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드게임동호회 3월25일 번개후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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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26 오전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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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보드게임 동호회 3월 25일 모임 후기 ( cafe.naver.com/uboardgameclub )

해당 후기의 별점은 당시 제 기분이나 플레이 상황, 플레이한 멤버등에 따라 변동되는 지극히 주관적인 점수임을 참조 바랍니다
그리고 동호회에 올렸던 후기를 그대로 옮겨와서 말투나 내용의 이상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낮 번개가 있어서 학교 가기 전에 게임을 하다 수업을 들으러 갈 수 있었네요 ㅎㅎ

1. 패치워크 Patchwork ★★★☆

참가자 : 양반곰, 허욱 (2인플)

아지트에 도착하니 양반곰님이 먼저 와 있어서 2인용 게임인 패치워크를 진행했습니다.

패치워크는 천 조각들을 사와 자신의 타일을 메꾸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에는 두가지 자원이 있는데 하나는 단추고 나머지 하나는 시간 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때 단추와 시간을 지불하고 천 조각을 사오거나 시간트랙을 상대방보다 한칸 더 진행하고 진행한 칸만큼 단추를 받아 올 수 있습니다. 만약 천조각을 사오고도 상대방보다 시간이 더 많이 남았다면 다시 자신의 차례를 진행합니다. 이렇게 사온 천조각으로 자신의 타일을 메꾸고 먼저 7X7 칸을 채우면 보너스 7점을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트랙을 진행하다가 단추 그림에 도착하거나 지나쳤다면 자신의 타일에 있는 단추 그림만큼 단추를 받아옵니다. 그렇게 두 플레이어 모두 시간이 다될때 까지 진행하며 게임이 끝났을때 빈 칸 한칸당 -2점 남은 단추 하나당 +1점이 됩니다.

오늘 플레이때 저는 빈칸이 많은 반면 양반곰님은 타일을 거이 매꿔서 큰 점수차이로 져버렸습니다.

자원이 두 종류이고 천조각을 사올때도 제한이 있는데다 턴도 서로 한번씩 돌아가는게 아니다보니 상대방의 수를 읽어 신중한 플레이가 필요한 게임이였습니다

2. 수목원 Arboretum ★★★★

참가자 : 허욱, 춥군, 견야차, 양반곰 (4인플)

자신의 수목원을 가꾸어 점수를 얻는 게임인 수목원을 플레이 했습니다

수목원은 어제 한번 플레이해보고 다시 한번 해보고 싶어서 제가 오늘도 강력 주장 하였습니다.

다들 어제 한번 플레이 해서 감을 잡으니 어제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 됐습니다. 어젠 나뭇길에 같은 나무가 4장 이상 있으면 그 나무 1장당 추가 1점이라는 규칙에 홀려 점수 획득할 권리를 얻기 위한 카드를 손에 제대로 남겨 놓지 못했는데 오늘은 다양한 나무를 섞어가며 수목원을 꾸몄습니다. 각자의 수목원을 꾸미면서도 각자의 점수를 얻고 서로의 점수를 방해하기 위해 치열한 카드 카운팅을 하며 플레이 했는데 모두들 카드 카운팅을 해서 자신이 점수를 얻을 수 없는 나무엔 별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계수나무와 올리브 나무로 큰 점수를 얻고 견야차님의 오크 나무를 방해하는데 성공하여 승리 하였습니다

처음엔 규칙에 적응하기 쉽지 않지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3. 콘도티에르 Condottiere ★★★★

참가자 : 춥군, 어릿고양이, 견야차, 양반곰, 허욱 (5인플)

마지막으로 서로의 군사력을 이용하여 땅을 점령하는 게임 콘도티에르를 플레이했습니다

10장의 카드를 받고 게임을 시작하여 전쟁 지역에서 돌아가며 카드를 추가하거나 패스 하며 진행하다가 모두가 패스하면 자신이 추가한 카드들의 무력합을 상대방과 비교 하여 높은 쪽이 해당 지역을 점령하게 됩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카드 보충인데 카드는 전쟁이 끝나면 바로 보충 받는게 아니라 1명을 제외하고 카드를 모두 사용하게 되면 보충받습니다. 이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도 함부러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고 남들이 대신 치열하게 싸우길 바라며 패스 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저는 초반의 전투들을 그냥 패스하며 힘을 아꼈다가 나중에 몰아 쓰며 땅 세개를 손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곤 카드 보충을 받고 또 분위기를 살피다 기회를 포착해 땅 하나만 더 얻으면 승리하는 위치까지 갔습니다. 손에 가진 카드를 모두 사용해 승리를 거머질뻔한 순간 어릿고양이님이 봄 카드를 사용해 견야차님의 무력이 올라가 저랑 동률이 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카드를 다시 보충받고 이번에는 점령 하겠단 굳은 의지로 달리려고 했으나 춥군님이 항복 카드로 전쟁을 강제종료 하며 승리 하셨습니다.

패스 할때와 있는 힘껏 싸울때를 잘 골라야 하고 상대방끼리 싸우는걸 지켜보며 어부지리를 노릴수도 있는 재밌는 게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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