주 고도의 전략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툭 던졌는데도 스스로 찾아보고 빠져들 만한 한 사람, 바로 그 한 사람을 건지기 위한 큰그림인 것이죠.
그에 해당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메일을 지우듯이 전화를 무시하듯이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물론, 매일 한번씩 예전 살던 지역 번호로 스캠전화가 오면 짜증날 수도 있음은 당연한 듯 합니다.
전 이제 오래 되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바로 끄는 게 일과가 되었네요. (이건 진짜 스캠전화 얘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번 뛰어들어볼까 싶은 마음도 저 멀리 조각구름처럼 존재하지만,
이상하게 온라인은 취향에 안 맞더라고요. 아이패드로 보드게임을 하더라도 주로 오프라인 1인플만 합니다.
결론적으로, 그분이 찾으시는 그 한사람 잘 만나서 깊이 게임하시면 좋겠네요.
또 아나요? 황혼의 투쟁 100번 하고 긱에 후기 올리신 은퇴신사분들처럼 게임기록이 100회 200회 넘길지.
해당글에 대해서는,
전 재미있게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은 어떤 문구로 들어올까.
약간 스포츠신문 4컷만화 보는 기분이라면 이해하시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