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전쟁"을 글로 배웠습니다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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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0 오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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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전쟁을 글로 배웠습니다 (?)

제15편 - 자유민족의 새 인물들과 엘프의 반지들

다시 이번 확장에서 추가된 인물들로 돌아가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자유민족의 인물은 "동료"라고 불린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가운데-땅의 귀인들 확장에서는 총 4명의 동료가 추가되었습니다.

그 중 3명은 엘프의 반지를 가진 "소지자"입니다.

기본 게임에서 이 엘프의 반지는 행동 주사위의 결과를 다른 결과로 바꾸기 위해서 사용되었습니다.

이 확장에서는 각 엘프의 반지에 소지자를 연결시켜서 대체 능력을 주었습니다.

따라서 엘프의 반지 카운터에 그려진 인물이 등장해 있고, 그 엘프의 반지도 있다면

그 소지자의 엘프의 반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오늘은 그 소지자 능력을 함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나랴의 소지자, 간달프

~~다른 세계에서 브라더후드를 이끄시는...~~

이 간달프는 기본판의 간달프의 대체 버전입니다. (또한 매그니토이기도 하죠...;;;)

자유민족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 시에 나랴의 소지자, 간달프를 선택하고 선언함으로써 원정대의 길잡이로 시작시킬 수 있습니다.

기본판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원정대의 길잡이는 가장 높은 레벨을 가진 동료로 정해져야 하므로

원정대 안에 성큼걸이 (= 스트라이더)가 있다면 서로 길잡이를 넘겨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나랴의 소지자 간달프의 길잡이 능력은 1단계 - 사건 카드 뽑기 (확장에서는 행동 주사위 회수하기 단계로 부릅니다)에서 발동됩니다.

A. 추적 풀에서 ("눈"을 보이지 않는) 자유민족 행동 주사위를 1개라도 회수합니다.

B. 나랴의 소지자가 길잡이입니다.

이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행동 주사위 풀에 나랴 특별 행동 주사위가 추가됩니다.

그런데 원정대 단계는 2단계이기 때문에 1단계에서 나랴 행동 주사위를 추가하고, 원정대 단계에서 성큼걸이를 길잡이로 바꾸어도 됩니다.

다만, 다음 턴의 1단계에서 B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서 나랴 행동 주사위가 행동 주사위 풀에서 빠질 뿐입니다.

다시 나랴 행동 주사위를 사용하고 싶다면 나랴의 소지자 간달프를 길잡이로 정하고 원정대를 1번이라도 진행시킨 후에 그 다음 턴의 1단계에서 가능합니다.

이 간달프의 엘프의 반지 능력은 굉장히 공격적입니다.

간달프가 어떤 자유민족 국가의 정착지에 있고, 엘프의 반지 나랴를 사용하면 그 국가의 정치 카운터가 활성화되면서 바로 "전쟁 중"으로 갑니다.

곤도르를 제외한 나머지 자유민족 국가는 소집 행동을 3번을 사용해야 "전쟁 중"으로 갈 수 있습니다.

또한 엘프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비활성 상태여서 활성화가 되지 않으면 "전쟁 중" 칸에 못 들어가죠.

그러한 페널티를 이 간달프와 나랴만으로 깨뜨릴 수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이죠.

저는 로한과 엘프국을 위해 사용했었는데요.

로한이 이른 시간에 "전쟁 중"이 되면 이센가르드를 막아내고 돌 굴두르나 모리아까지 쳐들어갈 수 있습니다.

엘프국이 "전쟁 중"이 되면 다음 두 동료를 빠르게 등장시킬 수 있죠.

네냐의 소지자, 갈라드리엘

갈라드리엘은 기본판에서 사건 카드로만 있었는데요.

이 확장에서는 인물 카드와 피규어로 하나의 인물로서 등장을 했습니다.

갈라드리엘이 등장하려면 사우론국과 엘프국 모두가 "전쟁 중"이어야 하는데,

암흑군단 플레이어라면 사우론국은 초반에 "전쟁 중"으로 만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문제는 엘프국이 얼마나 빠르게 "전쟁 중"이 되느냐인데요.

기본판에서 초반에 엘프국을 "전쟁 중"으로 만드느라 행동을 많이 써버리면

로한과 곤도르가 흔적도 안 남고 사라지곤 했습니다;;;

이번 확장에서 나랴의 소지자 간달프 (나랴 행동 주사위) 덕분에 초반에 행동 주사위 5개로 시작하므로

다른 국가의 정치 상황에 행동을 투자할 여력이 약간은 생긴 셈입니다.

게다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새 간달프의 나랴 엘프의 반지 능력을 사용하면 엘프국이 금새 "전쟁 중"이 되고요.

어쨌거나 갈라드리엘을 등장시키는 것은 어렵지는 않습니다.

갈라드리엘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가의 문제죠.

갈라드리엘의 엘프의 반지 능력은 원정대, 특히 반지-운반자들에게 좋습니다.

추적 타일 중 "눈"이 보이는 회색 타일이 뽑혔을 때에, "미스릴 옷과 스팅" 인물 사건 카드처럼 다시 뽑기를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능력이 더 좋은 이유는 첫 번째로 뽑힌 "눈"을 보이는 회색 타일을 게임에서 영구적으로 제거시키기 때문입니다.

"눈"을 보이는 타일은 원정대가 모르도르 밖에 있을 때에는 별로 무섭지 않습니다.

잘 나와야 추적 피해가 2정도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있다면 엄청나게 무섭습니다.

운이 나쁘면 추적 피해가 6이나 7까지도 나와서 프로도를 한 방에 저 세상으로 보낼 수 있으니까요.

기본 게임의 후반에는 항상 로리엔에 이목이 쏠렸습니다.

암흑군단이 곤도르와 로한을 모두 점령하고 승리 점수 8점을 모은 상황에서 남은 2점을 먹기 위해 쳐들어 가는 곳이 로리엔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엘프의 병력이 많지 않고 병력도 늦게 나오는 편이어서 쉽게 털렸죠.

그런데 갈라드리엘이 나오면서부터 로리엔이 녹록치 않아졌습니다.

오히려 점령하기 어려워져서 로리엔을 포기하고 우들랜드 렐름이나 리븐델로 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갈라드리엘의 "엘프족의 용기"는 로리엔에 포위되어 있더라도 소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로리엔은 더 이상 호구가 아닙니다.

빌랴의 소지자, 엘론드

~~스미스 요원이자, 레드 스컬이자, 브이이자, 메가트론... ㅎㄷㄷ~~

로리엔에 갈라드리엘이 있다면, 리븐델에는 엘론드가 있습니다.

엘론드가 등장하는 요건도 갈라드리엘과 비슷하고요.

그의 엘프의 반지 능력은 범용적입니다.

원정대 진행에도 좋고, 다른 용도로도 좋죠.

어쨌거나 사용 후에 1번, 버려지지도 않고 (원정대의 진행에 사용되었을 때에) 추적 풀에도 들어가지 않고 행동 주사위 풀에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그 턴 동안에 행동 주사위 결과 1개가 더 있는 셈이 됩니다.

저는 이 능력이 게임의 후반에 원정대가 진행할 때에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행동 주사위 결과 1개로 원정대가 2번 진행할 수 있으며, 게다가 추적 풀에 놓이지 않기 때문에 암흑군단에게 보너스를 주지 않죠.

원정대가 모르도르 트랙에 있을 때에 추적 풀에 놓인 행동 주사위는 "눈" 타일이 나왔을 때에 추적 피해로 변환되니,

사용한 행동 주사위를 추적 풀에 놓지 않게 하는 능력은 좋아 보입니다.

두 번째 능력인 "엘론드의 가정"은 사루만 급입니다.

비록 지역이 한정되어 있지만 리븐델에 있는 엘프국 군대가 공격을 하거나 방어를 할 때에 다시-굴림을 얻으니 엄청난 능력일 수밖에 없습니다.

많이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칼 그림이 있는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로 리븐델에 있는 엘프군을 이동시킬 수 있는 점도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엘론드가 나타나면 리븐델도 점령하기 어려워집니다.

네냐 특별 행동 주사위와 빌랴 특별 행동 주사위에는 ★ (제거) 기호가 있더는 것을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그래서 백색의 간달프가 있는 상황에서 제거 기호가 있는 특별 행동 주사위 결과가 사용되었다면 다음 턴의 시작 시에 제거가 됩니다.

이 특별 행동 주사위가 제거되는 것이 아깝다고 해서, 백색의 간달프를 늦게 등장시키면 별로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백색의 간달프가 주는 일반 행동 주사위가 훨씬 더 좋으니까요.

특별 행동 주사위가 깨지면 "깨지는가 보다~"하고 넘어가시는 게...

길들여진 불쌍한 녀석, 스메아골

~~골룸이자, 킹콩이자, 시저이자... (인간이 아니면 뭐든지 한다;;;)~~

마지막 네 번째 자유민족 동료는 스메아골입니다.

스메아골은 골룸의 원래 이름입니다.

이 확장에서는 골룸이 잘 길들여진 원정대의 동료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이 동료를 도입했습니다.

(현실에서는 파라미르에게 먼지나도록 쳐 맞지만;;;)

확장의 규칙에서, 게임의 시작 시에 추적 풀에 스메아골 타일이 2개 들어갑니다.

이것은 그 타일이 뽑히면 즉시 원정대에 스메아골이 나타나서 길잡이를 맡음을 의미합니다.

스메아골의 레벨 "X"는 항상 현재 원정대에 있는 가장 높은 레벨의 동료와 같은 레벨이고 오히려 길잡이에 대해서 우선권을 가지기 때문에

스메아골이 항상 원정대의 길잡이입니다.

"너의 길잡이 능력이 뭐니?"

"길잡이인데요..."

이건 농담이 아닌데요.

추적당했을 때에 스메아골을 희생시켜도 됩니다. 어이쿠;;;

현재 원정대에 있는 최고 레벨의 동료만큼의 레벨을 가지고 있으니까 몸빵이 되는 거죠.

하지만 파라미르에게 쳐 맞는 불쌍한 친구여서인지

원정대가 자유민족이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자유민족의 도시나 거점에서 선언하면 스메아골은 원정대에서 달아납니다.

그리고 나서 나중에 골룸으로 다시 만나죠.

어쨌거나 스메아골이 원정대에 끝까지 남아서 골룸으로 대체되는 것을 제외하고,

원정대에서 없어지면 "우리가 보물을 가져야 해"라는 해로운 카드를 암흑군단에게 줍니다.

짧게 쓴다고 썼는데, 엄청 길어졌네요...

이미지 출처:

boardgamegeek.com

http://www.armchairgene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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