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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나이트 레거시 기본설정 구상

1,619 조회

2019.04.29 13:01

안녕하세요 메이지나이트에 푹 빠져있는 턴오버입니다.

얼마전 후기에서 썼는데 메이지나이트의 한가지 단점이라면 오래 걸린다는 점입니다.

하려고 한다면야 빨리빨리 할 수 있지만, 제가 이 게임으로부터 원하고 기대하는 그 맛을 느끼기는 어렵죠.

그래서 한 게임 한 게임을 짧게 끊어가되 게임이 주는 치열한 퍼즐놀음을 할 수 없을까를 고민하는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이 프로젝트는 메이지나이트 본 게임을 대체한다거나, 혹 더 재미있게 만드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의도는 짧게, 그러나 깊이 있게, 입니다. 부수적으로 더 재미있어지면 even better 이겠죠.

그래서 택한 방식이 레거시 형식입니다.

한 번의 게임에서 얻은 능력을 다음 게임에 가져가는 것이죠.

그렇다고 전부다 가져가면 너무 게임이 산으로 갈 테고, 어느 정도 제한을 두어야 하겠죠.

그런 제한을 여러가지 기본설정으로 꾸며보는 중입니다.

여러모로 구상을 하다보니

보드게임으로는

아그리콜라 1인플 시리즈 (목표점수 달성 시 직업카드 한 장을 영구직업으로 고른 후 다음게임 진행)

패스파인더 어드벤처 카드게임 (습득한 카드와 기존카드를 늘어놓고 핸드제한에 맞게 카드 고르는 작업)

글룸헤이븐 (영웅은퇴 시스템, 게임은 해보지 않아서 비슷한 성격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슈퍼패미컴 게임으로는

드래곤퀘스트 6 (꿈과 현실을 오가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스템)

로맨싱사가 (습득한 기술, 무기 등을 후세에 남길 수 있음)

크로노트리거 (타임머신으로 시대를 오가며 진행, 동료구성이 수시로 변화함)

웹툰으로는

나이트런 (콜드히어로, 이 용어가 생각이 안 나서 계속 영웅 냉동 이라고 적어놨네요, 영웅을 냉동수면 상태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깨워서 전투에 사용)

덴마 (가볍게 지나간 일이 사실은 크고작은 복선이었을 껄? 자그마치 세개의 기술이 합쳐진 컴비네이션)

마법 스크롤 상인 지오 (마법을 스크롤에 컨버전해 놓고 가지고 다니며 마법을 사용)

등등의 시스템을 차용 내지 변용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메이지나이트 레거시>

0. 배경스토리 (자세한 스토리 말고 대충의 배경만)

힘든 모험을 마무리하고 쓰러진 영웅, 눈을 떠서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처음으로 모험을 시작했던 포탈에 있음을 발견.

아무도 위대한 모험가이자 몬스터헌터이며 4개의 도시의 지배자인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음.

여차저차해서 장소만이 아니라 시간도 돌아와서 오늘이 모험 시작했던 날이라는 것을 알게 됨.

그동안의 기억을 더듬어 보지만 빠르게 날라가버리는 기억들.

그러던 차에 "도시발견" 임무를 맡게 됨. (모험시작시에 맡았던 바로 그 임무)

이제 가는 길도 알겠다, 자신이 있었던 영웅은 하루만에 임무를 완성시키리라 다짐.

0. 기본설정 (배경스토리와 연결된, 혹은 의도적으로 어긋나는?)

매번의 모험이 끝날때마다 영웅은 처음의 시간에 깨어납니다.

깨어나자마자 하는 일은 기억이 달아나기 전에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경우 하나정도의 효율적인 움직임을 기억해 냅니다.

시스템: 시나리오 클리어 시 덱에 있는 상위액션 카드 중 한 장의 카드를 골라 영구적으로 덱에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했을 시, 같은 색의 다른액션 카드 한 장을 영구적으로 제외시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본카드를 버리겠죠? 덱의 수량을 제한시키는 시스템적인 목표를 위한 설정입니다.

더 좋은 행동을 할 줄 알게 되면 기존의 비효율적인 행동은 안 하는 것이 맞을 듯 하여 테마와도 연결이 되는 듯 합니다.

비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두발 자전거 탈 줄 알게 된 후에 세발 자전거는 안 타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때로는 소지했던 유물 혹은 배웠던 마법을 기억해내기도 하지만, 손에 해당 유물이나 마법 스크롤이 없기에 당장 도움되는 것은 없습니다.

시스템: 마법이나 유물을 다음 라운드에 가져가면 너무 밸런스가 깨질 듯 하여 제한을 두었습니다.

타임루프로 세계관 설정을 했기 때문에 깨어났을 때 유물은 손에 없는 것이 당연하죠.

마법의 경우 마법스크롤이 있어야 마법을 쓸 수 있는 것으로 설정해 보았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변용을 두었는데, 특정한 시나리오 후 마법을 기억할 경우, 해당 마법을 배울 기회를 높여줍니다.

해당 마법을 마법덱 최초 5장 가운데에 랜덤하게 섞어 놓는 것이죠.

(테마 상으로는 기억 난 마법을 어디서 배울 수 있는지 수소문하여 평소보다 높은 확률로 해당 마법을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유물을 가져갈 수 있는 퀘스트도 구상 해 놓았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드래곤퀘스트6를 해 보신 분은 어쩌면 생각날 장면이 있을 수도 있는 그런 퀘스트입니다.

아무도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고, 전날에 함께 싸웠던 전우들도 행방을 알 수 없습니다.

시스템: 기본적으로 fame 과 reputation 은 시나리오 시작시 초기화되어 0에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을 고민을 많이 했는데, 특히 fame 의 경우, 전 게임의 경험치를 받아가게 되면 너무 레벨이 높게 시작되는 듯 하여 채용하지 않았습니다.

테마상으로도 타임루프와 맞아 떨어지는 듯 하고요.

유닛도 가져가지 못합니다.

가끔 특수 퀘스트를 통해 유닛 (혹은 다른 영웅) 을 동료로 맞이하여 계속 데리고 다닐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매일 새로운 날, 그러나 똑같은 날 깨어나는 영웅, 하지만 어쩌서인지 전날의 피로는 남아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시스템: 시나리오 완료시 덱에 있는 상처카드의 1/2 (반올림) 을 덱에 포함시킵니다.

이 부분은 시스템상 필요한 부분입니다. 좋은 카드를 얻으려고 무리하게 거의 죽어가며 플레이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서 새로 시작하는 타임슬립의 테마와 맞지 않는다고 여기실 만한 부분입니다.

누군가에겐 시스템을 위해 테마를 포기한 경우,

혹 누군가에겐, 어쩌면 우리가 아는 타임루프와는 다른 것일 수도 있다는 복선? 이 될 수도 있겠네요.

1/2 이 너무 과하면 1/3 이나 1/4 정도로 조정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이것도 성장에 따라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너무 밸런스 맞추기 힘들겠죠?

몸의 피로를 느껴서일까요? 어쩐지 몬스터들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시스템: 영웅의 성장에 맞추어 도시레벨이 높아지고 몬스터도 강해집니다.

시작 시 덱에 있는 상위액션 카드 2장마다 도시레벨 +1?

상위액션 카드가 5의 배수를 넘어갈 때마다 만나는 적의 공, 방 +1 씩?

밸런스를 맞춰보지 못했지만 대략 이런 느낌으로 생각중입니다.

이 역시 타임루프인가 아닌가, 에 대한 복선이 될 수 있을까요?

때로는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대로 혼란한 세계를 두고 볼 수는 없기에 지금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후세를 위해 남겨놓습니다.

시스템: 시나리오시작 시 상처카드가 5장 (7장?) 이상이면 은퇴를 할 수 있습니다.

은퇴시 덱에 있는 상위액션 카드 중 1/2 (내림) 을 새로운 영웅에게 넘겨줍니다.

새로운 시나리오 시작 시 5장의 상처카드라면 이전 시나리오에서 9장 혹은 10장의 상처카드를 가지고 끝낸 셈입니다.

이후 진행이 너무 답답해 진다고 느낄 경우를 대비한 일종의 구제책입니다.

영웅을 바꾸자니 처음부터 새로 키우는 부담감이 있고,

그렇다고 상처만 다 빼고 상위액션을 다 가져가자니 너무 치사하고,

해서 생각한 절충안입니다.

새로운 영웅의 선택은

기본룰: 본인이 선택 -> 이 때에는 새로운 영웅에 맞는 상위액션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됩니다.

고난이도룰: 랜덤 선택 -> 이 때에는 어떠한 영웅이 선택되더라고 두루두루 쓸 수 있는 범용성에 초점을 두어야겠죠.

승승장구하고 있는 영웅에게 콜드히어로 제안이 들어옵니다. 영웅을 냉동수면상태로 보존하다가 세상의 위기가 왔을 때 힘을 모으려는 구상입니다.

시스템: 또다른 캐릭터 변경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명예로운 퇴장이죠.

레거시 후반부에 큰 전투시에 모든 콜드히어로를 깨워서 대규모 전투를 벌이게 되려나요?

때로는 어제 마무리 했던 임무를 또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시스템: 기본적으로 어떠한 시나리오든지 재도전 가능합니다. (아이템 루팅 루팅 루팅!)

재도전 성공 시,

상위액션 카드 1장 획득, 같은 계열의 상위액션 카드와 교환합니다.

성공과 실패에 관계없이,

이번 시나리오에서 얻은 상처카드는 모두 가져갑니다.

시나리오 1. One Night Ultimate Mage Knight

도시를 발견하라는 임무를 받은 mage knight, 하지만 하루만에 도시를 정복까지 하겠다고 나섭니다.

라운드: 2 라운드 (낮, 밤)

타일: 3 (일반), 1(중심), 1(도시)

클리어 조건: 2라운드 종료 전에 1레벨 도시 정복. (밸런스는 해 보고 맞춰서 조절해 보겠습니다.)

아직 플레이 전이라 2라운드 만에 가능한지 확신이 안 서네요. 하면서 밸런스 조절 해 봐야 겠습니다.

라운드를 2라운드로 잡은것은 첫 게임을 매우 짧게 해서 빨리 새로운 게임을 상위액션 포함해서 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시나리오 제목을 꼭 저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나리오1 테스트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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