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06 토요모임후기 in 꿈꾸는다락방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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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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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응암역 꿈꾸는 다락방에 오후 2시쯤 도착해서 밤 10시쯤 갔습니다. 저녁 먹는 것도 잊고 열심히 게임했네요. ^^

도착했을 때는 han79님이 열심히 파란나무님과 애니멜리님에게 뤄양의 사람들을 설명 중이셨습니다. 다른 테이블에서는 보난자가 돌아갔고요. 잠시 기다리다가 게임을 하게 되었죠~.

1. 하와이 Hawaii

참가자: 부르심, Jade님, 뜨레모아님, 종이봉지님, 현악사님

게임 중반 모습이네요~

소문으로만 듣고 보기만 했던 하와이를 드디어 뜨레모아님의 도움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비싼 게임이 아닌데 박스 안에 컴포넌트가 엄청나게 많더군요. 게임 셋팅하는데 제법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게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타일들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새로운게 나올 때마다 물어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1등은 종이봉지님이 하셨고 저는 3등 했습니다. 게임의 주인이신 뜨레모아님보다 등수가 높다는거에 만족 중입니다. ㅎㅎ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렇게 번잡한 룰도 없었고요. 룰이 쉽다고 느낀 게임 치고는 플레이 시간이 약 2시간이라는 점은 가볍게 꺼내기에는 무리인 게임 같더군요. ^^; 게임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누구나 해도 기본 이상의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 디스크월드 Discworld

참가자: 부르심, Jade님, 종이봉지님, 우유개님

맵과 컴포넌트가 상당히 인상적인 게임, 디스크워드~

하와이를 끝내고 나서 개그바님이 사오신 피자를 맛있고 먹고(개그바님 감사합니다!) 저는 Jade님이 가져오진 디스크월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뜨레모아님은 다른 테이블로 가시고 새로 우유개님과 함께 플레히가 되었습니다.

디스크월드는 건물, 트롤, 악마, 상반신 피규어들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맵도 많이 특이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복잡하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는데 첫 인상과는 다르게 게임 룰은 무척 간단했습니다. 각 플레이어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승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는 카드를 통해 이루어졌고 마치 황혼의 투쟁처럼 영향력을 넓히는 방식이었습니다. 서로들 승리 조건이 다양하다보니 상대방이 어떤 승리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게 무척 중요했습니다. Jade님의 승리 조건을 저는 짐작도 못해서 견제 실패로 Jade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자기 혼자만 플레이한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닌 서로를 잘 살펴보아야 이길 수 있겠더군요.

3. 피프 Fief

참가자: 부르심, Jade님, 종이봉지님, 우유개님

게임 초중반 모습. 얼마 지나지 않아 대전투가 벌어졌다는.

제가 가져온 게임인 피프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해보고 싶었던 4인플이었죠. 여태까지와는 사뭇 다른 플레이 느낌이었습니다. 4인이다 보니 맵의 지역을 균등하게 차지할 수가 없더군요. 이번 게임에서도 국왕과 교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출 조건도 까다롭지만 투표를 통해 국왕이 되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협상이 없으면 정말 나올 수가 없겠어요.

2시간 정도 지나서 Jade님과 우유개님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서 정략결혼을 통해 서로 동맹을 맺으셨습니다. 동맹 맺으시더니 금방 친근한 플레이를 펼치시더군요. 두분 동맹으로 공동 승리 조건이 승점 4점을 충족시킨 상태라 그대로 7단계 승리 조건 체크까지 가면 바로 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는 대규모 병력을 모아서 전투를 할 준비를 했습니다. 우유개님과 Jade님이 선수를 치셨습니다.

먼저 우유개님과 전투에서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우유개님은 병력이 전멸하였지만 제 피해도 만만치 않아 절반 이상의 손해를 봤습니다. 그 상태로 바로 연이어 Jade님과의 전투 때문에 제 병력이 그만 몰살 당항고 말았습니다. ^^;; 이대로 우유개·Jade 동맹군이 승리하나 했더니 연이은 대전투로 병력이 손실이 큰 틈을 노려 종이봉지님이 우유개님의 중앙 도시를 쳐서 엉지 타이틀을 뺏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때문에 승리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되었죠. ㅎㅎ

정말 게임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러지 못해서 그런지 긴장이 확풀어져서 게임이 많이 루즈해진 건 좀 아쉬웠습니다. 어찌되었든 기세를 몰아서 달려나간 종이봉지님이 마지막 승자가 되셨습니다!!!

플레이 시간이 3시간이 넘어서 다들 힘드셨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같이 플레이해주신 Jade님, 종이봉지님, 우유개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4. 이노베이션 Innovation

참가자:부르심, 펭군님, 종혁님, 애니맬리님

제가 계속해서 사용했던 농엄 카드가 보이네요. ㅎㅎ

하드한 게임해서 잠시 쉬고 이노베이션을 했습니다. 펭군님과 애니멜리님은 첫 게임이셔서 룰 설명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종혁님이 제가 잘못 알고 있던 룰을 알려주셨습니다. 종혁님 감사합니다~.

4인플이라 업적 4장을 먼저 얻는 사람이 이기는 거였습니다. 저는 게임 초반에 1시대 카드인 농업을 이용해서 점수화를 꾸준히 했고 순조롭게 일반업적 3장을 획득했습니다. 이대로 게임이 끝나는가 했는데 펭군님의 견제가 저를 괴롭혔습니다. 점수화 카드가 자꾸 없어져서 20점을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4시대 업적 획득에 실패한 저는 끝내 여기서 더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종혁님과 애니멜리님이 점수화를 서로 견제하시면서 마구마구 하셨습니다.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즈음에 결국 종혁님이 먼저 업적 4장을 획득하셔서 승리하셨습니다.

펭군님과 애니멜리님께서 재밌게 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이노베이션은 어이없게 승리하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한 카드로 인한 견제로 인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이게 또 재미를 많이 줍니다. 이번 게임에서도 참으로 독특한 카드들로 게임의 양상이 무척이나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여기까지 끝내는 거의 시간이 10시가 넘었더군요. 집에 도착하니 12시 30분 정도 되더군요. ^^; i 몸은 좀 피곤했지만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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