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보드게임 모임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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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6 오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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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긴 리뷰입니다.. 제 자랑하다 보니 길어졌...^ ^ㅋㅋ)~~

언젠가는 자랑문을 작성하겠다고 선언했던 게 벌써 한 달 전인 것 같은데..

도통 승률이 좋지 않아 후기 작성은 안했었죠. ㅋ

그래도 항상 지라는 법은 없다고, 저도 드디어 자랑문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

특히나 보드게임이라면 한 게임하시는 정예부대와 함께했는데,

자랑문을 당당하게 쓸 수 있다니 개인적으로는 꽤나 즐거운 불금되었네요... ㅋㅋㅋ

참석자는!

준영님, 지훈님, 태진님, 수훈님, 중필님, 저까지 총 6명이었구요.

중간에 가신 지훈님과, 중간에 오신 수훈님, 중필님으로 거의 4인 체제로 게임은 돌아갔었네요.^ ^.

자 본격 자랑문 시작입니다. ㅋㅋㅋ

1. 귀여운 낙타를 등에 업고 열심히 달려보는 ‘카멜업’!

저는 사행성(?) 게임이라고 칭하고 있는 카멜업이 지훈님의 요청에 따라 가장 먼저 선보였습니다.

낙타 피규어가 영 귀여워서 다섯 개 모두 서로의 등 위에 쌓아두고만 싶은,

카멜업은 낙타의 달리기 경주에 베팅을 걸면서,

최종 승리할 낙타와 꼴지 할 낙타를 예측하는 게임인데요.

최종 목표는 중간의 1등 예측과 최종 우승 낙타 예측을 잘해서 돈을 많이 딴 사람이 이기는 게임 되겠습니다. ^ ^

운이 주요소이긴 하지만 적절한 눈치와 타인이 주사위를 굴리게 유도하는 것(?)이

우승을 향한 주요 키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ㅋ 적어도 저는 그렇게 이겼..

평상시 조금 빠른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는,

카멜업만 하면 항상 주사위 굴리기에 혈안이 되어서 항상 남 좋은 일만 하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전략을 바꿔 앞사람이 주사위 굴릴 때까지 기다렸더니, 운이 잘 풀렸습니다. ^ ^

앞사람이 주사위 굴리는 걸 확인하고 낙타가 움직이는 모습을 토대로

1등 예측 타일을 가져오니 적절히 돈이 모였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는 제 바로 앞 순서였던 지훈님께 땡큐요. 찡긋.

중간 1등 예측 뿐 아니라 때에 맞춰 사막 타일로 중간 중간 결과를 바꾸다보니

낙타 네 마리가 계속해서 서로를 등에 메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 상당히 접전이었습니다.^ ^.

사실상 거의 결승선에 도달할 때까지도 이길 낙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평상시보다 우승 낙타 예측란에 카드가 활발하게 놓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적절한 사막 타일의 활용과 주사위 빨로 최종 승리는 제가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음하하하.

하얀 낙타에 감히 투자하며 결승선 직전에 있던 사막 타일을 +1로 바꾼 게 우승의 키포인트가 되었네요.

카멜업으로는 처음 한 우승이라 매우 값진 결과였습니다. ^ ^. 히히.

2. 보석 상인이 되어서 보석을 많이 모아, 많이 파는 '조하리'

두 번째 게임이었던 조하리입니다.^ ^

조하리는 각자 보석 상인이 되어서 상점(?)에서 여러 종류의 보석을 사오고,

그것을 되팔아 점수를 마구마구 따주는 게임 되겠습니다.

4종류의 보석 중 한 종류만 모아 판매해서 한 종류의 보석에 대한 점수를 가져오거나,

4종류 각각 하나씩 모아서 판매해서 한 종류의 보석 점수를 가져오다는 게 가장 기본 룰이었구요.

중간 중간 보석 카드를 교환한다거나, 선 턴을 잡기 위해서 금을 모으거나,

귀족에게 도움을 받아서 구매나 판매를 쉽게 하는 다양한 액션들이 존재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해보는 게임이라 흥미진진했었네요.^ ^.

각 액션들이 아무래도 먼저 한 사람이 유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플레이어 간에 인터액션이 확실한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액션에 따라서 판매에 손해를 볼 수도 있고, 계획했던 일들이 틀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다음 라운드에 할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승리로 가는 비결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판의 승리의 기운을 받아서 바로 이동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저입니다만...

4종류의 보석을 모아 팔기만 하면 점수를 딸 수 있으니 참으로 쉬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저는 하얀 보석 외엔 제대로 모으지도 팔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패인은 아무래도 빠른 액션 선택에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액션을 단순하게 예측하고 고냥 카드 액션 퐉퐉 선택했더니, 그대로 꼴등으로 직행했습니다..ㅠㅠㅠ

중간 중간 제가 액션 선택 느리다고 잔뜩 구박했던 지훈님이 결국 그래서 우승을 차지하셨던 게임 되겠네요.^ ^.

액션 느리다고 제가 계속해서 구박했던 세분.. 지훈님, 태진님, 준영님.

모두에게 여기서나마 심심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제가 다 생각이 없어서 그랬어요..

다음에는 결코 천천히 생각하면서 완벽하게 보석 잘 모아서 잘 팔아넘기겠습니다.. 암요.

~~그래서 아무튼 꼴지 해서 사진은 없습니다. 쳇.~~

3. 내 생애 가장 완벽했던 경기, '티츄'

중간에 분명... 한 번 정도 '원나잇'을 했는데요.

어떤 타이밍인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저 원나잇은 마지막에 열심히 돌린 것은 확실하므로 일단 뒤로 패스하고 아마도 세 번째 게임이었던 티츄입니다.

아, 티츄.

티츄는 우리 동호회 분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엄청난 게임인데요.

기본 포커 룰을 가지고 자신의 손에 있는 카드를 다 털어내는 게임으로,

상대방의 패를 잘 읽어야 승리를 얻을 수 있으며, 카드 운도 따라줘야 하는 팀플이라 더 매력적인 게임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통 보드게임이 다대일이나 개인전인 경우가 많은데,

거의 유일한 팀플 게임이라 협력도 하고.. 좋은 것 같아요^ ^

팀은 지훈님과 태진님이 한 팀, 준영님과 제가 한 팀이었는데요.

단 6번의 경기 만에 게임의 승패가 갈렸던... 인생 티츄 게임이었습니다. ^ ^.ㅋㅋㅋㅋㅋ

이건 진심 자랑 잔뜩 하고 싶은 경기 내용이었어요ㅋㅋ

왜냐하면 6턴 모두 혹은 5턴은 제가 1등으로 카드 털었거든요... ㅋㅋㅋ

점수는 개인 프라이버시도 있으니 공개하지 않겠습니다만.

정말 제 생에 최고의 티츄 게임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씨익.

티츄 게임을 시작한 이래로 이렇게 패가 좋은 날은 처음이었어요.

이런 카드 들고 지기도 쉽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찍은 두 번의 승리한 패인데요.^ ^.

뭐. 당연하게도 질수가 없었습니다. ^ ^ㅋㅋ

초반부터 패가 영 잘 들어와서 스티도 성공해, 원투도 성공해,

심지어 카드 패 제대로 보기도 전에 라티 외치자고 태진님과 선언했던 타이밍에도 라티 성공해..

뭔가 이상 할 만큼 잘 풀렸습니다. 그래서 빠른 플레이로 승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

저희팀 승리요인은..

제가 스티하겠다고 하고, 라티하겠다고 할 때 마다

전폭적으로 저를 지지해주시며 매 타임 좋은 패를 제게 보내주셨던 팀플레이어셨던 준영님과^ ^

매 턴 카드 패를 돌리시며 제게 깨알같이 용과 봉황, 강아지, A, K, Q는 물론

폭탄까지 챙겨주신 태진님이었다고..

인생 게임 하게 해주신 태진님께 심심한 감사 인사드립니다. 꾸벅. 다음에도 좋은 패 부탁드려요 ^ ^ㅋㅋ

아, 그리고 이번 일로 지훈님과 태진님이 다시는 티츄를 안하시게 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더불어 설욕전 하신다면 받아드릴 의사는 있습니다. ^ ^ㅋㅋㅋ (도발 중)

아무튼 이번 티츄로 준영님과 팀플이 잘 맞는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네요ㅋ

다음에도 티츄 한 팀 하면 완벽하게 이겨요ㅋㅋ

4. 확장포함해서 랜덤 카드 패로 열심히 건물 지었던 '미니빌'

다음 게임은 미니빌이었습니다.

항구 확장과 그린밸리 확장까지 모두 포함해서 게임을 시작하다 보니,

랜덤으로 10 종류의 건물을 골라서 플레이를 했네요^ ^.

미니빌은 기본적으로 건물을 짓고,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와 건물의 숫자가 동일하다면

그 건물의 혜택을 받는 게임으로, 돈을 많이 모아서 노란색 건물 7개(확장 포함 시만 해당)를

먼저 짓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워낙에 랜덤으로 10종류의 건물을 고르다보니 게임 초반에 필요 없는 건물도 좀 되었고,

사실상 필요 없는 건물도 있었던 건 아쉽긴 했습니다만.

게임 했던 네 사람이 다들 영 경쟁적이어서 그런지 남 괴롭히는 건물 카드는 잘도 나와서

게임은 이래저래 원활하게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ㅋㅋ

빨간 건물 카드가 많다보니 대부분 스스로 돈 버는 건물보다는

남의 돈 빼앗는 카드로 돈을 축적했던 기억이ㅋ 제 패만 봐도 붉은색 천지지 않겠어요ㅋ

저번에 게임했을 때도 느낀 거지만 미니빌은 일단 주사위라는 운이 좀 많이 작용하는 것도 있고,

일단 가장 먼저 주사위 두 개를 오픈한 사람이 불리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주사위 두 개를 가장 먼저 굴리셨던 준영님 덕에 저는 참치잡이 배로 돈을 모아서 공항을 짓게 되었고.

주사위 두 개짜리 빨간 건물을 이용해서 준영님께 돈도 받아왔거든요.

그 덕에 다행히 승리까지 쉽게 갈 수 있었습니다^ ^.

물론 견제나 추격도 만만치는 않았어요.

초반부터 쇼핑몰 오픈과 빵집과 무슨 카드(기억이 잘..)로 돈을 완전 잘 모으셨던 지훈님이

초반에 공항을 지으시며 거의 승리를 잡는 듯이 보이기도 했었구요.

제가 재미 봤던 참치잡이 배 다 빼앗아가며... 밀밭이랑 빵집 주시는 건 둘째 치고,

주사위 1과 3만 나왔다고 하면 깨알같이 제 돈 다 털어 가신 태진님 덕에 돈 없어서 거의 질 뻔도 했고.

꾸준히 돈 모으시며 노란건물 소리 소문 없이 올리신 준영님에 불안은 했습니다만.

주사위 운으로 저 역시 계속해서 남의 돈을 뜯어내며...

열심히 건물을 올린 결과 간발의 차로 승리했습니다.^ ^

역시 미니빌은.. 빨간 건물 카드와 파란 건물 카드, 보라 건물 카드가 제 맛인 것 같아요.

혼자 녹색으로 돈 모으는 건... 흠... ㅋㅋ

카멜업으로 시작한 게임 운은 조하리에는 못 미쳤지만 계속해서 이어져서 미니빌도 이기고.

아무튼 흥하는 날인 건 확실했네요ㅋㅋ

5. 반지원정대와 함께하는 2인용 보드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에 지훈님이 먼저 집에 가신 관계로^ ^

반지의 제왕 설명 중에 오신 수훈님과, 한 턴 쉬어 가신다는 태진님의 조언을 받으며 준영님과 함께 플레이했던 반지의 제왕입니다.

2인용 게임이었던 반지의 제왕은 사우론의 군대가 되거나 반지원정대가 되어서

각자 9명의 전투요원을 데리고,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하면서

상대방의 지역 맨 끝에 도달하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

캐릭터가 매우 개성도 있고, 서로 호적수가 있다는 건 매력적이었구요.

더불어 전투카드의 특성에 따라 승패가 바뀌는 것이나,

상대방의 말이 보이지 않아 매 턴 긴장되는 게 되게 매력 있는 게임이었습니다ㅋ

첫 턴에 저는 저와 어울린다는... 사우론 군대를 플레이 했는데요^ ^.

저야 게임룰은 잘 몰라도 워낙 전투적인 여성이고,

전략=공격이었기 때문에, 과감한 플레이를 했습니다ㅋㅋ

그저 열심히 전진하여 준영님의 반지원정대에게 매번 과감하게 공격을 했네요.

일단 준영님 원정대에게 달려가서 공격해서 초반에는 병력을 잘 죽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우론을 너무 너무 쉽게 죽게 만들었고, 병력 낭비도 만만치는 않았네요.

더불어 초반에 강한 카드 몰아쓰기해서 나중에 준영님 눈치나 보며 제 군대를 죽이긴 했습니다...

카드가 다시 손으로 돌아오게 되면서 다행이도 승리하게 되었던 듯 합니다..^ ^

사실 이상하게도 사우론 군대 플레이했던 중간은 생각나는데 결과가 백지인데요...

이틀 정도 지나서 그런지 사우론 군대로 이겼는지 졌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하하.

카드 수 싸움을 해서 이겼던 거로 기억하긴 하는데요..

진 기억은 없으니 아마도 그랬을 건데요..

이건 준영님께... 기억 확인을 부탁드리는 수밖에^ ^; ~~스스로 바보 인정하는 것 같네요...~~

두 번째 턴에서는 서로 진영을 바꿔서 제가 반지원정대로 플레이했습니다.

역시나 어려웠어요.ㅠㅠ 공격적인 전투를 좋아하는 저인데..

아무래도 전투력이 약했던 반지원정대이기도 했고,

더불어 제가 전투 카드를 강한 거 위주로 사용하는 버릇을 못 버리는 바람에,

초반에 좀 약한 사우론 병력만 먼저 죽이고.. 강한 녀석들을 남겨두는 실수를 하고야 말았거든요.

전투력 카드 2, 3 짜리 정도를 들고..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던 때.

수훈님이 게임 구경을 하시다가 프로도로 이기는 전략을 알려주신 덕에ㅋㅋㅋ

어부지리 승리를 했습니다!!!

프로도가 워낙에 옆으로 도망가는 능력을 가진 캐릭터라

이리저리 사우론 병력을 피해서 결국 가장 끝에 도달해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ㅋ 하하.

결국 마지막 조언이 없었으면 승리는 택도 없고 프로도 황천길 보낼 뻔 했는데ㅋㅋ 겨우 이겼네요.

마지막 조언 감사했어요, 수훈님!ㅋㅋ

티츄 때의 환상의 팀 웍은 이미 기억에서 지워지고,

거의 우승하실 뻔 했던 준영님은 제가 사진 찍겠다는 것을 방해하시며 게임 종료였습니다.ㅋㅋ

이번에 룰 파악 했으니, 다음에는 조언 없이 제 실력으로 제대로 이겨보고 싶네요.^ ^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고민고민하며 게임했었어요ㅋ 아, 다시 생각해도 재미있었네요ㅋ

6. 굴려지는 주사위에 모든 운이 걸린 '라스베가스'

주사위 굴리는 것에 따라서 승패가 잘도 갈리는 라스베가스가 여섯 번째 게임이었습니다.

총 4라운드로 구성된 라스베가스는 10개의 주사위를 굴려서

나오는 숫자에 맞춰서 주사위를 배치해 카지노에게 걸린 상금을 타는 게임으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플레이어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

라스베가스의 묘미는 바로 견제용 주사위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10개의 주사위 중 단 2개가 섞인 견제용 주사위(은행? 딜러?)의 주사위 눈에 따라서

다른 사람이 상금 타는 것을 막기도 하고 자폭도 되는 특성이 있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다들 승부욕 강한 수훈님, 준영님, 태진님, 저로 플레이어가 구성되어 있어서

견제용 주사위는 이리저리 잘 사용되었던 것 같아요.ㅋㅋ

상금 자체를 받을 수 없게 만들어지는 카지노가 어찌 많은지..

매 턴마다 적어도 한 곳은 상금 자체가 무효화 되었던 것 같네요ㅋ

큰 상금을 노리는 게 유리할 때도 있고 야금야금 돈을 모아, 이기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고 해서

사실 라스베가스는 마지막까지 꽤나 접전인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이번에도 다들 비슷한 금액으로 게임은 끝이 났습니다.

중간중간 서로 돈 못먹게 한다고 경쟁하며... 하얀 주사위를 늘리다보니 매 라운드 승자가 바뀐 것 같긴하지만.ㅋㅋ

매 라운드 돈을 작게 많게 꾸준히 딴 덕에 저와 준영님이 동률로 공동 1등을 했네요ㅋ

보세요. 이렇게 잘 이겨요 제가... 금요일은 확실하게 저의 날이었던 것 같아요ㅋ

7. 늑대와 시민의 눈치 싸움이 재미인 '원나잇'

마지막 게임을 장식했던 원나잇입니다.^ ^

시민은 늑대를 찾고, 늑대는 시민인 척하면서 시민 틈에 숨는 게임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숨겨진 늑대를 찾는 것이 게임의 주목표인데요.

시민의 캐릭터 특성에 따라 워낙 게임의 승기 행방이 달라지기도 하고,

거짓말... 뻔뻔하게 잘하는 사람이 이기기도 하는 게임입니다^ ^.

결국 속고 속이는 게임이다 보니 게임 멤버가 게임의 재미와 승리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

게임에 사용했던 직업들은,

능력치 없는 시민 두 명과 늑대 두 마리,

시민 편이긴 한데 혹시 늑대가 턴에 없을 경우 자기가 늑대로 찍히면 이기는 Tanner,

다른 플레이어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seer,

자기와 다른 사람의 캐릭터를 바꾸고 바꾼 정체를 확인할 수 있는 robber,

자기를 제외한 다른 플레이어 두 명의 캐릭터를 맞교환할 수 있는 troblemaker였습니다.

워낙에 이런 게임하면 저도 진실만을 말하지는 않아서ㅋㅋ 이래저래 의심 받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 ^

어딘가 의심가게 만드는 웃는 얼굴로 저에게 항상 신뢰받지 못하는 수훈님.

뻔뻔하게 정체를 숨겨서 믿어야할까 싶은 태진님.

생각을 영 알 수 없어 도통 정체를 모르겠는 준영님.

아직 게임을 자주 해본 적이 없어서 생각 읽기가 어려웠던 중필님이 멤버로 구성되어있었기 때문에.

게임은 이래저래 난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디스하는 거 아니에요.. 그냥 설명한거임.)

여러 턴을 진행해서 매 턴의 승리자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요.

몇 가지 기억나는 건,

저랑 준영님이 늑대였을 때, 두 사람의 환상의 거짓말로 시민을 속이고 살아남아 승리한 거랑.

태진님이 혼자 늑대이면서 시민 코스프레로 우릴 완벽하게 속이고 승리하신 거.

준영님이 늑대인 건 꿈에도 몰랐는데 준영님을 적발해 낸 중필님의 플레이.

자기가 늑대 동료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잘 기억도 못하고,

트러블메이커였던 중필님이 자기랑 수훈님 바꿨다고 해도 늑대 동료 준영님 두둔했던 태진님의 플레이에

거의 질 뻔 했던 시민이,

수훈님의 계속되는 상황 정리로 인한 자폭과 정신이 돌아온 태진님으로 인해 겨우 이긴 그런 턴이 기억에 남네요.^ ^

시민의 직업에 따라서 밸런스 문제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다음에는 꼭 여러 사람이 해서 다른 직업들의 특성도 더 확인하고 싶습니다. ^ ^.

원나잇은 블러핑류 게임 대부분이 많은 인원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는 것을 잘 보완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러핑류 게임 치고 4명도 충분히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

역시 블러핑 게임은 매력 있다는 걸 증명한 게임이었습니다ㅋㅋ

원나잇도... 사진은 없어요ㅋ 게임하는 도중에는 집중해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거든요ㅋㅋ

와우 끝입니다. 저녁에 돌리기 시작했는데도 정말 많은 게임을 했네요.^ ^

이 정도.. 승리했으면 자랑문 쓸 정도는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이기는 날이었습니다.

플레이한 게임도 모두 재미있었구요. ^ ^. 역시 잘 이겨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ㅋㅋ

최근에 자주 참여하지도 못했지만, 가기만 하면 꼴등이나 꼴등에서 두 번째를 면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많은 게임에서 승리하게 되어 매우 좋았습니다^ ^ㅋㅋ

더불어 평소에 같이 게임하면 제가 잘 패배했던 분들과의 게임에서 이겨서 두 배로 좋았던 것 같아요.^ ^ㅋ

설욕전 제대로 한 느낌이네요ㅋ

게임 가져오셔서 즐거운 게임 하게 해주신 태진님과 지훈님, 감사했습니다^ ^.

그리고 모두모두 늦은 시간까지 즐겁게 함께 게임해서 좋았습니다.

함께 게임했던 지훈님, 태진님, 준영님, 수훈님, 중필님 모두모두 재미있었습니다.ㅋ

다음 모임도 기대되네요. ^ ^

다음에도 긴 자랑문으로ㅋㅋ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히힛.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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