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보드게임 모임 후기

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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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18 오후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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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얼마되지 않아 모임이 다시한번 열렸습니다.

모임을 주최하는 입장에서 늘 고민되는게 참여인원이 몇분이 될 것인가? 여기에 맞는 게임을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이런 고민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매우 즐거운 고민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다양하게 준비하는 과정은 플레이 못지 않게 즐겁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5명이 모임을 하면서 경제를 테마로 한 게임을 소개하는게 제 목표였습니다. 시간부족으로 한 게임(캡틴 오브 인더스트리)은 소개해드리지

못해서 아쉽지만 이런 아쉬움을 남겨놔야 다음 모임도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플레이 게임: 나빗길(Butterfly Garden), 모굴(Mogul), 국부(Wealth of Nations),

컨테이너:10주년 기념 점보 에디션(Container:10th Anniversary Jumbo Edition), 도자기 가게의 황소(Bull in a China Shop)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16954/butterfly-garden

1.나빗길(Butterfly Garden)

이 게임은 다산의 상징 라이너 크니지아의 게임입니다. 이분이 머리에 한계를 느끼시는지

과거에 나왔던 자신의 게임 인디고(Indigo)라는 게임을 리테마 해서 나빗길(나비정원)이라는 게임으로 재출시 했습니다.

이것을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글판으로 출시 해서 이번에 플레이 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게임은 너무 간단합니다.

보드판에 주변부와 중심에 나비가 놓여 있고 그 주변에 새로운 길 타일이 놓이면 그 중에 나비 한마리가 그리로 이동합니다.

이렇게 타일을 놓을 때 마다 연장된 길로 이동하고 보드판의 테두리 까지 도달하면 꽃밭으로 들어가는데 그 꽃밭마다 플레이어의 토큰으로 누구의

꽃밭인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나비가 들어갈 때 그 꽃밭의 주인은 그 나비 토큰을 얻게 됩니다. 이렇게 자기 턴에 타일을 한개 놓고 나비가 이동한

이후에 꽃밭에 들어가면 꽃밭 주인은 그 나비를 받게되고 자기 턴이 끝날 때 주머니에서 새로운 타일 하나를 뽑아서 항상 2개의 타일을 유지하게 됩니다.

게암은 놓여 있던 나비가 전부 소진되면 종료되고 이 때 가진 나비토큰마다 점수를 더하게됩니다.

보라색은 3점, 분홍색은 2점, 파랑색은 1점 이게 길을 어떻게 놓는가에 따라서 나비가 지나가는 방향을 바꿀 수가 있어서 협잡적 요소가 존재합니다.

그 이유는 꽃밭의 주인이 2명인 경우 그리로 나비가 들어갈 때 각 플레이어는 그 나비를 각각 하나씩 받기 때문에 힘을 합치는 경우가 생깁니다.

초반에 나비를 많이 얻는 플레이어가 생기니 다른 플레이어들이 그 플레이어에게는 더이상 나비가 못 가도록 타일의 방향을 계속 바꾸더군요.

결국 입을 좀 털어야 하는 추상전략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가볍게 하기에는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게임의 후반부로 갈수록 이동할 나비가 몇마리 안 남게 됩니다. 테두리를 보면 꽃밭에 따라 한가지색 토큰이 놓이는가 두가지색 토큰이

놓이는가에 따라 나비가 꽃밭 진입시 나비획득 플레이어수가 달라집니다.

자신의 가림막 뒤에는 항상 2개의 타일이 놓여 있게 됩니다. 타일 한개 플레이후에 1개 새롭 뽑아서 항상 2개입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174744/mogul

2.모굴(Mogul)

이 게임은 미하엘 샤흐트 라는 분의 작품인데 이 분이 누군가 하면 줄루레또 라는 게임을 만든 작가입니다. 줄루레또는 플레이 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이 분 게임의 특징은 룰은 매우 간단하나 승리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많이 써야 한다. 즉 룰 숙지에 비해서 게임에서 전략적으로 우위를 점하는게 쉽지 않다

라는 평의 게임들을 주로 만드는 분이십니다.

모굴 역시 진짜 간단하나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별빛 바다에서 과일 트럭이라는 테마로 리테마에서 출시계획이었던 게임인데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게 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주식 카드가 더미를 만들고 라운드 시작시 주식 카드 더미에서 한장이 새롭게 공개됩니다.

그럼 그 색의 주식을 가진 플레이어들은 가진 장수에 맞게 점수를 달립니다.

예를 들면 노랑색 카드가 공개 되었는데 자신이 노랑색 주식이 2개면 2점을 전진합니다.

이후에 경매 칩을 들고 입찰 합니다.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다가 패쓰하면 그동안 모여진 경매칩을 다 가져갑니다. 다음 플레이어 부터 다시 경매칩으로

비딩을 하고 최종 1명이 남을 때까지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마지막 남은 플레이어가 이번 경매의 승자가 되어 두가지 옵션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됩니다.

a.놓여진 카드 들고오기

b.색칠된 칸의 주식을 전부 팔거나 또는 팔지 않으면 보드판 위에 정류장을 하나 건설하기

-주식은 자신이 가진 해당색의 주식을 전부 팔아야 하며 주식당 가격은 현재 게임플레이에 공개된 그색의 카드 장수가 카드 1장당 판매되는 가격입니다.

파랑색 카드를 판매해야 하는데 현재 모든 플레이 영역에 파랑색 카드가 5장이 놓여 있다면 파랑색 주식 카드는 장당 5원에 팔리게 됩니다.

정류장은 플레이어당 최대 6개까지 건설이 가능하고 카드에 표시된 칸에 놓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카드의 능력에 행사가 끝나면 카드를 가져간 플레이어부터 새로운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게임은 주식카드 더미 미자막 3장과 주식시장 붕괴 카드를 섞어서 주식 카드 더미의 가장 아랫에 놓고 플레이하다가 주식시장 붕괴 카드가 공개되면

즉시 종료됩니다. 이 때 게임 중에 얻은 점수와 게임 종료후 점수(정류장 점수- 철도 색깔 별로 제곱수로 점수를 얻게됩니다. 즉 파란색 철로에 자신의

정류장이 3개 놓여 있다면 정류장 1개당 3점 해서 총 9점을 획득, 경매칩 5개당 1점, 자신 앞에 놓인 주식당 1점,게임에서 1점과 1원은 등가로 계산됩니다.)을

전부 합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저는 게임 중후반까지도 다른 플레이어들을 압도하며 1등을 달리고 있었는데 정류장을 1개 밖에 건설 못해서 게임 종료 후에 정류장 점수가 1점이라서

3등으로 밀렸네요.ㅎ 처음은 웅대하지만 끝은 미미하리라 버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워낙 재미있어서 즐겁게 즐긴 것만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드위에 숫자는 그 색의 주식카드가 게임 내에 몇장이 들어 있는가 알려줍니다.

파랑색 주식카드는 옵션 능력이 회색주식카드 팔거나 회색철로에 정류장을 건설하는 겁니다.

처음 시작때 자신의 정류장을 6개 주고 시작하는데 저는 이것을 1개 밖에 못 건설해서 등수가 뒤로 쭉 밀렸네요.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2666/wealth-of-nations

3.국부(Wealth of Nations)

이 게임은 진짜 오래된 게임인데 이날 모임의 테마가 경제 였기에 준비했습니다. 종종 테마를 정해놓고 게임을 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입니다. 다음에는 영향력 게임위주로 할까? 아니면 특정 작가 게임 위주로 할까 고민중에 있습니다.ㅎ 경제 게임 중 기본으로 알려진 게임이

어콰이어와 빅보스라는 게임이 있는데 우리는 이제 입문자 단계는 넘어가고 있기에 난이도 좀 있는 게임으로 선택했습니다. 이 게임은 워낙 레어해서

구하기도 어렵기에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한나라를 선택한 후 중앙 보드판에서 자기의 영역을 확대해가고 생산하고 이 생산된 자원을 가지고 무역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을 갖고 영토를 확장하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5인플로 하다 보니 중앙 보드판의 공간이 너무 좁은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여기서 부터

모든 플레이어가 헐떡이기 시작합니다.

다른 산업 타일이 인접하게 놓일려면 자본(캐피탈) 큐브(검정색)를 하나 지불해야 하는데 이 자본 큐브를 생산하는게 어려울 뿐 아니라 구매도 쉽지

않아서(자본 시장에서 구매시 매우 비쌈) 다들 허덕이게 됩니다.

이 과정이 너무 재미있게 구현되어 있어서 경제에 관심이 많은 플레이어는 진짜 다른 국가와 무역하는 재미도 느끼게 해주고 영토를 확장해 가는 과정

이 영토에서 새로운 자원을 생산해 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가 어떤 플레이어에게는 인고의 세월이기에 고통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냐면 몇라운드가 지나도록 자원을 생산 못 하고 계속 차용증서만 당겨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빈곤한 국가와 부유한 국가의 극명히 대비되는 상황을 게임판으로 체엄할 수 있고

거시경제를 간접체험해보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게임 규칙을 간단히 설명하면

a.교역 단계

모든 플레이어는 선플레이어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자신의 자원 하나를 자원 시장에 판매하거나 자원시장에서 자원 하나를

구매하거나 다른 플레이어와 교역을 한번 합니다. 이 중 1개의 액션을 시계방향으로 계속 하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연속으로 패쓰하게 되면

교역단계는 끝이 납니다.

b.발전 단계

이 단계는 선플레이어 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영토 주변에 땅을 선점합니다. 이는 자신의 국기(깃발)를 해당하는 곳(헥스 빈칸)에 하나놓아 둡니다.

물론 빈 땅이어야 가능하고 이 때 노동력 큐브(빨강색)을 하나 지불합니다. 또는 자신이 선점한 영토에다가 원하는 산업 타일 하나를 구매해서

내려놓는데 내려놓는 규칙은 같은색 타일 옆이면 추가 비용이 안드나 주변에 다른 색(산업)의 타일이 하나라도 인접하게 되면 자본 큐브(검정)를

1개 지불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계방향으로 턴순서가 돌다가 모든 플레이어가 연속으로 패쓰하면 발전단계는 끝이 납니다.

c.생산 단계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이 건설한 타일을 가동해서 자원을 생산합니다. 이 때 원칙은 타일 덩어리당 1개의 에너지 큐브(파랑)과

타일당 식량 큐브(노랑)을 지불해야 합니다.(단 자동화 된 영토는 광물 큐브 1개로 타일마다 1개씩 식량큐브로 지불해야 하는 것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타일 덩어리에서 완전한 동그라미마다 해당되는 자원 큐브가 1개씩 생산됩니다.

이렇게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의 타일에 대한 자원을 지불해서 생산을 일으켜서 자원을 얻은 후 생산단계는 종료됩니다.

이후 선플레이어 마커는 시계방향으로 넘어가면서 다음 라운드가 새롭게 시작됩니다.

이렇게 하다가 중앙 보드에 모든 칸이 타일로 채워지거나 한 플레이어가 자신의 국기(깃발) 18개를 전부 내려놓거나 6개의 산업 중 5개의

산업의 타일이 다 소진되면 최종적으로 생산단계 한번과 교역단계 한번을 더 진행한 후 게임은 종료됩니다.

게임 종료후 내려놓은 타일당 4점 , 10달러당 1점, 게임 중에 빌린 차용증당 -3점을 더해서 가장 큰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차용 증서는 1장 빌릴 때 20원, 2장째 빌릴 때는 19원, 3장째 빌릴 때는 18원 이런 식으로 차용증서당 대출가능한 돈이

차용증서가 증가함에 따라 줄어들게 됩니다. 단 차용증서를 상환하는데 드는 비용은 장당 25원으로 모두 같고 갚을 때 큰 손해를 봐야해서

차용증서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닌데 가져오게 되면 게임을 망치는 지름길이 됩니다.ㅎ

게임을 하다보면 국가간에는 피눈물도 없구나를 알게 됩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구나 국제 사회의 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 게임입니다.

중앙에 좁은 영토를 두고 서로 타일을 놓고 자원을 얻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29892/container-10th-anniversary-jumbo-edition

4.컨테이너:10주년 기념 점보 에디션(Container:10th Anniversary Jumbo Edition)

게임으로 미시경제를 구현가능할까?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준 게임이 컨테이너 입니다. 현시대의 미시경제를 게임으로 이렇게 완벽에 가깝게 이식시킬 수

있구나 놀라움을 준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 게임을 만든 작가는 프렌츠 베노 라는 분이신데 우리에게 잘 알려진 마닐라라는 게임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2007년에 암으로 세상을 달리 하신 작가이며 컨테이너는 그의 마지막 유작인 게임입니다.

초판은 미친듯이 대출하는 게임, 게임하면서 이렇게 대출해본적은 처음이다! 이런 컨셉이었죠.

세계의 경제 현황은 참혹하구나 게임 끝날때까지 살아남자! 하지만 이런 게임이 그때와 비교하면 진짜 많이 보완되었습니다. 대출도 2장으로 한도가

생겼고요. 정부 보조금도 빵빵해졌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한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가 됩니다.

자기 턴이 오면

a.대출 증서에 대한 이자를 갚는다. 대출증서당 1원, 대출 증서는 최대 2장까지(과거 초판에는 무제한으로 대출 가능) 빌릴 수 있고 이자를 못 내면

자신의 섬에 재고(경매로 낙찰받은 컨테이너)로 쌓아둔 컨테이너를 담보로 잡혀서 제거해야 합니다.

b.자신이 입찰했던 브로커 경매가 유지되고 있다면 입찰한 물품을 낙찰받는다.

이후 일반 액션을 2개 합니다.

a.부두 창고를 건설하거나 공장에 기계설비를 건설한다.

이 비용은 창고가 증가할수록 기계설비가 증가할수록 가격이 올라갑니다. 같은 색의 기계설비는

건설이 불가능(과거에 초판에서는 같은 색도 건설 가능했습니다.)

공장 저장소에는 기계설비 1개당 최대 2개의 컨테이너를 저장할 수 있고 부두 저장소에는 창고당 최대 1개의 컨테이너만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b.생산하기 (턴당 한번만 가능)

자신의 공장에 있는 기계설비당 해당되는 색의 컨테이너를 1개씩 생산해서 공장 저장소에 팔고 싶은 가격에 놓아 둡니다. 이 때 오른쪽에 앉은

플레이어에게 1원을 줘야 합니다.

c.다른 플레이어 1명에게서 컨테이너 구매하기

다른 플레이어 1명에게서 공장 저장소에 둔 컨테이너를 자신의 부두 창고의 용적 제한까지 구매가능합니다.

이때 컨테이너를 구매하자마자 얼마나 판매할지 판매원하는 가격에 그 컨테이너를 둡니다.

d.배를 이동하기

배는 개인 보드판과 중앙에 있는 해외섬, 그리고 그사이에 빈 공간인 공해 이 세 지점을 이동하면서 액션을 하게 됩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보드판(타기업 부두)에 입항하면 그 부두창고에 저장된 컨테이너를 구매가능합니다. 배에는 최대 5개까지 컨테이너가 실릴 수 있습니다.

해외섬에는 도착하자 마자 배위에 있는 컨테이너를 놓고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경매가 이루어지는 방식은 지금 활성 플레이어를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가 입찰하고 싶은 금액을 손에 쥐고 동시에 오픈하는 방식입니다.

동점시 동점자들은 다시한번 경매를 하고 이또한 같으면 현재 플레이어가 그 플레이어들 중에 골라서 컨테이너를 넘길 수 있습니다.

이 때 입찰한 금액을 받고 정부로부터 보조금으로 같은 금액의 돈을 또 한번 받습니다. 초판에는 이런 이중 돈 불리기가 없어서 게임 내내

허덕이며 대출을 무제한 받다가 파산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어느정도 보완되어서 게임이 좀더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입찰한 금액이 너무 적어서 경매에 나온 컨테이너들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기기 싫다면 그 돈만큼 자신의 돈을 정부에 지불하고

그 컨테이너를 자신이 가질 수 있습니다.

컨테이너를 생산하는 기계설비가 5가지 색이 있고 컨테이너에도 그에 상응하게 5가지 색이 있습니다.

게임 시작할 때 임의로 플레이어마다 자신의 컨테이너 가치 카드를 한장씩 나눠 주는데 게임 종료시 그 카드에 표시된대로 컨테이너색에

대한 점수가 플레이어마다 상이합니다.

자신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컨테이너들 위주로 입찰해서 가져와야 합니다.

여기에 두가지 가치 컨테이너가 있는데 높은 가치로 적용하려면 모든 컨테이너를 색별로 최소 1개씩은 획득했어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가장 갯수가 많은 색의 컨테이너를 버린 후에 점수를 계산합니다.

10주년 기념판이 나오면서 투자 은행이라는 모듈이 들어왔는데 워낙 빡빡하게 도는 게임이라 돈이 좀더 여유롭게 돌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본 액션에서 한가지 액션의 종류가 늘어났는데

[브로커 전화걸기-턴당 한번만 가능] 입니다. 모인 돈을 컨테이너로 입찰하거나 모인 컨테이너를 돈으로 입찰하는 방식인데

이 경매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입찰 후에 다음번 자신의 턴이 올 때까지 그 경매가격이 유지되면 자신의 소유가 되는 방식입니다.

그사이에 다른 플레이어가 [브로커 전화걸기] 액션을 해서 더 높은 금액이나 더 많은 컨테어너를 입찰하면 기존에 입찰된 돈이나

컨테이너는 원래 플레이어에게 돌아가고 새로운 입찰물건들이 놓이게됩니다. 그럼 그 플레이어는 다음 턴까지 그 상태가 유지되면 입찰된

상품을 얻게되는 시스템인데 이게 글로적자니 매우 어렵네요.ㅎ

이렇게 플레이하다가 중앙 공급소에 놓여진 컨테이너 5가지 색 중 2가지 색이 소진되면 그 플레이어 턴까지 종료되고 게임은 끝납니다.

이 때까지도 대출증서를 상환하지 못했으면 장당 11원을 점수에서 빼면 됩니다.

초기에 게임 도는 돈이 너무 부족해서 쩔쩔 매다가 게임 중반부터는 다들 돈의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이 때부터는 본격적인 경매가

진행되어 게임이 좀더 스릴 넘치는 상황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게임은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저를 견제하니라 13원을 입찰했고 제가 정부 보조금까지 13원을 더 받게되어 한번에 26원이

늘어나서 게임판도를 역전시켰습니다.

무려 79원으로 1등을 했네요.ㅎㅎ 제가 1등해서 재미있었다는 것은 아니고 실제 게임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제 개인 보드판에 3개의 부두 창고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제 3개까지 다른 플레이어에게서 컨테이너를 사와서 창고에 둘수 있고 이 컨테이너를

다른플레이어가 저한테 구매를 해서 배에 올려 놓습니다. 녹색 플레이어가 자신에 배에 검정과 갈색 컨테이너를 구매해서 올려 놓았네요.

컨테이너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해외에 팔고 이런 과정이 미시경제 그대로 게임에 녹여낸듯한 느낌을 줍니다.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4770/quietville

5.도자기 가게의 황소(Bull in a China Shop)

이 게임은 위에 언급한 게임 모굴(mogul)을 만든 미하엘 샤흐트의 가벼운 카드 게임입니다.

과거에 처음 나왔을 때 게임 명은 도자기 가게의 코끼리 였는데 재판을 거듭하면서 마지막 버전은 도자기 가게의 황소가 되었습니다.

게임은 매우 간단합니다.

게임 시작시 중앙 플레이 영역에는 도자기 카드 5장과 황소카드 5장이 공개되고

각 5장이 전부 소진되면 각 더미에서 다시 5장이 공개됩니다.

자신의 턴에 도자기 카드나 황소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도자기 카드를 구매할 때는 돈 1원을 내야합니다.

황소카드를 구매하면 황소카드에 표시된 것만큼 자신 앞에 놓인 도자기 카드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 때는 돈 1원을 받습니다. 자신의 앞에 소유할 수 있는 최대 돈은 2원이기에 만약 자신 앞에 2원이 있으면 반드시 도자기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반대로 돈이 하나도 없으면 무조건 황소카드를 사야 합니다. 이 때 황소 카드에는 자신이 소유한 카드 중에 어떤 카드를 제거하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운이

나쁘면 겨우 모은 좋은 도자기 카드를 많이 버려야 할 수 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녹색 도자기 카드 다 버리기, 녹색 도자기 2장,과 파랑색 도자기 2장 버리기 , 카드 중 3,5,7 도자기 카드 버리기 등입니다.

그러다가 도자기 카드가 10장이 소진되면 점수나기가 진행되고

점수 중 4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해서 점수를 일으킵니다.

a.도자기 색별로 가장 높은 숫자를 더해서 점수

b.도자기 색별로 가장 낮은 숫자를 더해서 점수

c.한가지 색의 도자기를 전부 더해서 점수

d.모든 도자기 카드의 숫자를 더해서 점수

게임을 하면서 각 점수를 일으키는 방식을 한번씩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언제 어떤 방식의 점수를 선택하는게

가장 큰 점수를 얻을지 많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어쩔수 없이 망하는 황소 카드를 들고와서 자신의 도자기 카드를 버려야 하기에 순간순간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 중 한번 자신의 턴을 한번 패쓰하게 해주는 카드가 있는데 요긴하게 잘 써먹어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똥카드(도자기 카드를 많이 버려야하는 황소 카드)를 어쩔수 없이 들고와야할 상황이면 턴패쓰를 하는 것이 진짜 중요합니다.

게임 내내 상대방이 까다로운(자폭하는) 황소 카드를 가져갈 때마다 빵빵 터져서 다들 즐겁게 플레이 했습니다.

제 앞에는 돈 카드가 2장이라 다음 턴에는 무조건 도자기 카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위쪽라인에 놓인게 도자기 카드 아랫쪽 라인에 놓인게 황소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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