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드게임동호회 3월29일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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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30 오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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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보드게임동호회 3월29일 번개후기 ( http://cafe.naver.com/uboardgameclub )

해당 후기의 별점은 당시 제 기분이나 플레이 상황, 플레이한 멤버등에 따라 변동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임을 참조 바랍니다
그리고 동호회에 올렸던 후기를 그대로 옮겨와서 말투나 내용의 이상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맨덤의 던전 Dungeon of Mandom ★★★☆

참가자 : 양반곰, 금목서, 망상마왕, 허욱 (4인플)

제가 아지트에 도착했더니 맨덤의 던전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바로 합류해서 했어요.

맨덤의 던전은 돌아가면서 던전에 몬스터를 집어 넣거나 용사에게서 아이템을 뺏아서 점점 던전을 깨기 힘들게 만드는 게임이에요. 그러다 깰 수 없을것 같으면 패스를 하고 마지막까지 패스를 하지 않은 사람이 던전에 등떠밀려 들어가게 되죠. 그래서 던전을 깬다 승점을, 실패한다면 벌점을 받아요. 던전을 두번 정복하게 되면 승리하고, 두번 실패하면 탈락을 해요.

오늘 저는 너무 욕심을 부렸어요. 던전을 좀 더 빡빡하게 만들고 빠지려했는데 다들 저보다 한발 앞서서 발을 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탈락해 버렸네요.

2. 하나비 Hanabi ★★★★

참가자 : 허욱, 소연, 악마군현이 (3인플)

두번째 게임은 다 같이 힘을 합쳐 최고의 불꽃놀이를 만드는 게임인 하나비를 했어요.

전부 플레이 해본적 있는 게임이라 무지개 폭죽 카드를 조커로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불꽃놀이에 사용하는 색의 향연 규칙으로 했어요.

하나비는 불꽃놀이를 뜻하는 花火 ( はなび ) 일본어에요. 자신의 패는 보지 않은채 상대방 패를 보며 진행 되는데,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액션은 3중에 하나에요. 힌트 토큰 하나를 사용하여 상대방 패의 숫자 혹은 색깔을 알려주거나, 자신의 패 한장을 버리고 새로 보충 받으며 힌트 토큰 하나를 보충하거나, 자신의 카드를 불꽃놀이에 등록하는 거에요. 이때 잘못등록하면 실패 토큰 하나를 받아요. 그렇게 진행하다 실패토큰을 3개 받으면 패배하며 게임이 끝나요.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하다보니 에러플을 해버렸어요. 카드더미에 마지막 카드를 가져오면 한차례씩을 더하고 게임이 종료인데 이걸 잊어버리고 계속 플레이를 했네요.

오늘 제 패는 희한하게 5가 계속 들어왔어요. 5카드는 한장 밖에 없기 때문에 큰 점수를 받으려면 함부로 버릴수가 없어서 저는 분명 카드를 5장이나 가지고 있는데 4장을 쓸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다른사람들이 힘들게 힌트토큰을 모아 놓으면 제가 마구마구 써버렸네요. 그렇게 순조롭게 플레이하다가 5카드를 등록해서 힌트 토큰을 하나더 모아야 할 시점이 왔는데, 나머지 색은 다 4까지 등록되어있고 노란색만 3까지 등록 되어있었는데, 설마 노란색을 뽑겠어 하고 뽑았는데 설마가 사람잡았네요. 그래서 노란색 5카드는 버려지고 나머지 불꽃들은 모두 완성하여 29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아마 에러플을 하지 않고 게임을 끝냈다면 점수가 많이 줄어들었지 않을까 싶네요

3. 그랜드 슬램 Grand Slam ★★★★

참가자 : 소연, 악마군현이, 허욱, 소나기 (4인플)

세번째 게임으로는 테니스 게임인 그랜드 슬램을 했어요.

그랜드 슬램은 2인플인 단식과 번갈아가며 치는 2:2 복식룰이 있는데 4명이라 복식으로 진행했어요.

게임은 자신의 덱에서 6장씩을 받고 카드를 사용해서 렐리를 주고 받으며 진행되요. 카드엔 수비 구역과 공의 진행 방향이 그려져 있는데, 상대방이 공을 보낸지역의 수비 카드를 내면 공을 받아 칠 수 있지요. 이때 공의 목적지가 같은 카드를 한장 더 내면 스메쉬를 날리게 되요. 이때 상대방은 스매쉬를 안정적으로 받아 치려면 해당 위치의 수비 카드를 두장 내야해요. 이때 한장만 낸다면 불안정하게 받아치게 되고, 카드 보충을 받지 못해 핸드가 한장 줄게 되요. 그리고 스매쉬를 스매쉬로 받아 칠 수 도 있는데, 스매쉬를 받아칠때 썼던 두번째 카드와 공의 목적지가 같은 카드 한장을 더 내면 반격도 스매쉬로 날리게 되요. 이렇게 렐리를 주고 받다가 공을 받아 칠수 없게 되션 상대방이 득점을 하게 되고 먼저 4점을 득점하는 팀이 승리를 합니다.

게임을 해보니 카드 운도 중요하지만 핸드 관리가 아주 중요한 게임이였어요. 스매쉬를 날려 상대방의 카드 보충을 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핸드도 살피면서 해야하기 때문에 스매쉬를 날릴 수 있다고 함부로 날릴수 없었어요. 그리고 같은 지역을 집중 공략해서 그 지역 수비카드를 소모하게 하는것도 좋은 전략이더군요. 하지만 저랑 소나기님은 불꽃 남자였기 때문에 체력안배따윈 안중에 없고 쉼 없이 스매쉬를 때렸어요. 소나기 처럼 퍼붙는 스매쉬에 악마군현이님은 점점 핸드가 말라가고 결국 저희 팀의 승리로 끝났네요. 다음에 마스터룰로 해보면 더 치열한 공방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4. 페어스 : 뉴 클래식 펍 게임 Pairs : A New Classic Pub game ★★★☆

참가자 : 노보, 악마군현이, 소연, 허욱, 소나기 (5인플)

다음게임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인 페어스를 했어요.

카드 구성이 1은 한장 2는 두장 이런식으로 10까지 존재해서 카드 구성이 비슷한 달무티를 이용해서 게임을 플레이했어요.

게임 이름은 페어스지만 커플은 참 나쁜거에요. 카드를 한장씩 공개로 받은 다음 가장 작은 숫자를 받은 사람부터 시계방양으로 턴이 진행 되요. 자신의 턴에는 카드를 한장 더받는 "hit"와 카드를 받지 않고 테이블에 나온 카드중 가장 작은 숫자 하나를 벌점으로 받고 끝내는 "fold" 둘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할 수 있어요. 만약 hit 하여서 받은 카드가 자신 앞에 깔린 카드와 같은 카드라면 그 카드를 벌점으로 받고 끝나요. 이렇게 플레이를 하다가 5인플일 경우 한명이 13점 이상의 벌점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의 패배로 게임이 끝나요. 참고로 게임이 끝나는 점수 공식은 (인원수) x (점수 - 1) = 60으로 2인플은 31점, 3인플은 21점, 4인플은 16점, 6인플이상은 11점 이라네요.

앞 라운드들에 사용된 카드는 빼고 남은 카드들을 이용하여 진행 되기 때문에 카드카운팅을 빡시게 하면 운 게임이 아니라 확률 계산 게임으로도 바뀔 수 있지만 아무리 확률이 높아도 운이 않좋으면 어쩔수 없지요. 다행이 굿럭에서는 운이 별로 였지만 이 게임에서는 제법 괜찮아 꼴지를 하지 않았네요. 그래도 많이 사용된 몇 가지 숫자들은 기억해 두면 게임 플레이 하기 훨씬 수월할것 같아요.

5. 상트 페테르부르크 Saint Petersburg ★★★☆

참가자 : 소연, 허욱, 소나기, 악마군현이 (4인플)

다음 게임으로는 소연님이 하고 싶다던 뉴상트

새로운 상트는 구판과 다르게 시장 단계가 들어 있더군요. 단계는 장인, 시장, 건축, 귀족, 업그레이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계 별로 주로 장인단계에는 돈을 벌어오고, 시장은 작물별 순위로 점수를 얻고, 건축은 그냥 점수를 얻어요. 귀족은 게임중엔 효율이 별로지만 게임이 끝났을때 종류별로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요.

각 단계가 되면 해당 카드 덱을 정해진 숫자 만큼 오픈한 뒤, 돌아가면서 카드를 구매하다가 모두가 패스하면, 그 단계에 해당하는 구매한 카드에 적힌 보상을 받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이렇게 진행하다 라운드가 끝나면 구매 되지 않은 카드들은 1원씩 싸지며, 그래도 구매되지 않은 카드는 제거 돼요. 그러다 한 덱이 다 떨어지면 그 라운드 까지 게임이 진행 됩니다.

구판은 귀족모으기 게임이라고 부를 만큼 귀족이 큰 부분이였는데 새로운 시장 단계도 들어가고 밸런스가 바뀌지 않았을까 싶어서 귀족은 버리고 건축으로 달려서 점수를 얻을려고 했어요. 그러나 사람들이 장인이 나오는 족족 다 사가는 바람에 장인 카드가 너무 빨리 떨어져서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 버렸어요. 게임이 곧 끝난다는걸 직감하고 열심히 건물을 지으려고 했는데 제가 원하는 건물들을 소연님이 바로 앞에서 낚아채가는 바람에 저는 결국 귀족으로 회기해 버렸네요. 하지만 건물을 사기 위에 돈을 아낀다고 시장 단계를 계속 무시 했더니, 다른 플레이들과 점수차이가 점차 벌어져서 귀족으로도 매꾸지 못할 만큼 벌어져, 결국 꼴지를 해버렸네요. 다음 번에 할땐 모든걸 점도 한템포 빨리 해야겠어요. 하지만 어차피 그럼 돈이 없어서 고통받다 또 져버릴것 같지만 ㅠㅠ

6. 수목원 Arboretum ★★★★

참가자 : 소연, 소나기, 허욱, 악마군현이 (4인플)

이번 게임은 요즘 제가 꽂혀 있는 수목원을 했어요.

자신의 수목원에 나무를 심어 점수를 받는 게임인데, 심기만 한다고 해서 점수가 되는게 아니라 게임이 끝났을 때 손에 그 카드의 숫자 합이 남들보다 높아야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오묘한 게임이지요.

그래서 남이 뭘 심고 뭘 들고 가는지 잘 봐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단풍나무를 주력으로 심을려고 했는데 소나기님 역시도 단풍나무를 탐내셔서 손에 단풍 나무가 있음에도 심을수가 없었어요. 목련 역시도 밀고 싶었지만 소연님이 주력으로 밀고 계셔서 몇장 못깔고 손에 쥐고 있을 수 밖에 없었네요. 그래도 그렇게 쥐고 있은 덕분에 점수 계산때 제가 가진 나뭇길을은 모두 지킬 수 있었네요. 하지만 쥐고만 있어서 큰 점수는 얻지못하고 2등으로 끝나버렸어요.

역시 일러도 예쁘고 생각 할 거리도 있는 재미난 게임이네요.

7. 레드 7 Red7 ★★★★

참가자 : 허욱, 악마군현이, 소연, 소나기 (4인플 X 2회)

다음은 49장의 카드로 짧게 즐길 수 있는 게임 레드7을 했어요.

레드7도 다들 해본적 있는 게임이라서 옵션룰을 적용해서 했어요. 옵션룰은 카드 조건중 짝수카드를 모으는 조건은 있지만 홀수 카드를 모으는 조건은 없기 때문에 홀수카드의 불리함을 보안해주기 위해 홀수카드는 숫자별로 특수 능력이 추가돼요.

하지만 능력이 선택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무조건 사용 해야하는 것이라 옵션룰 하나만 추가 해도 생각 할 거리가 두배로 늘어버리죠. 캔버스의 조건과 파레트에 추가할 카드 뿐만 아니라 숫자별 특수능력까지 고려 해야 하니까 말이죠.

첫번째 판은 제 초기 카드가 좋아서 파레트에 카드 추가 없이 조건만 레드로 바꿔서 턴을 넘겼는데 그게 실수 였어요. 다시 제 차례가 돌아오니 파레트에 한장만 추가해서는 어느 조건도 만족 시킬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장을 추가하고 레드로 바꾸고 한 차례 버텨 봤지만 그사이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파레트에 카드를 추가해 상황은 원점으로 돌아오고 저는 탈락해 버렸어요.

두번째 판에선 첫번째 판처럼 고통 받지 않기 위해 파레트를 충실히 채워나갔어요. 5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5의 특수능력인 손에 카드 한장을 추가로 파레트에 놓는 능력을 이용해 456 스트레이트를 만들었어요. 그러면서 색도 전부 달라서, 가장 긴 스트레이트와 가장 많은 다른색, 가장 많은 짝수를 모두 만족했어요. 그러곤 다음차례땐 1을 추가하며 상대방 파레트에서 카드 한장을 버리는 능력을 이용하여 소연님의 3을 버려 4이하의 숫자가 가장 많은 것까지 제가 조건 4개를 독점 하였죠. 그러는 도중 악마군현이님이랑 소연님이 탈락하고 소나기님이 4장 스트레이트를 만들었는데, 제가 다시 1을 추가해서 가운데 숫자를 제거하고 승리 할 수 있었어요.

49장이라는 카드로 플레이 타임도 길지 않은데 이렇게 치열할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게 대단 한것 같습니다.

언젠간 상급자 룰도 도전 해보고 싶어요.

8. 그랜드 슬램 Grand Slam ★★★☆

참가자 : 허욱, 망상마왕 (2인플)

망상마왕님과 이번엔 단식게임으로 그랜드슬램을 한번 더 했네요.

단식게임은 복식과 다이빙 리시브가 있는데, 이것은 손에 적절한 방어 카드가 없으면 하무 카드 하나를 내고 덱 맨 위의 카드를 오픈하여 적절한 방어카드이면 방어에 성공 하는 것이에요. 하지만 다이빙 리시브 역시 스매싱을 불안전 하게 받아넘겼을 때처럼 카드 보충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고비만 넘길수 있는것이지요.

처음 두세트는 서로 카드운이 안좋아서 별로 렐리를 주고 받지 못하고 한세트씩 점수를 주고 받았어요. 하지만 그 뒤론 망상 마왕님도 감을 잡아 길게 렐리를 주고 받았네요. 그러다 한번 다이빙 리시브를 하게 되면 그 자리에 방어 카드가 없단 얘기기 때문에 다시 그 자리로 공을 보내 또 다이빙을 하게 해서 손패를 확 줄이거나 그 세트를 따올 수 있었어요. 저는 아까 했던 불꽃 남자 컨셉을 버리지 못하고 또 미친듯이 스매싱을 때렸고 그러다 보니 덱이 4장 남는 지경까지 왔어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체력 안배를 해야겠다 싶어 스매시는 포기하고 다시 렐리를 주고 받았죠. 그러다 운이 좋게도 제 덱이 다 떨어지기 전에 망상마왕님의 헛점을 파고들어 승리 할수 있었네요.

9. 코바야카와 Kobayakawa ★★★☆

참가자 : 허욱, 양반곰, 금목서, 동철형, 망상마왕 (5인플)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짦막하게 좀 더 하다 가야겠단 생각에 빨리 끝날 수 있는 코바야카와를 했어요

코바야카와는 서로의 플레이를 보며 상대의 수를 예측해 배팅을 하는 게임이에요.

카드를 한장씩 받고 가운데 카드 한장을 오픈한 다음 선부터 돌아가며 한 차례씩만 가져요. 사진의 차례는 카드 한장을 받아와서 자신의 패와 둘중 한장을 골라 가지고 나머지를 오픈해서 버리거나, 가운데 오픈되어 있는 카드를 새로운 카드로 덮어버릴수 있어요. 그렇게 한차례씩을 가진 다음, 선부터 이번 전투에 참여할지를 정하고 전투에 참여하기로 한 사람들 끼리 손의 카드를 비교하여 높은 사람이 배팅한 토큰을 받아와요. 이때 가장 낮은 숫자를 낸 사람이 가운데 오픈된 숫자를 더한 값을 가지게 되기 때문에 승부는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때가 많죠.

총 7라운드가 징행되는 동안 저는 한번 밖에 이기지 못해 토큰 5개로 끝났고 금목서님이 세번인가 네번 승리해서 이기셨어요. 금목서님은 패치워크랑 기프로 나가버린 멘탈을 이 게임으로 회복하신듯 하네요

10. 위대한 달무티 The Great Dalmuti ★★★☆

참가자 : 금목서, 동철형, 망상마왕, 허욱, 양반곰 (5인플)

마지막으론 위대한 달무티 2라운드를 더 돌리고 아지트를 빠져 나왔네요.

달무티는 처음 하시는 분이 두분이나 계셔서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는 겸으로 해서 세금은 없이 진행 했어요.

세금도 넣고 진짜 왕게임으로 달무티의 참 맛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조금 안타깝네요

다음번엔 시간 많을때 달무티의 참맛을 다시 느껴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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